體. 간지팔자 (干支八字)
팔자학은 크게 고법과 신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고법은 당대 리허중의 간명법으로 년주의 록명이 기준이 된 것이고, 신법은 송대 서자평이 일간을 위주로 해석 체계를 전환한 것입니다. 이제부터 독자들이 학습할 명리는 현재의 대세인 신법에 속하므로 따로 구분해서 자평학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주에서 주체가 되는 일주의 간지가 품고 있는 상형을 위주로 한 사람의 성정 내지 성향 일면을 고찰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것을 일주론이라 합니다. 먼저 간지별로 각각의 글자가 담고 있는 자의와 체성을 헤아려보고, 다음으로 각 일주의 특기할만한 내용을 육십갑자 순으로 간추려보겠습니다.
▶ 간지자의 (干支字意)
☆ 십천간(十天干)
십간에서 甲은 거북등과 같이 견고하고 딱딱한 뜻을 품습니다.
甲(갑) - 거북 등딱지
鉀(갑) - 갑옷
胛(갑) - 어깨뼈
閘(갑) - 수문, 댐
甲일간은 곡직지상( 曲直之象), 껍질 속에 몸을 감춘 것과 같이 외곬적인 고집이 있습니다. 대개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기질이 있고, 타인에게 해를 주지 않으며, 활인지상(活人之象)으로 선량한 위인들이 많습니다. 동량지상(棟樑之象), 영귀낙서(靈龜洛書)라 해서 책을 즐겨 읽는 한편 유(由)가 거꾸로 된 형상으로 억압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어 신경질적이기도 합니다. 양생지상(養生之象), 특히 여자는 생활력이 강해 가권을 쥐고 가족을 부양하기도 합니다.
乙은 새의 모양과 같아 아이디어가 넘치고 활발합니다.
乙(을) - 새
圪(을) - 흙더미가 우뚝하다
乞(걸) - 빌다, 구하다
迄(흘) - 이르다, 도달하다
乙일간은 양생지상(養生之象)으로 비록 맹아(萌芽)와 같아 연약하지만, 흙을 헤쳐내고 알(軋)의 고통을 수반하며, 결국 싹을 틔우니 끈질긴 속성을 지닌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추수지상(秋收之象)이 있어 현실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기상이 있습니다. 곡직지상이 서려 남에게 간섭 받는 것을 싫어하고, 더불어 어울리기를 좋아합니다. 이 글자를 두 개 합하면 만(卍)이 되어 바람이 들거나 종교에 깊이 몰두하기도 합니다.
丙은 대략 밝고, 굳센 의미를 지녀 명랑합니다.
丙(병) - 밝음, 굳세다
昞(병) - 빛나다
柄(병) - 자루, 권력
病(병) - 질병, 원망하다
丙일간은 한 마디로 문명지상이 되어 문학, 예능,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갖기 쉽습니다. 제사에 희생물을 얹는 큰 제상을 본 뜬 글자로 식도락을 즐기며 대개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고, 광채지상(光彩之象)이라 다재다능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추 천이 중심에 있어 천진난만, 낙천적 기질을 갖습니다. 또한 염상지상(炎上之象) 숨김없이 바른 말을 잘하는데, 火기가 지나치면 병이 되어 몸이 뻣뻣해지고 화사한 외견과 달리 내면에 수심(愁心)이 서리기도 합니다.
丁은 거두어 한곳으로 모으고, 가두는 습성을 반영합니다.
丁(정) - 고무래
釘(정) - 못
朾(정) - 치다, 두드리다
訂(정) - 바로 잡다, 머무르다
丁일간은 곡식이나 사물을 그러모으는 기구의 모양으로, 물질과 금전을 긁어 모으는 성기지상(成器之象)의 재(才)가 있습니다. 환심을 사는 편이라 연애에 소질이 있고, 타인을 존경하면서도 제 자랑도 잘 하는 편입니다. 활인지상(活人之象)으로 헌신, 봉사정신이 있으며,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실현하기도 합니다. 한편 지기 싫어해서 시샘이나 질투하는 마음이 있고, 한번 마음이 틀어지면 회복이 잘 안 됩니다. 정(亭)과 연유해서인지 유흥업과 관계하는 일도 더러 있습니다.
戊는 무성하고 충실한 상인 한편 창과 같이 찌르는 독기를 품습니다.
戊(무) - 창, 우거지다
茂(무) - 가멸다, 풍족하다
我(아) - 나, 외고집
武(무) - 굳세다, 자만하다
戊일간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지만, 따져보면 주체의식이 강한 것이기도 합니다. 신용이 있습니다. 사교적인 성향은 아닙니다. 취수지상(取水之象), 戊는 모(矛)의 고자(古字)로 간혹 남을 비평하거나 아픈 곳에 상처 입히는 독언을 퍼붓기도 합니다. 도끼의 날과 같이 예리하고 직감과 이해력이 뛰어난 사람이 많습니다. 성이 아직 되지 않은 모습이라 성공에 대한 욕망이 강하거나 혹은 가색지상(稼穡之象)으로 속세와 인연을 멀리하고 수행키도 합니다.
己는 싫고 좋은 것이 분명한 결벽이 있으며 변신에 능합니다.
己(기) - 몸, 자기
記(기) - 기록하다
忌(기) - 꺼리다
配(배) - 짝짓다
己일간은 과거의 일에 대한 또렷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습니다. 양생지상(養生之象)으로 인내심과 자애심이 있으며, 이것은 종교성을 뜻합니다. 본래 구불거리는 긴 끈의 모양을 본뜬 글자가 己인데 巳(사), 已(이), 乙(을)의 모습과 흡사하여, 변화무쌍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배(配)에서 酉가 없어진 셈이니 취금지상(取金之象)으로 배우자의 기력을 흡수하고 실속은 다 챙기며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습니다. 별거나 리혼을 경험하기 쉽습니다.
庚은 단단히 곡식이 익은 모양으로 견강(堅剛)한 기세입니다.
更(경) - 고치다
慷(강) - 강개하다
康(강) - 편안하다
剛(강) - 단단하다
庚일간은 성기지상(成器之象), 결단력이 있고 소신이 강해 결정한 바에 있어서는 좀체 번복, 수정이 없습니다. 숙살지기(肅殺之氣)로 곡식을 수렴하는 마무리 과정을 거치면 새로운 환경이 시작되는 법이니 변혁, 정화(淨化)의 세수지상(洗水之象)이 나타나 강개(慷槪)하여 만인구활(萬人救活)의 뜻을 펼치지만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기 쉽습니다. 동량지상(棟樑之象)으로 공사를 가리며 리더십이 있고 소속감과 희생정신이 있습니다. 庚은 강(康)이 깨진 글자로 하체와 하복부에 결함이 발생할 수 있으며, 독선이 화가 될 수 있습니다.
辛은 감수성이 예민한 듯해도 속으로는 뾰족하고 야무집니다.
辛(신) - 맵다
莘(신) - 길다, 많다
新(신) - 새롭다
幸(행) - 다행
辛일간은 광채지상(光彩之象)으로 유행을 앞서가는 세련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견 정에 좌우되는 듯 보여도 추수지상(秋收之象)이라, 이 사람은 매사를 처리할 때 정확하고 단호합니다. 한편 종혁지상(從革之象)이 서려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외곬으로 시야가 좁아 자아도취에 빠져 눈총을 받거나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辛은 그 모양이 십자가를 지고 선 것과 같아 궁지에 몰리거나 신고(辛苦)한 삶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壬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창조의 뜻을 나타냅니다.
壬(임) - 간사하다, 크다
妊(임) - 임신하다
恁(임) - 생각하다
婬(음) - 음탕하다
壬일간은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나 그 속을 알 수 없고, 변질의 기운이 있습니다. 대충 총명을 타고나며 선견지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윤하지상(潤下之象)으로 박식하며 창안하여 새로운 지평을 엽니다. 취수지상(取水之象)으로 범람하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壬은 임(任)으로 국가의 중책을 맡아 수행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士)가 갓을 비딱하게 쓴 꼴로 왕이 될 수는 없습니다. 또 정(庭)이 깨진 글자라 윤리를 범할 수 있으며, 천일로 파자되어 재담이 뛰어나 매력과 인기가 있고 대개 강연을 잘합니다.
癸는 냉온(冷溫)이 반복되는 상으로 사람을 배려합니다.
癸(계) - 월경
揆(규) - 헤아리다
湀(규) - 샘솟다
闋(결) - 마치다, 끝나다
癸일간은 평소에 온화하고 일순 냉정해 보이지만 폭발적인 기분이나 열정을 품고 있습니다. 윤하지상(潤下之象)으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도와주려고 하며, 극에 달해 반하는 이치로 기쁨에 겨우면 눈물이 나고 슬픔이 깊으면 웃음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행력은 강하지 않으나 사교성이 있어 활달한 기운을 보이기도 합니다. 癸는 마치 빙글빙글 돌리는 얼레와 같아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월경(月經)의 뜻을 지니며, 난자(卵子)를 천계(天癸)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여성의 용모는 해바라기, 葵(규)와 같이 대개 둥글고, 귀여운 미인들이 많으며, 무도회로 연상되기도 합니다.
☆ 십이지지(十二地支)
子는 亥에서 나옴을 알 수 있는데, 亥를 자세히 보면 인(人)이 위 아래로 둘이니 처음에 아이의 양손이 없는 了(요)의 모양을 보이다가 차츰 형태를 갖추는 子로 변합니다. 인(人) 둘을 겹치고 연결선을 그으면 전의 형상이 나오는데 이것을 둘로 쪼개면 작일(昨日)과 익일(翌日)이 되니 子는 그러한 시점의 천문을 의미합니다.
새끼, 仔(자)로 번식을 뜻하는 쥐에 비유할 정도니 일지 子는 색정에 강하고 종종 집념을 불태우기도 합니다.
丑은 子의 형이 겹쳐 일을 만든 모습인데, 아직 빛을 발하지는 못하고 어둠 속에 쌓인 형상입니다. 즉 묶일, 뉴(扭)와 같이 소는 잡혀 길들여지니 외고집을 세워 타인과 충돌하기 쉬운 성향을 띠게 됩니다.
일지 丑은 이성의 영혼을 뺏을 정도로 요염한 자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寅은 亥해서 子로, 子에서 丑으로 진화하며 복잡한 형을 지은 것인데, 천정과 같은 형태로 여기에 온 누리 십방이 들었으니 일자도 완전히 짝을 지어 해가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해가 하늘을 이고 지평 위로 떠오르거나 햇살이 대지에 퍼지는 형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범이 곧잘 으르렁 거리듯 부연하는 연(演)의 속성이 있어 일지 寅은 곧잘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卯는 해가 동틀 때 문을 열어놓은 모습으로 마치 반쪽으로 갈라진 고환(睾丸)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죽일, 劉(류)는 모금도(卯金刀)의 파자로 입술이 없이 입이 갈린 모양의 토끼를 식용으로 삼는 것인데, 토끼는 수컷이 희롱만 해도 잉태하니 혹 음란할 수입니다.
이 글자는 양쪽으로 갈라진 모양새로 인해 일지 卯는 초혼이 깨지기 쉽습니다.
辰은 무명조개나 이무기를 뜻하는 蜃(신)의 원자로 누에 비슷한 벌레를 본 뜬 글자이기도 하고, 새가 비상하기 전 깃털을 모은 채 웅크리고 서 있는 모습과 같습니다. 삶과 직결된 농사, 농에서는 기후가 몹시 중요한데 비바람과 구름을 일으키는 용이 자연스럽게 연계됩니다.
일지 辰은 기지(機智)가 풍부하며 변덕이 심하고, 타인을 얕잡아 보는 기질이 있습니다.
巳는 햇살이 퍼져나가는 시간에 또아리를 틀고 있던 뱀이 기는 모습입니다. 잡을, 파(把)로 땅에 붙어 긁고 몸을 일으켜 가니 총명하고, 발이 없어도 잘 달아나는 재주가 있습니다.
巳는 풍선이나 비행기의 형상을 띠므로 일지 巳는 객지생활이나 주거가 불안정한 경향이 있습니다.
午는 한낮에 사람의 그림자가 드러난 모양입니다. 말은 우(旿)와 같이 생겼으나 뿔이 없어 午가 된 것인데 대낮, 旿(오)에 해가 솟아올랐다가 떨어지는 상의로 음양 상교하니 교차하는 뜻이 있습니다.
절굿공이, 杵(저)의 본디 글자로 위아래로 찍는 모습 역시 같은 의미인데, 일지 午는 대개 활동력이 왕성하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편입니다.
未는 해가 약간 기울어 午에 비해 음의 기운인 그림자가 늘어지기 시작하는 모습이지만, 외형으로는 木이 겹겹이 무성한 형태로 아직은 그렇지 않다는 부정의 의미가 있습니다.
삼명통회는 未를 미(味)라 했고, 명리탐원(命理探原)에서는 어둡다는 뜻의 매(昧)로 언급한 바, 일지 午는 음식 기호(嗜好)가 까다로운 편이고, 지식은 우월해도 현실사정에는 밝지 않습니다.
申은 해가 몸 앞으로 다가와서 그림자가 세로로 펴지는 상인데, 그 모양은 번갯불에 착안한 것으로 이는 마치 귀신, 신(神)과 같아 예사롭지 않은 의미를 갖습니다.
동물 중에 가장 사람을 닮은 것이 원숭이고, 그래서인지 일지 申은 놀라운 재주를 드러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교적인 반면에 이기적인 면모도 나타나는 복잡성이 있습니다.
酉는 일몰하여 해가 바다에 떨어지면서 하늘에 노을이 지는 모습인데 원래는 술, 주(酒)를 빚는 술 단지의 모양을 본뜬 상형입니다. 술과 함께 제사(祭祀)에 올릴 수 있는 고기는 토끼와 닭인데, 卯酉는 일월음양의 문으로 음란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굿은 닭의 춤에서 유래한 것으로, 닭은 신령스러운 기운을 담아 일지 酉는 편두통이 잦으며 꿈이 잘 맞습니다.
戌은 밤이 되어 창, 과(戈)와 칼로 도둑을 지킨다는 뜻으로 일의 형은 망가지고 석(夕) 내지 월의 모습으로 변형되는 과정입니다. 이로써 집을 지키는 개에 비유된 것이고 직관이 뛰어납니다.
일지 戌은 다소 가벼운 언동으로 다투기 쉬우며, 모략에 휘말리기 쉽습니다. 대개 자립, 개척하는 능력이 남다릅니다.
亥는 일이 석(夕)에서 월로 변하면서 형을 지은 것으로 십(十)이라는 천문이 열리기 전 소용돌이치는 기운을 담고 있는 모습니다. 이 글자는 원래 갑골(甲骨)에서 사나운 멧돼지, 豕(시)를 본뜬 것으로, 이를 가둬 기른 게 돈(豚)입니다.
일지 亥는 대체로 식성이 좋아 의록이 따르는 편이며, 다재다능합니다. 울분이 쌓이면 괴성을 지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외 십이지는 배속된 동물의 습성에 빗대어 해당 인물의 특징을 논하는 재료로 곧잘 회자되기도 하는데, 보통 생년, ‘띠’와 생일 일지를 기준으로 참고하는 식입니다.
* 동물의 습성에 따른 인물의 특성
子는 밤에 일하므로 밝은 곳을 싫어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합니다.
야근(夜勤), 광명기(光明忌), 암실희(暗室喜)
丑은 느릿하게 걷고, 침묵(沈黙)하며 근면하고 입은 항시 쉬지 않고 먹이를 되새김질하는데 주인에게 순종합니다.
體肥大(체비대), 行動遲(행동지), 口不休好食(규불휴호식)
寅은 위세가 당당하며 밤에 활동을 많이 하고, 닭이 울면 산중으로 들어갑니다.
夜耕夜行(야경야행), 鷄鳴空山隱居(계명공산은거)
卯는 밝고 따뜻한 곳으로 다니며 높은 곳으로 달리기를 좋아하고 과일이나 약초(약초)를 즐겨 먹습니다.
通行陽地(통행양지), 好高登走喜下行苦(호고등주희하행고), 好食實草(호식실초)
辰은 잠수하고 하늘로 오르며 비와 구름을 좋아하고 변화가 무궁합니다.
大海大澤之像(대해대택지상), 潛水飛天(잠수비천), 變化無窮(변화무궁)
巳는 혀를 가볍게 놀리고 소리 없이 음식을 먹으며 하추(夏秋)에 기가 강하여 성교를 오래하고 잘 때는 몸을 둥글게 감습니다.
舌輕(설경), 無足能走曲(무족능주곡), 無言食(무언식), 性交長時(성교장시), 圓形眠(원형면)
午는 나가서 달리기를 좋아하고, 밤을 무서워하며 성교를 잘 합니다.
好競走(호경주), 夜行恐(야행공), 交尾特出性器特大(교미특출성기특대), 在家愁心(재가수심)
未는 순하지만 고집이 있고 풀은 가리지 않고 먹으며 성품은 가볍습니다.
前引不從(전인부종), 百草好食(백초호식), 輕薄(경박)
申은 음식을 나누기를 싫어하고 재주가 뛰어나며 고독의 기운을 품습니다.
利己獨食(이기독식), 才藝出衆(재예출중), 好登高木(호등고목), 獨走往來(독주왕래)
酉는 입이 뾰족하고 음식을 흩트리고 먹으며 교미(交尾) 시간이 짧고 동트는 시각을 알려줍니다.
外柔內毒(외유내독), 冠爪兼備(관조겸비), 性交短時(성교단시), 先見(선견)
戌은 주인과 손님을 구분할 줄 알고, 집을 지키며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主客能知(주객능지), 家門守盜(가문수도), 狩獵能(수렵능), 好色不恥(호색불치)
亥는 먹기를 좋아하고, 달고 쓴 것을 가리지 않으며 배가 고프면 소리를 지릅니다.
好食(호식), 不擇甘苦(불택감고), 飢食大聲(기식대성), 飽滿休息(포만휴식)
지금까지 자형과 자의로 간지를 살펴보았는데, 이제 각 글자가 담고 있는 음양오행의 기운에 근거해서 자연계 사물의 형태로 구분하는 물상을 열거하겠습니다.
이 책의 처음부터 형상을 주로 다루는 이유는, 그것이 모자란 것을 채우는 상보(相補)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인데, 즉 명리가 종국적으로 지향해야 할 개운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얘기입니다. 또한 팔자술의 고급 단계에 이르면 한 사람의 인연(因緣)이나 직업, 기호(嗜好) 등에 이르기까지 물상을 동원해서 직관(直觀)하기도 하므로 몹시 중요한 재료라 하겠습니다. 물상은 몇 종에 국한되지 않고 무한히 응용)할 수 있으므로, 독자들의 사색과 궁구(窮究)로 보다 선명하게 구현될 것입니다.
▶ 간지물상 (干支物象)
甲 | 나무. 대들보. 목재. 가구. 씨앗. 고집. 돌진(突進). 사장. 시초(始初). 머리. 눈. 책임자. |
乙 | 초목. 화초. 넝쿨나무. 조류. 소식. 이별. 바람. 실. 붓. 털. 그림. 전문가. |
丙 | 태양. 하늘. 불. 열기. 화산. 엔진. 자동차. 전자(電子). 가스. 에너지. 허세. 사치(奢侈). |
丁 | 달. 별. 전기. 건전지. 레이저. 통신. 전등. 광명. 눈빛. 봉사. 안내자. 수도자. |
戊 | 지구. 대지. 불동산. 가옥. 건축. 제방. 창고. 토석. 온천. 화산. 용암(鎔巖). 댐. |
己 | 논밭. 담. 성벽. 묘지. 모래. 자갈. 콘크리트. 레미콘. 도로. 기록. 법전. 중개자. |
庚 | 철강, 철재. 금속, 기계. 방앗간. 재봉틀. 바위. 도끼. 폭력. 검경. 군인. |
辛 | 구름. 이슬. 보석. 쇳물. 주방기구. 기계부속. 바늘. 세공. 미인. 전문가. |
壬 | 생수. 바다. 호수. 눈. 비. 빙산. 유류. 주류. 유랑. 덕. 무법자. |
癸 | 눈물, 가랑비. 샘물. 하수. 액체. 기름. 혈액. 소변. 전립선. 기쁨 |
子 | 밤(夜). 물. 바다. 강. 하천. 매립지. 얼음. 비. 바늘. 정자. 침. 자궁. 종양(腫瘍). |
丑 | 논밭. 습지. 지하실. 굴(窟). 터널. 묘지. 하수구. 화장실. 화장품. 우유. 잇몸. |
寅 | 나무. 목재. 가구. 지물. 섬유. 의류. 화폐. 문구. 가옥. 버스. 얼굴. |
卯 | 초목. 화초. 어류. 곡물. 과일. 야채. 서책. 신문. 문서. 입술. 성기. 고환(睾丸). |
辰 | 녹용(鹿茸). 지렁이. 파충류. 진흙. 습지. 웅덩이. 댐. 물탱크. 실험실. 습진. |
巳 | 달. 별. 전기. 자동차. 기차(汽車). 철로. 광선. 레이저, 방사선. 창자. 혈압. |
午 | 해. 전자. 화약. 총포. 폭발. 엔진. 열기. 불. 눈. 심장. 신경 |
未 | 토지. 도로. 마을. 주차장. 담. 전신주. 건축자재. 양지. 건토(乾土). 분말. 사찰(寺刹). |
申 | 금속. 기계. 정미소. 선박. 바퀴. 절단기. 가슴. 갈비뼈. 대장(大腸). 피부(皮膚). |
酉 | 종(鐘). 패물. 보석. 기계부품. 재단기. 금형. 낚시. 재봉틀. 직조기. 바늘. 불상. |
戌 | 가옥. 불동산. 건축물. 창고, 돌산. 조토(燥土). 건축자재. 사찰. 묘지. 난방. |
亥 | 바다. 하천. 우물. 약수. 배설물. 주류. 유류. 국물. 용수. 빙하. 빙과 |
이제 甲子의 순서대로 자의와 물상을 위주로 한 일주론의 일면을 살펴보겠습니다.
팔자학에서 일주론은 지엽(枝葉)에 불과하고 특히 미래사의 예측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효용이 없으므로 대개 도외시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과학으로 인정되는 추세를 보이는 여타의 인간형 분류에 비해서는 보다 조밀(稠密)한 론리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정확도 면에서 우월하므로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팔자의 각 글자를 살피는 이론적 단서를 제시하고 있으므로 필수적인 학습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甲子에 따른 물상은 비단 일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란 뜻입니다.
아직은 팔자 전체를 아우르는 복식 판단을 펼칠만한 시점이 아니므로 일주 간지에 근거한 단식법에 준하여 추명 실제 현장에서 상대방의 공감을 살만한 단 한두 마디의 설명을 적시하는 선에서 그치도록 하겠습니다.
일주의 두 글자만 보고 꼭 짚어서 가리키는 기법은 팔자를 신속하게 읽고 추리하는 면에서 적지 않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내용을 이해하고 읽기를 반복하면 후에 통변의 훌륭한 재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육갑물상 (六甲物象)
甲子
子水의 글자에는 甲木의 기운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뿌리가 없이 『물위에 뜬 나무』와 같아 주거를 자주 옮기거나 부부의 인연이 바뀌는 등의 굴곡이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범선』이 연상되는 글자로 활동 무대가 넓은 편입니다. 한편으로 간질환이나 겨울나무와 같아 추위를 많이 타고, 냉증이나 풍질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여자의 경우 자연유산이나 생리불순 등의 현상을 겪기 쉬우며, 산후풍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큰 집안에 쥐 떼가 모인 형태』로 이 사람은 배우고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습니다.
乙丑
『진흙 속에서 피어난 연꽃』과 같은 모습이니, 목적을 향한 상당한 인내심이 있습니다. 간지에서 乙. 己. 巳. 丑과 같이 꺾어 쓰는 글자는 곡각이라 하는데, 이것은 사고나 병으로 인해 수족을 다치거나 배우자의 신상에 수술수를 피하기 어려움을 암시합니다.
丑에는 辛金이라는 칼을 두었으니, 이 사람이 검경계나 군인, 외과의사, 정육점 등의 직업과 인연을 맺을 때가 많고, 『소가 밭을 갈고 곡식이 나온』 상과 같아 초지일관하여 끝내는 부자가 되고 출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丙寅
『나무에 햇볕이 드는 양상』이니 진취적인 기상이 있고, 木火통명하여 학구열이 식지 않으며, 명성을 얻기 쉽습니다. 丙이 寅을 보면 학당귀인이라 해서 이 사람은 지성이 돋보이고 교육자로 진로를 정하면 특히 길합니다. 이 사람은 먼 곳에 스승을 두고 열심히 오가는 편입니다. 얼핏 『성이 난 범』으로 비칠 만큼 명예욕이 많고, 겉으로는 강한 수완가 형이지만 안으로는 동정심이 많고 종종 침착성을 잃어 경솔한 언행으로 손해를 볼 때가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울화병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丁卯
『달 속 토끼』로 가깝고 정겨운 이미지입니다. 이 사람은 인정이 많고 명석하지만 한편으로는 질투가 심한 다변적인 성품을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분주하고 변화가 많지만 대개 지구력이 강하지 않으므로 용두사미의 결과를 보기 쉽습니다. 참모가 제격이고, 자성일가는 어렵습니다.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리는 멋과 센스를 타고나며, 색정이 강해 여러 이성과 교제하지만 끝내는 헤어져 혼자로 남을 때가 많습니다.
비뇨기 계통이나 특히 안질에 유의해야 합니다. 눈에 이상이 생기면 심장과 마음에 병이 듭니다.
戊辰
『태산 속의 진흙』이니 근심과 비밀, 원망의 기운이 서려있습니다. 때로 노기를 드러내고 초조해하거나 불안감을 지니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헐 벗은 산』의 모습이므로 때를 기다려야 하고, 고통과 시련을 거친 다음에는 『높은 건축물』의 상이 되어 당당해지고 위세가 등등해집니다. 이 사람은 대략 우직하고 고집이 있으며 신용이 있습니다.
甲辰. 乙未. 丙戌. 丁丑. 戊辰. 壬戌. 癸丑 이상의 일곱 간지는 백호라 해서 육친의 혈광지사를 언급할 만큼 흉폭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부처궁에 액이 닥칠 공산이 큽니다.
己巳
『뱀이 기어가다 머리를 세운 모습』이라 활동력 면에서 탁월합니다. 丁巳와 己巳, 癸亥는 비록 겉으로는 음이나 내성이 양왕하여 음인이라 하는데, 고집불통. 부요부굴(不撓不屈)의 의지를 갖고 확신에 차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종종 독선으로 흘러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황사(黃蛇)』는 조화가 비상하고 항시 분주다사(奔走多事)하여 변신에 능합니다. 옛말에 乙巳. 乙未. 己巳가 있으면 신병을 앓는다고 했으니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불의와 타협하는 속성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형액이 침범할 우려가 깊습니다.
庚午
『백마』는 순수와 고귀함의 상징인데, 속진(俗塵)에서는 원대한 이상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대개 개방적이고 외향적이라 바깥에서는 인정을 받지만, 가정은 등한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말이 서쪽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이라 이 사람은 한가한 중에 엉뚱한 생각을 곧잘 하는 편입니다. 午마의 자의대로 이 사람은 활동적이고 여행과 주색을 즐기는 경향이 짙습니다. 한편 『빛 좋은 개살구』와 같아 허세를 부리거나 허영에 들뜨기 쉽고 배우자와는 코드가 잘 맞지 않습니다. 午火 불침은 하혈(下血)을 암시합니다.
辛未
『해질 무렵의 양』이니 적적한 기운이 감돌고 육친이 소원하기 쉽습니다. 『밭에 서있는 허수아비』의 모습과 같아 대체로 순박하고 겸손하며 남의 말을 잘 믿는데, 한번 마음이 틀어지면 끝까지 풀리지 않는 굳게 버티는 성미가 있습니다. 甲申. 甲午. 辛卯. 辛未는 글자의 모양이 예리한 침과 같아 이를 현침(懸針)이라 해서 정밀한 작업이나 서예 등에 소질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여자는 혹 정부를 두는 수가 있고, 음식 솜씨가 뛰어난데, 특히 글자에서 연상되는 모습대로 炙(적) 꼬치나 튀김요리를 잘 만듭니다.
壬申
『물이 샘솟는 바위』의 모습으로 『광천(鑛泉)』이니 언변이 능숙하고 설득력이 뛰어난 교육. 의약. 종교 계통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원류가 풍후하니 오랜 가뭄에도 마르지 않아 여력을 지니고, 어떤 환경에도 잘 적응하며 활발하고 포용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 만인의 신망을 얻게 됩니다. 활인의 기운이 서려 타향에서 해외에서 활동하고 득명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사람은 인정이 넘치는 가운데 속으로는 냉담한 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외화내곤으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고가 있습니다.
癸酉
『술을 담은 항아리』는 색정으로 인한 곤란을 예고하고, 『닭이 비에 젖은 모습』은 신장에 병이 들면 치유가 어렵다는 점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대개 깔끔하고 미모를 지녔으며, 영리하고 암기력이 뛰어납니다. 때론 결백한 성품이 고립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산사의 샘터나 계곡』의 형태를 띠고 있어 고적(孤寂)한 기운이 감돌고 이상향을 꿈꾸기도 합니다. 乙丑과 癸酉는 金신을 내포하여, 세운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저력이 있는 한편 수술수가 있습니다. 여자는 부인병을 경험하게 됩니다.
甲戌
『독산(禿山)의 고목』이니 이 사람은 홀로 우뚝 서서 지도자의 기상을 나타내고, 『창고에 목재를 쌓는』 모습으로 이재에 밝으니 실업을 일으켜 예사롭지 않은 성취를 보게 됩니다.
그러나 『추목(秋木)』의 잎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이치라 독단으로 처리할 일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그래서 신앙을 가지고 수양을 쌓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戌중의 辛金이 있어 철쇄개금(鐵鎖開金)이라 하는데, 이것은 언중유골인 동시에 의약계나 활인업(活人業)과 인연이 많습니다.
甲과 辛의 현침이 있어 여성은 유산, 락태 등의 산액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乙亥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나무 조각』의 모습으로 외국 생활을 하기도 하며 이민을 가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화초가 흙을 보지 못하니 종내 『뿌리가 섞어 나무가 죽은』 형상이므로 대개 분주한 삶을 살아갑니다만 일정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하고 떠돌기 쉽습니다.
『수경(水耕) 채소』와 같이 인성은 담백하고 정이 많으나 공방수가 있습니다. 팔자에 戌과 亥가 있으면 천문이라 해서 철학에 관심을 두고 소질을 보일 때가 많은데, 이 사람은 사물에 대해 예민하고, 머리에 번득이는 신묘한 생각이 있습니다.
丙子
『햇빛이 호수를 비추는 격』으로 화창한 기색으로 밝고 명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외양내음이라 속으로는 시름이 있습니다. 丁亥와 丙子는 음양의 표리(表裏) 관계로 일종의 영적(靈的) 파워가 서리는데,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줄 알고 성급하며 날카로우나 뒤끝은 없습니다. 『모태에서 아이가 자라나는』 모양으로 계획과 준비하는 단계를 넘어, 성취하기는 어렵습니다.
보통 화려한 장식품과 보석류를 좋아해서 고가의 사치품도 망설이지 않고 구매하는 편입니다. 이상과 자존심이 높은 반면 체념도 빠른 특징이 있습니다.
丁丑
『한낮의 소』는 평생 일복이 많으므로 놀고먹을 팔자는 아닙니다. 천성이 『화로(火爐)』와 같아 기물을 만들어 내니 예술적인 재능이 있고 또한 등잔이니 불을 밝혀 누구에게나 사랑 받고 존경하기를 희망합니다. 이 사람은 민감하고 직감으로 느끼며 인기를 독점하려는 질투심과 자존심이 남다릅니다.
『땅으로 빛을 흡수』하니 한없는 욕심에 원없이 재물을 희롱해보기도 합니다. 백호의 글자로 평소에는 인정도 많고 사리가 분명하다가도 화가 나면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과격한 기질을 드러냅니다.
戊寅
『산 호랑이』의 용맹은 자신의 힘을 믿고 과시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기 쉽습니다. 대체로 신상의 변동, 변화가 심한 편으로 원행하는 일이 잦으며 이로 인한 공방수는 필연적입니다. 욕심이 많고 개척심이 강하며 관록이 두텁고 만인의 지도자로 부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글자에 음기가 전혀 없어 『산에 비가 오지 않는 형상』이라 한번 꺾이면 걷잡을 수 없이 허물어지는 수가 있고, 배우자와 불화를 면키 어려우며 자칫 여난을 겪을 수 있습니다. 여성은 강제로 혼인하게 되거나 인부신음(因夫呻吟)하는 일이 있습니다.
己卯
『들판의 토끼』는 민첩하고 분방한 기질이 나타납니다. 甲子. 甲午. 己卯. 己酉는 진신이라 해서 예속되기를 거부하니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기 쉽고 유랑하는 때가 있습니다. 곡각과 현침이 겹쳤으니 타인을 위해 적덕해야 신액을 면하는데 권력계통이나 의약업. 활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명격이 낮으면 안하무인으로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처궁에 근심이 서리므로 병약한 아내와 악처를 두는 수가 있으며, 여성도 재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병(胃病)을 조심해야 합니다.
庚辰
『두 개의 별』로 경(經)에 이르길 辰과 戌은 천하의 강(罡)과 괴(魁)로 庚辰. 庚戌. 戊戌. 壬辰은 괴강이 되어 위인이 총명하고, 여자의 용색이 아름다우며 거침없이 발복한다 했습니다. 그러나 괴강은 음양이 절멸하는 곳이라 한번 실패하게 되면 마치 『매장된 철광』과 같아 재기불능이 되기 쉽고, 부부가 참다운 회합을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이 사람은 눈치와 재치가 있어 사물의 처리가 빠르고 바로 인정을 받지만. 쉽게 좌절하는 일이 나타나므로 운이 하강하면 걷잡을 수 없이 내리막을 타기도 합니다. 육친과 별거내지 이별하기 쉽습니다.
辛巳
『금이 불에 녹아 물이 되는 형상』이니 곁으로는 강기가 나타나도 실제로는 상당히 여린 구석이 있습니다. 이렇게 金기가 탈기(奪氣)되면 폐결핵이나 호흡기. 허리. 치아 등에 통증이 나타날 우려가 있습니다.
丙子. 丁亥. 辛巳는 水火가 상조하므로 천연(天緣)이라 했으니, 많은 사람의 도움과 신뢰를 받아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백사』는 영물로 사물을 보는 눈이 냉철하고 높은 이상을 품지만 속으로는 엉큼한 기질이 있고, 『머리가 찍한 뱀의 형상』이라 권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관재를 당할 수 있습니다.
壬午
『호水에 잠긴 달빛』이라 다정다감하며, 록마동향으로 일생을 통해 노력 이외의 복록과 행운이 따르는 편입니다. 『어둠과 밝음이 혼재된 상』이니 비밀과 능청스러운 면모를 지니게 되는데, 이 사람은 호색하여 간혹 풍파를 겪어도 부부는 길연(吉宴)으로 아름다운 배우자를 사랑해서 이별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만약 주색으로 인해 패가망신에 이르는 수라면 필시 마약류에도 손을 대기 십상입니다. 『흑마』는 심신이 분주한 가운데서도 안락함을 희구하며 몸과 연관이 깊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癸未
『전답에 비가 내린격』이니 식록이 족하고 일을 시작하기만 하면 뒷일이 잘 풀리고 소기의 성과를 내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망설이거나 추진력이 불족할 때가 많으므로 일말의 중단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나름의 특별한 고집이 변덕으로 작용하기 때문인데, 경거망동을 경계해야 합니다. 『비를 맞는 양의 형상』은 마치 다정이 병이 되는 것과 같아 배우자와 의기투합이 잘되지 않으며 차라리 공방이 편할 정도입니다. 육친과 소원해지는 경향이 있고, 여성은 첩이나 후처가 되기 쉽습니다
甲申
『나무를 타는 원숭이』는 다재다능을 암시하는 모사를 즐기므로 조화가 무궁한 가운데 인인성사의 보람을 만끽합니다. 반면 나무에서 떨어지는 수가 있으니 인인실패를 경험하기도 하는데, 『나무를 쇳조각으로 깎아내는 모습』이라 이것은 인격을 다듬는 형상이고 성공의 비결은 인내에 있습니다.
金木이 상쟁하니 두통 내지 간이나 척추 계통에 질환의 우려가 있습니다. 부부가 다투는 기상이니 남자는 악처로 고심하고 경청내어(傾聽內語)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으며 여성 또한 뜻을 굽히지 않으므로 남편의 학대에도 순응하는 법이 없습니다.
乙酉
『바위틈을 뚫고 자라는 화초』는 언뜻 가냘프게 보이지만 속으로 대단히 날카롭고 끈질기며 냉혹한 기질을 품고 있습니다.
외견은 부드럽고 보기에 좋아 미모를 지니며, 내면은 金기를 띠어 권위적입니다. 대체로 의리가 있으며 한번 결심하면 매진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편두통을 앓기 쉽고 간. 비장 등이 약하며, 치아도 불실해지기 쉬운데, 몸에 큰 수술자국이나 흉터가 있으면 이른바 액땜을 한 셈입니다. 『이전최화(利剪摧花)』의 모습은 좌불안석의 심경이 되기 쉬움을 암시하고 『곡물과 닭』은 영기를 띠므로 종교계 등의 활인업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丙戌
『일락서산(日落西山)』에 백호가 겹치니 본인이나 배우자의 신상에 횡래지액(橫來之厄)이 우려되고 여성은 자식 하나 불구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개가 짖기 시작하는 때』이니 책임감이 강하고 희노애낙의 감정 표출이 선명하며 기복이 있는데 극단적인 기질이 있어 소위 독종이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무골호인 형이나 일점 水기가 없어 편고하니 외유내허의 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양이 서산에 갇힌 상』이니 스스로 좋은 인연을 물리치고 고독한 길을 택하며 하는 일에 막힘에 많음을 실감하고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丁亥
『명월에 호수가 빛나는 격』이니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명석한 이성을 지녀 법조계에 종사하는 인물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것은 화향(火鄕)의 주작(朱雀)은 언변에 능하고 『어둠을 밝히는 달빛』의 모습과 일지에 귀인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丁酉, 丁亥. 癸巳, 癸卯는 일귀라 하여 사람됨이 순수하고 용모가 단정하며 오만하지 않아 복록과 배우자의 덕이 두텁습니다.
여성은 자태가 아름다우며 자상하고 간혹 애정문제로 인해 근심이 서리기도 합니다. 심하면 의부증에 이르기도 하는데 만약 자신이 외도하게 되면 막을 길이 없습니다.
戊子
『흙과 물이 배합되어 합작』된 물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띠며, 천지합덕하니 위인이 총명하고 재복이 있어 가정은 안태한 기상입니다. 子水로 앉은 자리가 추우니 항상 午火의 따뜻한 기운을 희구하는데, 이것은 모정을 애타게 그리는 현상으로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일견 완고한 듯해도 박력은 약하므로 거부를 이루기는 어렵습니다.
미인이 잘 따르고 수완이 좋습니다. 여자는 팔방미인에 현모양처 감이지만 戊子를 무자라 할 정도요. 자식과의 인연은 엷어 타자 양육하는 경우도 있으며 대개 눈물이 많습니다.
己丑
『논밭을 가는 소』는 일꾼입니다. 활동을 쉬지 않고 근면하여 평생 궁핍을 경험하는 일이 드뭅니다. 심지가 강직하여 홀로 독행하는 성질이 있으며, 음기가 강해 인정이 후합니다. 음토는 인품에 고지식한 면이 있는 가운데 뒤는 무른 특성이 있고, 모성을 상징하여 종교. 신앙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곡각으로 수족이 이상이 나타나기 쉬우며, 신경계의 질환을 유의해야 합니다. 습토를 일구면 자연 비습(肥濕)해지므로 여성은 성교시에 우는 현상이 나타나고, 간여지동으로 공방수가 있습니다.
庚寅
『백호』는 활발 강직하며 경쟁에서 지는 것을 싫어하고 독보하므로 이기심과 독선으로 인해 진실한 유대 관계는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새벽의 별』은 곧 빛을 잃게 되므로 용기와 위세가 지나치면 실패를 자초하게 되고 변화가 잦으며 파란을 예고합니다.
해외 출입이나 이사하는 일이 많으며, 이 사람은 대략 영리하고 수리에 밝습니다. 戊戌과 庚寅은 뢰공타뇌관(雷公打腦關)이라 해서 자칫 『칼 맞은 범』이 될 수 있으니 교통사고나 벼락, 전기, 가스, 화재 등으로 인한 화액을 조심해야 합니다.
辛卯
『백토(白兎)』는 의혹이 심하고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아 스스로 불편해지기 쉬우나 담백하므로 재물은 착실히 모으는 편입니다. 자칫 욕심을 품으면 침착성을 잃어 『낫에 베인 풀』처럼 중단수가 있어 일의 진행에 차질을 빚고 학업이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천지불합하는 상이라 풍파가 있다는 뜻입니다. 현침은 활인하고 적덕해야 자신과 육친의 신상에 닥칠 화액을 면하게 됩니다. 이 사람은 대개 기술에 소질이 있으므로 의사나 기술자, 생산직 등에서 성공하고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성은 부군작첩으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는 수가 있습니다.
壬辰
『수룡(水龍)』은 변화무쌍하여 재주가 넘치고 속전속결하는 쾌거를 이루지만 물을 벗어나 하늘로 오르지 못하므로 성업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속단하여 일을 크게 벌이면 후회하는 일이 많습니다.
이 사람은 대개 인내심과 자신감이 강하고 리더십이 있지만 괴강으로 독선기신(獨善其身)하는 바 화합하지 못해 외화내곤(外華內困)이 되기 십상입니다. 처덕은 보나 처궁은 불실하여 해로하기는 쉽지 않고, 곤명은 원래가 과부지상으로 고독을 실감하게 됩니다. 『캄캄한 밤의 용』이니 팔자에 태양. 丙火를 보아야 광명이 있습니다.
癸巳
『겨울의 태양』은 귀한 것입니다. 『밤 하늘에 빛』이 나니 잘못을 알면 즉시 고치고 연구하여 교정하는 성미가 있습니다. 바쁘고 일이 많은 가운데 재가 있고, 권위와 명예에 대한 탐심이 강하여 권력을 지향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음양이 조화되어 이해심이 깊으면서도 水火가 교전하여 조급하고 변덕이 있습니다. 천성은 귀인을 놓아 순수하고 총명하며 처덕이 두터우며 록마동향으로 이것은 대개 인명의 지복(至福)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여성도 또한 왕성한 사회적 활동을 하며 관탐하여 이성으로 인한 번민을 겪기도 합니다.
甲午
『분목(焚木)』은 나무가 불볕에 말라 죽는 모습이니, 인내심이 부족하고 폭발적인 성향을 드러낼 때가 있습니다. 甲午와 壬子는 홍염(紅艶)이라 해서 대개 미모와 센스를 타고나며 이성으로부터 인기가 많고 자칫 대개 외정이 두려운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현침으로 육친궁에 비애를 암시하며 다정이 병이라. 내 것 주고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甲午와 庚子는 상관사궁으로 이 사람은 외견이 고고하고 도도하며 여명에 남편을 추방한다는 뜻이 담겨있어 심할 경우 상부(喪夫)하게 되고 독수공방을 면키 어렵습니다.
乙未
『갈대밭』을 연상케 하는 이 글자는 일관성이 부족함을 암시하여 생각과 결과가 같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또한 『사막의 선인장』과 같아 삶에 고생이 따르는 불우함이 있습니다.
乙巳와 乙未. 그리고 己巳는 따로 신병이라 하여 늘 몸이 아픈 현상을 겪기 쉽습니다. 이 사람은 대개 이재에 밝아 『대지 위의 초목』과 같이 자수성가하게 됩니다. 水기가 없어 일찍 흰머리가 생기거나 혹 목이 타는 인후병(咽喉病)으로 고생하는 수가 있습니다.
일주 백호는 부처궁에 우환을 예고하니 종내 남환여과(男鰥女寡)의 고를 실감하게 됩니다.
丙申
『석양에 노을이 지는 모습』이니 변하기를 잘 하고 호화롭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며 미식을 즐깁니다. 이 사람은 자만하여 뽐내는 기질이 있고 때때로 신경질적이 되기도 하지만 사색적이고 여간해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예의가 있습니다.
의리가 있고 동정심이 많습니다. 『불이 쇠를 녹여 기물을 만드는 형상』이니 재능이 많아 오히려 한 곳에 집중하거나. 안주하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황을 연출하기 쉽습니다.
모방에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건명은 총각득자(總角得子) 혹은 외방에 자식을 두기도 하며, 여성은 대개 내조가 훌륭합니다.
丁酉
『명월(明月)』이라 일귀(日貴)니 마음이 순진하고 천진스러워 호감을 사게 됩니다. 『달밤의 닭』은 예리하고 민첩합니다. 한 마디로 호명(好命)이 되기 쉬우며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항상 주위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고 금전에 구애를 받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이 사람이 亥시에 태어나면 야귀라 해서 명월지상을 이루니 미모와 길함이 배가 됩니다. 丁火는 부드러우나, 酉金은 날카로우니 내심 일도량단(一刀兩斷)하는 속성도 있습니다.
좋은 배우자를 맞이하는 암시가 있어 부부의 인연을 보통 길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戊戌
괴강이고 『높은 산』이니 천문이 들어 높은 차원에서 생각하고 일면 속세를 떠나려는 성향을 비칠 때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대개 완고하며 책임 의식이 강하고 행동이나 마음의 시비가 분명합니다.
자상으로 창, 과의 글자가 두 개로 겹치므로 과살이라 하는데, 戊戌이 일시에 있으면 몸에 큰 흉터를 지니게 된다는 암시가 있어 중상이나 중병 등으로 인한 수술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개에게 물리고 몸이 칼이 들어오는 모습』이니 활인으로 액을 면해야 하고 그래서인지 가정보다 종교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己亥
『비습한 토양(土壤)』은 일견 명랑해도 속으로는 소심하고 사람을 기피하는 우울증을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하는 일이 신통하지 않으면 스스로 작파하는 충동적인 기질도 있는데, 『타니대수(陀泥帶水)』와 같은 불안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몸이 그물, 해망(亥網)에 묶인 형상』으로 형액수가 있으며, 배우자의 부정을 보게 되고 여성의 경우 배우자가 형을 당한다는 암시가 강합니다.
이 사람은 대체로 재복은 따르는 편으로 돈을 잘 쓰는 편입니다. 사상이 건전하나 내심 비밀이 있는 편이고 여행을 좋아합니다.
庚子
『침금(沈金)』은 쓸모가 없어진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외화내빈하기 쉽고 겉은 견고하고 화려할지언정 내면은 늘 고독한 기운을 감돌게 됩니다. 쥐가 곡창이 아닌 계곡에 있으니, 유시무종의 결과를 보기 쉽습니다. 실증이나 권태를 빨리 느끼는 형으로 뢰봉뢰별(雷逢雷別)할 정도니 후할 때는 한 없이 후하나. 인색할 때는 더없이 인색하게 굽니다. 이 사람은 시비를 가리는 예리한 비판력을 지녔으며, 의리와 청백한 면에 있어서는 높이 살만 합니다 하극상의 기질이 있으며, 이박(耳薄)으로 정이 많아 보증 등으로 손해를 볼 때가 있습니다.
辛丑
丑에는 辛金이 내장되어 이 글자는 쌍신(双辛)이 되는 것이니, 마치 『소뿔』과 같아 누군가가 자존심을 건들거나 해치려 하면 몹시 분개하고 복수를 벼릅니다.
『철근으로 촘촘히 짜여진 모습』은 신용이 있고 근면하여 어려운 일도 반드시 극복해 내는 남다른 근기를 의미합니다. 곡각과 현침이 겹쳐 배우자궁에 근심이 서리고, 여성은 몇 차례의 락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사람은 흑백이 분명하고 특유의 아집이 있어 때때로 비관할 때가 있는데, 대개 육친이 건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성장하면서 나타난 기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壬寅
『물가에 나타난 호랑이』는 水기가 유동하여 지혜와 영감이 뛰어납니다. 戊申. 己酉, 壬寅, 癸亥는 천주라 해서 평생 의식이 풍부합니다. 사람이 많이 따르고 인정이 있습니다. 처덕이 두터우나 여명은 부궁에 수심이 있습니다. 『밤의 호랑이』는 간혹 얕은꾀를 써서 자신의 리익만을 챙기려는 태도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대체로 이 사람은 큰일을 만나도 태연자약하며 부지런해서 여성도 가장 역할을 하기 쉽습니다.
노랑(老郞) 아니면 유랑(幼郞)과 인연을 맞기 쉬운데, 감정의 잦은 기복으로 우울할 때가 많습니다. 음식 솜씨는 육갑 중에 선두를 다툽니다.
癸卯
『초목이 물을 만난 격』이니 운기가 화창합니다. 산과 들에 풀이 자라니 토끼에게 의식이 풍족해지는 것과 같습니다.
이 사람은 영리하고 재주가 있으며 오기(傲氣)를 찾아볼 수 없고 천주(天廚)로 인심이 두텁습니다. 드물게 예리한 음기가 발동하면 사납게 돌변하는 수가 있습니다.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창의력이 풍부하여 묘기백출합니다.
처덕이 있어 아름다운 양처와 인연을 맺으나 해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성은 일귀로 누구나 좋아하는 인상에 호감을 사는 형이 많습니다. 다만 산후통이나 자식궁에 근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甲辰
『나무가 땅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형상』으로 은근히 자기주장이 강하게 밀고 나가며, 지지 않으려는 속성이 대단합니다. 『청룡』은 성질이 급하고, 변덕이 심하며, 조화를 피우므로, 이 사람과 맞서면 피해를 보기 십상입니다.
강직한 기상으로, 독립심이 강하며, 축재하는 재주가 비상하니,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속성속패하는 일이 많습니다. 백호로 처궁에 화액이 닥칠 우려가 깊으며, 금전적인 문제로 처를 고생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곤명은 혹 남편이 조사하여 과부가 되기도 하는데, 배우자가 무력하면 부양하는 공이 나타납니다.
乙巳
『새를 입에 문 뱀』은 구변이 청산유수와 같습니다. 乙木이 뱀, 巳를 타고 앉았으니, 마치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이 잘 날 없듯 평생 분주하고 안정되지 않아 주거가 불안합니다. 대략 언행이 가볍고 변화가 많아 한 우물을 파지 못하는 단점이 있고. 신병살로 인해 몸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한편 甲辰. 乙巳. 庚戌. 辛亥는 金여라 하여 몸가짐에 절도가 있고 용모가 준수하니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만약 팔자의 태세가 辛亥나 辛未에 해당하면 『땅꾼에게 잡힌 뱀』의 모습으로 진대패(眞大敗)가 되어 횡액을 당할 염려가 깊습니다.
丙午
『정오의 태양』이니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모양인데, 이것은 자아가 강하고 독존적인 성향을 나타냅니다.
이 사람은 『염상지상』으로 대략 호탕하고 쾌활한데, 『한참 내달리는 말』과 같아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午火는 음양이 교차하는 문이라 대개 상대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품성을 갖추는데, 만약 팔자에 화세(火勢)가 지나치게 강하여 조후를 잃으면 폭군의 기질이 드러납니다. 곤명은 차라리 독신이 제격이라 했을 정도니, 부덕은 기대에 미치기 어렵고 여장부 몫을 단단히 할 때가 많습니다.
丁未
『전봇대 위로 솟은 달』이니 앞길을 밝히는 형상으로 유쾌하고 활발하며 희생심이 있어 곧잘 베푸는 성품을 지닙니다. 丁未는 자의로 볼 때 『짚어서 끌어 모으는』 모습으로 소유욕과 독립심이 강함을 뜻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사람은 돈을 자신이 직접 관리하며 여간해서 제 몫을 빼앗기는 법이 없습니다. 未는 현침으로 기예 방면으로 소질이 있는 사람입니다.
또 화가 나면 포악한 기질이 드러내는 속성을 뜻하기도 합니다. 戊午와 丁未는 정력이 절윤(絶倫)하여 처첩을 두기 쉽고 여명은 알뜰하나 고갈지상(枯渴之象)으로 기박(奇薄)할 때가 많습니다.
戊申
『광산(鑛山)』이자 천주(天廚)로 이 사람은 대략 복록이 두텁고 행운이 따르는 편입니다. 경에 이르길 丙申. 丁未. 戊申. 己未. 壬寅. 癸丑은 암록이라 해서 재물에 궁함이 없고 숨은 은덕이 있다고 했습니다.
건명은 현처를 맞이하여 처덕이 두텁고 애정이 좋으며 부모의 유업을 이어받는 것도 순탄합니다. 여성도 또한 식록이 여의하며 활동하게 되면 치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추산과 서산』에는 쓸쓸한 기운이 감도니 남편의 외유나 외도 등의 연유로 독수공방하는 일이 잦습니다.
요통이나 담석, 요석 등의 결석으로 편치 않을 수가 있습니다.
己酉
『가을걷이철의 들판』으로 먹을 것이 많을 때입니다. 이곳을 뛰어 다니는 닭은 분주하고 식록이 두터운 것입니다. 『철근으로 지은 튼튼한 건물』의 물상으로 이 사람은 기억력이 뛰어나고 비상한 두뇌를 지녀 학업이 우수한 사람이 많습니다. 己土의 모성을 지녀 성품은 후덕한 가운데 내면에는 酉金이 작용하여 냉철한 기운이 있습니다.
남자는 보통 미색과 인연을 맺으며 색탐하는 기운 있습니다. 여성은 내조를 잘 하는 유형이나 부덕이 두텁지 않아 한동안 침울해질 때가 있고 자식에게만 애정을 쏟을 경우가 많습니다.
庚戌
『모습을 드러낸 금광』으로 괴강을 더하니 독존이자, 강맹한 심정으로 한 번 결정하면 적극적으로 임해 기어이 성과를 내는 저력이 있습니다. 戌. 천문 속에 辛金과 丁火가 배합되어 있으니 종교성인 동시에 공업성으로 기술 계통이나 활인 분야에서 활동하기 쉽습니다. 한편 『바위에 치인 개』의 형상이 나타나면 구설과 송사, 형액의 화를 당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남자는 자식. 여자는 남편의 신상에 화액이 닥쳐 과부가 되기도 합니다.
곤명은 가히 여걸로 남자들의 심리와 활용면에서 일가견을 가집니다.
辛亥
『도세주옥(陶洗珠玉)』에 금여(金與)를 더하니 이 사람은 피부가 희고 고우며 전체적으로 용모가 아름답고 지혜가 있습니다. 문예 방면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체로 능변에 사리분별이 정확하고 매사 적응이 빠르며 다정하다가도 간혹 냉정한 태도로 돌변 할 때가 있습니다.
승부욕을 드러내며 亥중 甲의 현침(懸針)이 더해 반론을 제기하는 상대는 적으로 규정해 제압하려는 속성이 강렬합니다. 다만 亥水에는 金기가 없어 辛金이 물에 잠기므로 유시무종, 자모자패(自謀自敗)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부부궁은 냉냉한 기운이 감돌 때가 많습니다.
壬子
丙午. 戊午. 壬子는 일인으로 왕기를 띠니 안하무인한 처세로 교적(驕敵)을 만들기 쉬우며 영웅적인 기질과 수완으로 속성속패하는 가운데 생살대권을 쥐기도 합니다.
丙午와 달리 壬子는 비사교적인 반면 『바다가 만물을 감싸는 형상』과 같이 도량이 넓습니다. 『천지가 물』이니 의혹이 많고 사람을 잘 믿지 않습니다.
성업하면 문전성시요, 패망하면 사면초가의 비애를 맞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대략 외부내빈에 일득삼실하기 쉽습니다. 홍염(紅艶)으로 이성에게 인기가 좋으며 곤명 또한 여장부로 봉사하는 삶의 유형이 많습니다.
癸丑
『마르지 않는 니토(泥土)』는 음기를 품어 일도정진하는 끈기와 집념을 보이는데 고독하고 일종의 오기를 품고 있습니다. 경쟁 국면에서 장애가 되는 요인을 제거해버리는 잔인한 일면이 있다는 뜻입니다. 당장은 캄캄한 곳의 진창 속에 서 있는 형국이나 끝내 굴레를 벗어나는 호걸의 기상이 있습니다.
백호로 처궁은 불미한 편으로 아내가 비관하는 일이 생기며, 여성은 남편과 사별하는 아픔을 겪기도 하니 재혼이나 소실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암록의 작용으로 어려울 때 주변의 원조가 따르고 종내는 음덕을 쌓아 편안해집니다.
甲寅
『대량(大樑)』 대들보는 그릇이 큰 사람입니다. 사상이 건전하고, 자립심이 있으며, 사사로이 행하지 않습니다. 甲寅. 丙辰. 庚辰. 戊辰. 壬戌은 일덕이라 하여 성품이 착하고 자비하며 복록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사람은 주관이 확고하고, 고집이 있으며, 『춘목』은 가을에 이르러야 열매를 맺으니, 시행착오를 거쳐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간여지동에 甲, 현침이 둘이니 성적욕구가 강한 가운데 부부는 서로의 자존심만 내세우는 격이니 더러 실패수가 있고, 여성도 조혼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데, 가주로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乙卯
『맹아(萌芽)』의 상의는 부드러움과 근기를 동시에 포괄하는 것으로, 외유내강의 전형이라 할 만합니다. 『초목』은 언뜻 연약해 보이나 태풍에도 넘어가는 일이 없습니다. 은근한 끈기와 상당한 고집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대개 밖에서는 다정하나 집안에서는 무정할 때가 많습니다. 처덕은 있으나 처궁이 약해 해로하기 어렵고, 자의로 보면 색정이 있어 음욕(음욕)이 동할 때가 있습니다. 여성은 대개 인물과 몸매가 좋으며, 인정이 많으면서도 독한 기질이 있습니다. 너무 똑똑해서 탈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며 『들토끼』와 같아 활동적입니다.
丙辰
『구름 뒤로 태양』이 나타나니 마음속에 무궁한 지혜와 모사가 있습니다. 단점을 드러내지 않으며, 교묘하게 잘 처세하고, 선견지명이 있어 환난 중에도 잘 피해가며 다치지 않습니다.
일덕으로 보통 복록이 두터운 편입니다. 甲寅. 甲辰. 丙寅. 丙辰은 평두라 해서 다툼이 잦아 이를테면 혼담이 파기되는 수도 있는데, 이 사람이 권력 계통에 종사하지 않으면 관재를 당하기도 합니다. 곤명에서 남편이 권력기관이나 의약, 활인(活人)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수옥(囚獄)이나 사별 등의 형액을 겪는 암시가 있습니다.
丁巳
丁巳, 己巳, 癸亥는 음력으로 불화손재하고, 내심 고통이 따른다 했으니, 이 사람은 성격이 불과 같아 고집이 대단하고 급하기가 번개 같으니 화를 잘 내나 뒤 끝은 없습니다.
『만월』 보름달의 모습이니 솔직담백하고 명랑, 화치(華侈, 화려하고 사치스러움)한데, 남의 비밀을 지켜주지 못하는 것이 欠(흠)입니다. 남의 밑에서 종사하기를 꺼려하는 바는 우두머리 격이기 때문입니다.
여성도 재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대체로 재복을 누리며 사회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여지동으로 부부간에 성격 차이와 의견 대립이 심해 불화를 야기하기 쉬우므로 대개 만혼이 좋습니다.
戊午
『화산의 형상』에 일인이니 유아독존의 만심(慢心)을 품을 때가 있고, 대개 완고하며 융통성은 없는 편입니다. 불사에 깊은 관심을 두는 경우가 많고, 육친이 희소하여 고독하며, 그래서인지 신앙과 연관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매사에 꼼꼼하고, 글씨나 그림에 소질이 있으며, 외견은 군子지만 앉은 자리가 火로 뜨거워 불안정한 기운이 서립니다. 활화(活火)하면 溶(용)이 나타나니, 성욕이 강하여 독신이 힘들고, 대개 미남미녀와 연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書)에 이르길 丙子와 戊午는 음양이라 해서 여러 상대와 음사를 즐긴다고 했습니다.
己未
『전답이 메마른 형상』으로 이 사람은 한번 감정이 격해지면 앞뒤를 재지 않고 울분(을 터트려 후에 번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未, 현침은 활인의 기를 띠어 종교를 가까이하며, 평생 일복이 많아 분주하고, 자신의 일보다 남의 일에 더 많은 신경을 쓰기도 합니다. 암록으로 재물의 궁함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밖에서는 무골호인이나 집에서는 무뚝뚝하고, 간혹 흉폭한 기운을 드러내며. 외입을 잘 합니다. 처궁에 액이 있어 이별수가 나타나며, 여성도 부덕을 기대하기 어렵고, 바깥에서 활동하며, 신앙생활에 충실한 것이 좋습니다.
庚申
『은성(銀星)』은 무력(無力)을 뜻하며, 영웅 아니면 건달을 의미합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임사즉결하며, 한번 방향이 정해지면 틀려도 밀고 나갑니다. 庚申의 특징은 적극, 능수능란, 임기응변, 완벽주의 등으로 요약됩니다.
의협심이 강해 약자의 편에 들어 손해를 보기도 하고, 혁신적인 기질을 함유합니다. 부부궁은 대개 불미하여 처을 고생시키거나 이별하는 아픔이 있고, 곤명이라도 권세를 누려야 제격이므로 사회적으로 큰 인물들이 많습니다.
이 사람은 손재와 상신수(傷身數)를 평생 조심해야 합니다.
辛酉
보석을 간직한 주머니, 『사금대(沙金袋)』의 모습으로 석류를 닮았으니, 가시로 변하는 짧은 가지와 같아 신경이 매우 날카롭고, 번민과 상념에 잠긴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성이 차갑고 고지식하며, 소란스러운 것을 기피하고, 평온한 환경을 찾습니다. 乙卯와 辛酉의 고집은 꺾기가 어렵습니다. 처덕은 있으나 처궁이 약해 해로하기 어렵고, 자의로 보면 색정이 있어 음욕이 동할 때가 있습니다. 여성은 미모임에도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해 한이 맺히며, 쌍신(双辛)으로 타인을 위해 적덕해야 신액을 면합니다.
壬戌
『석유』나 『지하수』의 물상에 일덕을 더하니 중생을 계도하는 성분으로 인정이 두텁습니다. 戌土. 천문은 고통을 입을수록 영감으로 다가서는 특징이 있는데, 이 사람은 직감이나 예감이 빠르고, 상대의 마음을 잘 파악하며, 꿈이 잘 맞습니다.
丁丑, 丁未, 壬辰, 壬戌은 퇴신으로 가치관이 일반과 약간 다르며, 자신을 뽐내는 기질을 함유합니다. 백호에 丁火와 辛金이 있으면 『칼춤을 추는 무당』과 같아 분별없이 막 나가는 면모를 보일 때가 있는데, 丁丑과 壬戌이 그러합니다. 곤명의 배우자는 권력계통에 종사하지 않는 한 무능해집니다.
癸亥
『바다에 물이 가득하여 마르지 않는 형상』으로 앞날을 예지하는 혜안(慧眼)이 있으며, 천문으로 머리가 좋기로는 辛亥와 癸亥가 앞을 다툽니다. 내강의 음인이나 수양이 되어 이 사람은 어디를 가나 환대를 받습니다. 『망망대해』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으며, 세계적인 인물로 부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으로는 만사태평인 듯해도 속으로는 천재적인 두뇌가 작동하는 것입니다. 건명은 공을 중시하여 가정에 소홀한 면이 있으나, 부창부수하므로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부덕이 덜하고 외정의 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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