몸, 맘/주저리주저리

밥을 먹는다는 것

염결 2011. 12. 1. 01:11

 

밥을 먹는다는 것

 

 

그전에는 몰랐다.

1일 일식으로 바꾼 요즘은 그냥 다가온다.

 

밥을 먹는다는 것이 제사라는 걸..

내 몸에 지내는 제사라는 걸..

그리고 밥에 드리는 제사라는 걸..

 

그리고 그 쌀을 키우신 분들에게 대한 감사의 제사라는 걸...

 

그래서 점점 밥을 먹는 행위는 내게 기도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점점 밥한톨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점점 아주 조금씩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된다.

그래서 점점 밥먹는 시간이 길어진다.

그래서 점점 밥먹으면서 몸과 대화하게 된다.

그래서 점점 밥먹을 때 몸이 기뻐함을 느낀다.

그래서 점점 몸이 원하는 만큼만 밥을 먹게 된다.

 

그래서 점점 밥먹는 행위가 내게는 기도처럼 느껴진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글을 쓸수 있는 힘을 주신 밥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