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6 부
예수님의 그리스도 사명의 2년째 활동 시기
제 91 장
예루살렘의 축제에서 예수님께서 허약자를 고치시니라. 병 치료에 있어 실질적인 설교를 하셨으며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설파하시니라.
축제일이 다가오자, 예수님과 그의 12사도는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2. 안식일 바로 전 날 그들은 올리브 산에 이르러 북쪽 올리브 산 앞에 있는 여관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3. 안식일 아침 일찍이 그들은 양의 문(Sheep gate)을 통하여 예루살렘으로 들어갔습니다.
4. 문 가까이에 있는 벳세다(Bethesda)의 영험있는 샘가는 병자들로 인파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5. 왜냐하면 그들은 일정한 때가 오면 천사가 내려와서 영험 있는 것을 퍼붓기 때문에 제일 처음에 들어가서 목욕하는 사람들은 병이 낫는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6. 예수님과 열두 제자는 샘 가까이에 서 계셨습니다.
7. 그 때, 예수님께서는 38년간이나 앓아 온 사람을 가까이에서 보셨습니다. 그 사람은 남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형제여, 사나이여, 병을 고치고 싶은가?’
9. 그 사람은 대답했습니다. ‘어떻게 하든 낫고 싶습니다. 그러나 나는 몸이 부자유합니다. 천사가 내려와서 그 샘에 영험을 내리실 때
10. 걸을 수 있는 다른 사람이 먼저 샘에 들어갔기 때문에 저는 낫지 못한 채 있습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겨우 몇 사람만의 치유를 위해서 누가 이 샘에 주의 천사를 보냈습니까?
12. 나는 그것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대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13. 천국에서의 병을 고치는 샘에서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더 좋은 기회를 갖는 법은 없습니다.
14. 건강의 샘은 그대의 영혼 속에 있습니다. 그 곳에는 자물쇠로 튼튼하게 채워진 문이 있습니다. 그것을 열 수 있는 열쇠는 신앙입니다.
15. 그리고 모든 사람은 이 열쇠를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잠겨진 그 문을 열고 병을 고치는 샘으로 뛰어들어 완전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16. 그랬더니 그 사람은 희망에 찬 기분이 되어 얼굴을 들고 말하였습니다. ‘선생님, 제게 그 신앙의 열쇠를 주십시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내가 말한 것을 믿습니까? 그대의 신앙에 의하여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일어나시오! 그리고 침상을 걷어 내고 걸으시오.’
18. 그 사람은 벌떡 일어나서 단숨에 걸어 나갔습니다. 다만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19. 사람들이 누구에게 고쳤느냐고 물을 때 그 사람은 대답했습니다. ‘나는 모릅니다. 샘터에서 이상한 사람이 한 마디 말을 하니까 나았을 뿐입니다.’
20. 예수님께서 이 사람을 고칠 때에 많은 사람이 보지를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사도와 함께 성전 마당으로 갔습니다.
21. 성전에서 예수님은 그 사람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시오! 그대는 온전해졌습니다. 이제부터 그대 자신을 올바르게 지켜야 합니다.
22. 그대의 갈 길로 가시오. 그리고 더 이상 죄를 짓지 마시오. 그렇지 않으면 더 나쁜 것이 그대에게 임하리라.’
23. 그제야 그 사람은 자기를 온전하게 해 준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았습니다.
24. 그가 그 이야기를 제사장들에게 했더니 그들은 매우 격노하였습니다. 그들은 율법이 안식일날에 사람을 고치는 것을 금한다고 말했습니다.
25.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안식일에도 다른 날과 같이 일하시는데 나라고 하지 말라는 법이 있습니까?
26. 그분께서 비를 내리시고 태양을 내리쬐이시며 풀을 자라게 하시며 꽃들을 피게 하시고 수확을 재촉하는 것은 안식일이나 다른 날에 있어서나 마찬가지입니다.
27. 만일 안식일날에도 풀이 자라고 꽃이 피어나는 것이 정당하다면 괴로워하는 사람을 고치는 것은 확실히 옳은 일일 것입니다.’
28. 그러자 제사장들은 더욱더 격노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공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29. 지도자 격인 제사장 아비후(Abihu)가 말했습니다. ‘이 자는 우리 나라와 율법에 해로운 존재입니다. 그는 그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그 자를 살려 둘 수 없습니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비후(Abihu) 경이여, 그대는 견식 있는 사람입니다. 그대는 생명의 법칙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창세기에서 읽은,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맞아들인 하나님의 아들들이 누구인지 말해 보시오.
31. 우리의 아버지 아담, 그는 누구였으며 어디에서 왔는가? 그는 아버지를 가졌습니까? 또는 별처럼 하늘에서 떨어졌습니까?
32.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왔다고 모세가 증거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만일 아담이 하나님의 바램으로 왔다면, 그는 하나님의 후손이었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까?
33. 우리는 이 하나님 아들의 자녀들입니다. 그러면, 견식 있는 제사장이여,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면,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 보시오.’
34. 제사장은 급한 용무가 있다면서 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35.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사람은 하느님의 아들입니다. 그들이 신성한 삶을 살면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과 함께 편히 쉽니다.
36. 그들은 하나님의 업적을 보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의 성스런 이름 안에서 이러한 과업을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37. 번개와 폭풍은 햇빛과 비와 이슬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사자들입니다.
38. 모든 하늘의 미덕은 성스러운 하나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충실한 하나님의 아들은 이러한 미덕과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9. 인간은 지상에 하나님의 뜻을 펼치기 위한 대행자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병자를 고칠 수 있는 것이며 하늘의 영을 제어할 수가 있으며 죽은 자를 일으켜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40. 내가 이러한 것들을 행할 수 있는 권능을 가졌다고 하여 이상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모든 인간이 이와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권능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보다 낮은 자아의 모든 욕망을 정복해야 합니다. 그들이 하려고만 한다면 그것들은 정복될 수가 있습니다.
41. 그래서 인간은 지구 위의 하나님(Man in God on earth)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람을 경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그 자녀들이 하나이듯이 하나님과 인간은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42. 보시오! 나는 말합니다. 때가 왔습니다. 죽은 자가 사람의 말을 듣고 살아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아들이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43. 그대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들으시오! 그대들은 죽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대들은 주검 속에 유폐 되어 있습니다.
44. (무지와 불신보다도 더 깊은 죽음은 없습니다.)
45. 모든 사람이 언젠가는 인간의 목소리에 의해 명백해진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그대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성스러운 말씀에 의하여 하나님의 과업을 행할 것입니다.
46. 그대가 생명체로서 오는 것 즉, 하나님의 자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올바른 삶을 영위한 그대는 생명의 들판으로 눈을 뜨게 될 것입니다.
47. 그러나 죄를 사랑하는 사람은 부활의 날에 심판대 앞에 서서 사람들과 그 자신에게 진 빚을 갚으라고 언도될 것입니다.
48. 왜냐하면 그대가 완전한 능력의 사람형으로 될 때까지 그대가 잘못한 것은 무엇이든지 자꾸자꾸 반복하여 실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49. 그러나 머지않아 때가 오면, 가장 낮은 자와 높은 자가 함께 일어나 빛으로 걸어 갈 것입니다.
50. 내가 그대를 하나님 앞으로 고소하오리까? 아니오. 왜냐하면 그대들의 예언자 모세가 이미 그것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일 그대가 모세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대는 나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세가 나에 대해서 써 놓았기 때문입니다.
제 92 장
그리스도인들이 나사로의 집에서 잔치를 하고 있는 동안에 마을에서 불이 일어나니라. 이에 예수님께서 화염 속에서 한 어린아이를 구하시고 진언에 의하여 불길을 잠재우니라. 한 주정뱅이를 속죄하게 하여 실제적인 교훈을 주시니라.
나사로는 축연을 베풀고 예수님과 그의 12사도는 베다니에 있는 그의 집으로 갔습니다.
2. 나사로와 그의 누이들은 예수님과 그의 열두 제자들을 위하여 축연을 준비하고 룻과 아셔가 여리고에서 왔습니다. 왜냐하면 아셔는 예수님에 대하여 더 이상 적의를 품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3. 손님들이 식탁에 앉아 있을 바로 그 때, 마을에서 ‘불이야!’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 갔습니다. 그랬더니 보시오, 많은 이웃집들이 화염에 횝싸여 있었습니다.
4. 그리고 이층방에 한 어린애가 잠들고 있는데 아무도 어린애를 구하기 위하여 불길을 통과할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미칠 듯한 슬픔으로 어린아이를 구할 사람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5. 그 때 예수님께서는 화신(the spirits of the fire; 火神)이 창백해서 떨 정도의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잠잠하라! 잠잠하라! 고요하라!’
6.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연기와 화염을 통과하여 걸으셨으며 불에 타 떨어지는 계단 위로 오르셨습니다. 그의 팔에는 어린아이가 안겨 있었으나, 그에게도 그의 옷에도 어린아이에게도 불티 하나 없었습니다.
7. 그 때 예수님께서는 손을 번쩍 들어 그들의 끔찍한 일을 중지하여 잠잠해지라고 화신(火神)에게 명령을 하며 꾸짖으셨습니다.
8. 그러자 마치 바닷물이 한꺼번에 화염 위에 퍼부은 듯 그 불길은 타기를 멈추었습니다.
9. 미친 듯한 불길이 멈추었을 때, 군중들은 그 불길을 끌 수 있었던 사람을 보기 위하여 술렁거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10. ‘인간이 불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며 불이 인간을 위하여 만들어진 것입니다.
11. 사람이 제 정신이 들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그 자신 안에 하나님의 모든 권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는 마음의 지배자이며 만유가 그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며 기꺼이 그의 뜻대로 할 것입니다.
12. 두 마리의 건강한 당나귀가 인간의 의지를 묶어 놓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공포(Fear)와 불신(Unbelief)입니다. 이것을 잡아서 내던지면 인간의 의지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때는 인간이 말만해도 대자연이 응하여 그대로 실행됩니다.’
13. 그 후에 손님들은 다시 연회석으로 돌아와서 식탁에 앉았습니다. 한 어린아이가 들어와서 예수님 곁에 앉았습니다.
14. 이 어린 소녀는 예수님의 팔 위에 손을 얹고 말했습니다. ‘주여, 제발 들어주세요. 저의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입니다. 어머니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힘들여 일을 해서 집으로 그 품삯을 가져오면 저의 아버지는 그것을 빼앗아 술값으로 몽땅 탕진합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우리 어린 것들은 밤새도록 배가 고픕니다.
15. 주님, 제발 저와 함께 가셔서 아버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십시오. 그는 맨정신일 때는 그렇게도 좋고 친절할 수 없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전혀 다른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 술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6.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 소녀와 함께 나가셨습니다. 그는 아주 누추한 집을 발견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그 어머니와 어린아이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짚으로 만든 침대 위에서 그 술주정뱅이를 찾아냈습니다.
17. 예수님께서 그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시며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그대, 나의 형제여! 일어나서 나와 함께 가시겠습니까?
18. 그대의 이웃은 아주 비참합니다. 그들은 이번 화제 때 그들의 모든 소유물들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집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그대와 내가 앞장 서서 인도해야만 합니다.’
19. 그러자 그 사람은 일어났습니다. 두 사람은 손에 손을 잡고 불난 곳을 보러 갔습니다.
20. 그들은 어머니들과 어린아이들이 거리에서 울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이재민의 처참상을 보았습니다.
21.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친구여, 여기에 그대가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도움을 청해서 그 일을 이끌어 나가기 바랍니다. 베다니의 사람들이 그대에게 수단과 도움을 제공하리라 확신합니다.’
22. 이 사나이의 마음속에는 오랫동안 쌓여 있던 희망의 섬광이 불꽃으로 점화되었습니다. 그는 걸치고 있던 누더기를 벗어 버리고 다시 새로운 자신으로 변모했습니다.
23. 그리고 나서 그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집 없는 사람을 위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하여 모두들 그를 도와 주었으며 파괴된 집들이 다시 세워졌습니다.
24. 그는 자신의 초라한 살림집을 보고 그의 마음속 깊이 휘저어 움직여졌습니다.
25. 인간으로서의 자존심이 그의 영혼을 채웠습니다. 그는 말했습니다. ‘이 비참한 집을 아늑한 집으로 만들어야지’ 그는 마치 전에는 전혀 일하지 않은 듯이 열심히 일했으며 모두들 그를 도와 주었습니다.
26. 잠시 후에 그 초라한 집은 제법 의젓하고 가정다운 집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랑의 꽃이 집안 곳곳에 피어났습니다.
27. 어머니와 어린아이들은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아버지는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28. 이것으로 한 사람이 구원 받았습니다. 아무도 게으름이나 술취함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이 없었으며 그에게 회개하라고 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제 93 장
그리스도인들이 누렇게 익은 밀밭을 지나가니라. 제자들이 밀을 먹음에 예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시니라. 그리스도인들이 가버나움으로 돌아오니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마비된 손을 고치시고 그의 행위를 변호하시니라.
또 다른 안식일이 다가오자, 예수님과 그의 12사도들이 풍성하게 익은 밀밭을 가로질러 걸었습니다.
2. 그들은 몹시 시장했으므로 밀의 머리를 취하여 손으로 비벼서 알곡을 먹었습니다.
3. 그들을 따르는 사람들 중에는 가장 엄격한 바리새파 사람이 있었습니다. 12사도가 밀을 비벼서 까 먹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4. ‘선생님, 어째서 제자들이 안식일날 율법으로 금지 되어 있는 일을 합니까?’
5.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다윗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음식을 필요로 했을 때 어떻게 했는지 알고 있습니까?
6.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으로 가서 제단 위에 놓여 있는 빵을 취하여 먹고 그를 따르는 사람에게도 주었다는 말을 모릅니까?
7. 내가 그대들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필요성은 의식의 율법보다 더 위에 있는 것입니다.
8.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봉사하는 동안 여러 가지로 안식일을 모독하고서도 지금까지 괜찮았다는 것을 우리는 성서에서 읽었습니다.
9.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지 인간이 안식일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10. 인간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영원한 정의의 법률 아래에 있습니다. 그것이 최상의 율법이므로 인간은 성문율을 취소할 수 있는 것입니다.
11. 제물을 바치는 희생의 법률은 단지 인간이 만든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율법에 의하면 하나님은 제일 먼저 자비를 요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비는 모든 성문법 위에 있는 것입니다.
12. 사람의 아들은 모든 율법의 주인입니다. “자비심 안에서 정의를 따르고 그대의 하나님과 함께 겸손하게 걸을지어다.”라고 책에 쓰여져 있는 것은 예언자가 사람의 의무를 총괄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13. 예수님과 열두 제자는 갈릴리로 되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안식일 전 날 가버나움에 있는 예수님의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14. 그리고 안식일날에 그들은 회당으로 갔습니다. 군중들이 그 곳에 있었으며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르치셨습니다.
15. 예배자들 가운데는 손이 마비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율법 학자와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주시하는 것을 지켜보고 말했습니다.
16. ‘그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그가 안식일날에 사람을 고치려고 하는 것일까?’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헤아리시고 손이 부자유한 사람에게 외쳤습니다. ‘일어나서 이들 앞에 서시오.’
18.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 율법 학자와 바리새인들이여! 입이 있으면 나에게 대답해 보시오. 안식일날에 사람을 구하는 것이 죄가 됩니까?
19. 만일 그대에게 양이 있었는데 그들 중의 한 마리가 안식일날에 구덩이에 빠졌다면 그대가 그것을 구하는 것이 잘못이겠습니까?
20. 그렇지 않으면 다음 날까지 그것을 진창 속에 처박아 놓는 것이 그대들 하나님의 뜻이겠습니까?’
21. 그러나 그 비난자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22. 예수님께서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양이 인간 이상으로 훨씬 고귀한 존재일까요?
23. 하나님의 율법은 정의의 바위 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공정함에 율법을 썼으며 자비심이 펜이었습니다.’
24. 그리고 나서 그가 말씀하시기를 ‘그대여, 손을 들어 앞으로 쭉 펴시오.’ 그가 손을 들었으며 손은 말끔히 나았습니다.
25. 바리새인들은 분통이 터진 나머지 헤롯 당원들과 비밀 회합을 갖고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죽일까 암중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26. 그들은 군중들이 진을 치고 있었으므로 공개적으로 고소하는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27. 예수님과 그의 12사도는 바닷가를 따라 떠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따랐습니다.
제 94 장
산상수훈.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기도의 비밀을 알리시니라. 모범적인 지도자, 사면의 법률, 신성한 단식, 사악한 눈속임, 자선.
다음 날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예수님과 열두 제자는 기도하기 위해 바닷가 가까이에 있는 산으로 갔습니다. 열두 제자에게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치시고 말씀하시기를
2. ‘기도는 하나님과 영혼의 깊은 교통입니다.
3. 그러므로 그대들이 기도할 때 위선자처럼 가두에서나 회당에서 듣기 좋은 말로 많은 말을 늘어 놓아 그대 자신을 속이지 않도록 하시오.
4. 그들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얻기 위해서 신앙심이 돈독한 것처럼 꾸밉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칭찬을 원하지만 결과는 뻔합니다.
5. 그러나 그대가 기도할 때는 그대 영혼의 은밀한 방으로 가서 모든 문을 닫고 성스러운 침묵 속에서 기도하시오.
6. 기도할 때는 많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교도처럼 같은 말을 자꾸 반복하지 마시오. 단지 이와 같이 기도하시오.
7.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 나라에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8.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9.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진 빚을 잊도록 도와주옵시고 우리의 모든 빚이 청산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10. 그리고 감당하기 힘든 유혹의 함정으로부터 우리를 막아 주시고,
11. 그들이 우리 앞에 다가왔을 때,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옵소서.’
12. 만일 그대가 하나님이나 이웃들에게 진 모든 빚과 고의로 율법을 어겨서 야기된 모든 빚들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한다면,
13. 그대는 모든 사람의 빚을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대가 다른 사람에게 대하듯이 하나님께서 그대를 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14. 그대가 단식을 할 때, 남에게 말해 줄 필요는 없습니다.
15. 단식을 할 때, 위선자들은 그들이 단식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려고 화장을 하여 점잖은 체하고 경건한 자세인 것처럼 위장합니다.
16. 단식은 영혼의 행위이며 기도와 마찬가지로 말 없는 영혼의 기능입니다.
17. 하나님은 어떠한 기도, 단식도 결코 모르는 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침묵 속에서 거니시며 그의 축복은 모든 영혼의 노력 위에 내리십니다.
18. 사기는 위선입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본래의 자기 모습과 다르게 위장해서는 안됩니다.
19. 그대의 신앙심을 나타내기 위하여 특별한 옷을 입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남이 들어 신성한 목소리라고 생각될 듯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20. 또한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도울 때, 그대의 자선 행위를 광고하기 위하여 가두에서나 회당에서 떠들고 다니면 안됩니다.
21.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 자선하는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보수를 받지만 하나님은 이들을 외면하십니다.
22.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왼손의 비밀을 모르도록 하십시오.’
제 95 장
산상수훈이 계속되니라. 예수님께서 8가지 축복과 재난을 선언하시니라. 용기를 북돋는 말씀을 하시니라. 사도가 하는 일의 고귀한 성격을 강조하시니라.
예수님과 열두 제자가 산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2. ‘교회의 열두 기둥인 그리스도의 사도들이여, 생명의 빛을 운반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이여!
3. 머지않아 그대들은 혼자 나가서 먼저 유대인들에게, 다음에는 온 세상 사람들에게 왕의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4. 가서 강제적으로 내몰지는 마시오. 강압으로 사람을 왕 앞으로 내몰 수는 없습니다.
5. 그러나 사랑과 원조의 마음을 가지고 가서 정의와 광명의 길로 인도하시오.
6. 나가서 하나님의 나라가 다가왔다고 이르시오.
7. 영적인 믿음이 강한 사람은 훌륭합니다. 천국이 그들의 것입니다.
8. 마음이 온유한 사람들은 훌륭합니다. 그들이 땅을 소유할 것입니다.
9. 정의에 굶주리고 목마른 자는 훌륭합니다. 그들이 만족을 얻을 것입니다.
10. 자비심이 있는 사람은 훌륭합니다. 자비심이 그들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11. 자아를 극복한 사람은 훌륭합니다. 그들은 권력의 열쇠를 가졌습니다.
12.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훌륭합니다. 그들이 왕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13. 옳은 일을 하기 위하여 모해를 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람들은 훌륭합니다. 그들이 그들의 박해자를 축복할 것입니다.
14. 신앙이 깊은 사람은 훌륭합니다. 그는 권좌에 오를 것입니다.
15. 세상 사람들이 그대를 박해하고 저주 받을 자라고 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마시오. 아니, 오히려 더욱더 기뻐하시오.
16. 예언자, 선각자 할 것 없이 지구 위의 모든 의로운 사람들은 모해를 받았습니다.
17. ‘만일 그대가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가치가 있다면 그대는 이 세상에서 중상과 비방을 받을 것이며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18. 악인들이 그대를 생업에서 쫓아내고 그대의 이름을 더럽히고 거리의 웃음거리로 만들 때에도 기뻐하시오.
19. 내가 이르노니 기뻐하시오. 그러나 잘못을 범하는 자에게 자비를 베풀도록 하시오. 그들은 놀고 있는 어린애와 같아서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릅니다.
20. 쓰러진 적을 보고 기뻐하지 마시오. 그대가 사람을 죄의 심연으로부터 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대를 더욱 높은 곳으로 오르게 할 것입니다.
21. 황금과 기름진 땅을 가진 자에게 화 있을지니 그들에게는 많은 유혹이 따를 것입니다.
22. 자기가 원하는 대로 쾌락의 길을 걷는 자에게 화 있을지니, 그들의 길은 함정과 위험한 수렁으로 가득 찼습니다.
23. 거만한 자에게 화 있을지니, 그들은 절벽 위에 서 있어서 재앙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24. 탐욕 있는 자에게 화 있을지니, 그가 가진 것은 그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보시오. 또 다른 사람이 와서 그의 재산은 모두 없어지리라.
25. 위선자에게 화 있을지니, 그 겉모습은 아름답지만 그의 마음은 시체와 죽은 송장의 뼈로 가득합니다.
26. 잔인하고 인정사정 없는 자에게 화 있을지니, 그는 그 자신이 그의 행위의 희생자입니다.
27. 다른 사람에게 해악을 가하는 자는 그것이 되돌아와서 가해자가 가해를 받게 됩니다.
28. 약자의 등을 쳐 먹고 사는 난봉꾼에게 화 있을지니, 그가 약해졌을 때 자기보다 강한 자의 희생물이 되리라.
29. 온 세상 사람들이 찬양하는 사람에게 화 있을지니, 세상 사람은 성령으로 감화되어 사는 사람을 칭송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은 거짓 예언자와 비루한 몽상가를 칭송합니다.
30. 성령 안에서 거니는 그대들은 세상의 소금입니다. 그러나 그대들이 덕성을 잃는다면 먼지같이 가치 없는 빛 좋은 개살구입니다.
31. 그대들은 빛이며, 세상의 빛이 되라고 소명 받은 사람들입니다.
32. 언덕 위의 도시는 눈에 잘 뜨입니다. 그 불빛은 멀리에서도 잘 보입니다. 그리고 그대가 생명의 언덕 위에 서 있는 동안, 사람들은 그대들의 빛을 보고 그대들의 과업을 흉내내어 하나님을 칭송합니다.
33. 사람들은 등을 밝혀서 통 속에 숨겨 두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높은 곳에 놓아서 집안을 밝히도록 합니다.
34. 그대들은 하나님의 등잔이므로 이 세상의 환상적인 그림자 위에 서서는 안 될 것입니다. 활짝 열려 있는 높은 곳에 서야 합니다.
35. 나는 율법을 폐기하기 위하여 온 것이 아니며, 파괴하기 위하여 온 것도 아닙니다. 다만 성취하기 위하여 왔습니다.
36. 율법, 예언서, 시편은 성령의 지혜로 쓰였으므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습니다.
37. 지금의 하늘과 땅은 변하여 흘러가려니와 하나님의 말씀은 확실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이 보내진 곳으로부터 성취될 때까지는 그냥 지나갈 수 없습니다.
38. 하나님의 율법을 경시하고 사람들에게 그와 똑같이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에게 채무자가 되어, 그가 회개하여 생명을 희생함으로써 부채를 갚을 때까지는 그분을 볼 수 없습니다.
39.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율법을 준수하고, 땅 위에서 그분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을 지배할 것입니다.
40. 율법 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율법의 문자에 매달려서 율법의 정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41. 그리고 만일 그대의 정당성이 율법 학자나 바리새인의 정당성보다 우월하지 않다면 영혼의 왕국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42.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그의 행위가 아니며 그의 인격입니다. 또한 그의 인격은 그의 소망입니다.
43. 율법의 문자는 사람의 행위를 취급하고 율법의 영혼은 그의 소망에 초점을 둡니다.’
제 96 장
산상수훈이 계속되니라. 예수님께서 십계명을 해석하시니라. 그리스도의 철학은 10계의 정신이니라. 예수님께서 처음의 네 가지 계율의 정신적인 의의를 밝히시니라.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인간에게 주셨습니다. 산 위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으며 그들을 딱딱한 바위 위에 적었습니다. 그 말씀은 폐기 될 수가 없습니다.
2. 이 십계명은 하나님의 공정하신 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사랑이 성스런 호흡의 날개를 타고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3. 하나님의 통일성 위에 율법은 세워졌습니다. 세계 전체에는 하나의 힘이 있습니다. 여호아는 전능하신 신입니다.
4. 여호아께서 하늘 위에 기록하셨으며 모세가 그것을 읽었습니다.
5. ‘나는 전지전능한 하나님이므로 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 (출애굽기 20:2)
6. 힘은 하나가 있으나 거기에는 여러 가지 면이 있습니다. 이를 일러서 권능이라 합니다.
7. 모든 권능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니, 그들은 하나님의 표현이며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8. 만일 사람이 다른 힘을 찾아 그 신전에서 경배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헛된 환영에 불과합니다.
9. 여호아나, 한 분이신 하나님의 그림자를 경배하는 사람은 단지 벽에 있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그들이 자초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10.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실체가 되기를 원하시어 자비로써 자기 이외의 다른 신을 찾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11. 유한한 인간은 무한한 것을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권능에 있어 무한한 사람의 상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12. 그리고 사람들이 돌, 나무, 점토의 신을 만든다면 그들은 그림자의 상을 만드는 것으로 그림자의 신전에서 경배하는 사람은 그림자입니다.
13.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비로써 말씀하십니다. ‘너희들은 나무나 흙, 돌에 모습을 조각해서는 안 되느니라.’
14. 그러한 우상은 관념, 아주 저질스러운 관념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그의 이상보다 높은 수준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15. 하나님은 영이시니 만일 하나님의 의식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영으로써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안 됩니다.
16. 그러나 사람은 결코 성스러운 하나님의 숨결을 그림이나 영상으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17. 사람은 하나님의 이름을 육신의 입술로써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신성한 기운으로써만이 그 이름을 부를 수가 있습니다.
18. 사람들은 허영심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경박하고 불경스럽게 말하므로 오히려 저주를 받습니다.
19. 만일 사람들이 하나님의 신성한 이름을 알아서 이를 불경스러운 입술에 올린다면 살아서는 또다시 이를 부를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20. 그러나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불경스러운 사람에게는 그의 이름을 아직 알리지 않으셨습니다.
21. 그러나 태만하게 그 대체물을 말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면전에서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22. ‘너희들은 헛되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 (출애굽기 20:30)고 말씀하셨습니다.
23. 하나님의 성기(聖氣)의 숫자는 7입니다. 하나님은 손안에 시간의 7을 쥐셨습니다.
24.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만드시는데 7일째에 쉬셨습니다. 7일째 되는 모든 날을 사람을 위한 안식일로 정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25. ‘7일째 되는 날은 그대들의 하나님, 여호아의 안식일이라. 이를 기억하여 성스러운 일을 위하여 따로 남겨 두어, 이기적인 자아를 위하여가 아니라 보편적인 자아를 위하여 쓰지 않으면 안된다.’
26. 사람들은 일 주일의 6일간을 자기 자신을 위하여 일할 수 있지만 여호아의 안식일에는 자아를 위해서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됩니다.
27. 이 날은 하나님께 봉헌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사람에게 봉사함에 의하여 하나님께 봉사할 수 있습니다.’
제 97 장
산상수훈이 계속되니라. 예수님께서 제5, 제6계명의 영적인 의미를 12사도에게 밝히시니라.
하나님은 권능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혜가 그의 반려자이기 때문입니다.
2. 지혜의 천사 케루빔이 사람에게 지혜의 길을 열어 주었을 때 지혜는 인류의 어머니이며 권능은 인류의 아버지라고 말했습니다.
3.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은 축복을 받습니다. 율법의 조문을 보면 이와 같이 쓰여져 있습니다.
4. ‘그대의 부모님을 공경하시오. 그리하면 그들이 물려준 땅에서 그대의 날들이 영원하리라.’
5. 율법의 문자는 그대가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며 사람을 죽인 자는 마땅히 심판대에 서야 한다고 명합니다.
6. 어떤 사람은 사람을 죽이고 싶어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직 사람을 죽이지 않았으면 율법에 의해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7. 율법의 정신은 사람을 죽이려고 하거나 복수를 하려고 하며 충분한 이유없이 사람에게 화를 내는 사람은 마땅히 심판관에게 답변해야 한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8. 또한 그의 형제를 넋 빠진 부랑자라고 일컫는 사람은 법정의 심판관에게 답변을 해야 할 것입니다.
9. 그리고 자기의 형제를 타락한 개라고 일컫는 사람은 자기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지옥의 불길을 부채질하는 것과 같습니다.
10. 보다 높은 율법에서는 그대의 형제가 무언가 그대의 행위에 의해 괴로움을 받고 있다면 그대가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서 헌물하기 전에, 가서 괴로워하는 그대의 형제를 찾아내어 화해를 해야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11. 분노를 한 상태에서 하루 해를 보내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12. 그리고 만일 그대가 그대의 모든 이기적인 변명을 제쳐놓고 모든 이기적인 권리를 포기하였는데도 형제가 화해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하나님 앞에 죄가 없습니다. 그 때는 가서 하나님 앞에 그대의 제물을 바치도록 하시오.
13. 그리고 만일 그대가 어떤 사람에게 빚이 있어서 그것을 갚지 못하게 되거나 만일 어떤 사람이 부당한 금액을 요구한다고 하여 그와 함께 싸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14. 반항은 노여움의 씨앗입니다. 격노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자비도 이성도 없습니다.
15. 내가 그대들에게 이르노니, 율법에 호소하거나 시비를 가리기 위해 법정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손해를 참고 견디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16. 인간의 율법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써 그대의 권리의 침해를 극복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17.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율법이 아닙니다. 성령은 그대들의 소유물을 빼앗는 자를 거부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18. 무력으로 그대의 외투를 뺏으려 하는 자도 그대의 형제이므로 그의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져 주어야 합니다. 이는 반항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19. 그에게 외투를 벗어주고 더욱더 잘 해 주시오.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은 멍울진 야수성으로부터 일어날 것입니다. 이로써 그대는 그를 그 자신으로부터 구한 것이 될 것입니다.
20. 도움을 청하는 자는 거부하지 말 것이며 무엇인가 빌리고자 하는 사람에게 빌려주도록 하시오.
21. 그리고 만일 어떤 사람이 화를 내어 당치도 않게 그대를 쳤을 때, 그 보복으로 그 사람을 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2. 사람들은 싸우려 하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지키지 않는 자는 겁쟁이라고 부르지만 공격 당하거나 얻어맞아도 맞 때리지 않는 사람이나
23. 음해를 당해도 대답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때린 사람을 맞서 때리거나 음해를 당했을 때 되 비방을 하는 사람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24. 옛적에는 친구를 사랑하고 적을 미워하라고 말해졌습니다. 그러나, 보시오! 나는 말합니다.
25. 그대의 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오. 그대를 욕하는 사람을 축복해 주고 그대를 해롭게 하는 자에게 친절히 할 것이며 그대의 권리를 짓밟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시오.
26. 기억하시오. 그대들은 선한 자와 악한 자에게 똑같이 태양을 비춰 주고 부정한 사람과 옳은 사람에게 똑같이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27. 그리고 만일 그대가 다른 사람이 그대에게 행하듯이 다른 사람에게 행한다면 그대는 단지 노예에 불과하며 죽음의 길을 걸어가게 될 뿐입니다.
28. 그러나 빛의 자녀로서 그대들은 길을 선도해야만 할 것입니다.
29. 그대가 다른 사람이 그대에게 행하여 주기를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에게 행하시오.
30. 만일 그대들이 그대에게 좋게 대한 사람에게 좋게 대한다면 그대가 하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관리들도 그렇게는 합니다.
31. 만일 그대들이 친구들에게는 인사를 하고 적에게는 인사를 하지 않는다면, 그대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어서 세무 관리들과 보조를 같이 하는 것이 됩니다.
32.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 하나님과 같이 완전해지도록 하시오.’
제 98 장
산상수훈이 계속되니라. 예수님께서 제7조, 제8조, 제10조에 대한 계율의 영적인 의미를 12사도에게 밝히시니라.
율법은 간음을 금합니다. 그러나 율법의 견지에서 보면 간음은 혼인 계약을 벗어난 육감적 자아의 만족인 위법 행위입니다.
2. 한편 율법의 입장에서 보면 결혼은 제사장의 승인을 얻어 남녀가 조화와 사랑으로 생활하는 약속에 지나지 않습니다.
3. 어떠한 관리나 사제도 두 영혼을 혼인으로 맺을 수 있는 권위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지 않았습니다.
4. 결혼에 의한 결합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제나 관리가 말하는 것으로 성립되는 것입니까?
5. 그것은 두 사람이 결혼의 결합에 의하여 살 수 있는 허락을 관리나 제사가 써 놓은 글입니까?
6. 그것은 두 사람이 죽을 때까지 서로 사랑한다는 약속입니까?
7. 사랑은 사람의 의지에 지배 받는 정열입니까?
8. 사랑은 보석처럼 주워서 저축하거나 또는 누구에게나 줄 수 있습니까?
9. 사랑을 양과 같이 사고 팔고 할 수 있습니까?
10. 사랑은 두 영혼을 하나로 결합하는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지상에서는 어떠한 힘도 그 결합을 해체할 수 없습니다.
11. 육신은 잠시 동안은 사람이나 죽음에 의하여 헤어지겠지만 그들은 다시 하나가 될 것입니다.
12. 우리는 결혼의 결합이 이와 같은 하나님의 결합 안에서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 밖의 온갖 결합은 헛된 결합에 불과하며 그러한 헛된 결합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간음의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13. 이는 관리나 제사장의 승인 없이 그들의 정욕을 채우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4. 그러나 이보다 더한 것은 호색한 생각을 충족시키는 남자와 여자가 범한 간음입니다.
15. 하나님께서 맺어 준 사람을 사람이 헤어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맺어 준 것이 아니고 인간이 맺어 준 생활을 하는 사람은 죄의식 속에서 삽니다.
16. 율법의 조문을 보면 도적질하지 말라고 대 입법자가 쓰셨습니다.
17. 율법의 눈으로 보면, 도적은 소유자가 몰래 또는 그것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의 승낙 없이 육안으로 보이는 물건을 취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18. 그러나 보시오! 내가 이르노니, 마음속으로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소유주 몰래 또는 소유주의 동의 없이 물건을 취하려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견지에서 보면 도적입니다.
19. 인간의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것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가치가 있습니다.
20. 사람의 좋은 이름은 천 개의 금광보다도 더욱 가치가 있습니다. 그의 좋은 이름에 손상을 주고, 명예를 더럽히는 말을 하거나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자기의 것이 아닌 것을 취한 것이어서 또한 도적입니다.
21. 율법의 조항에 또한 ‘탐내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22. 탐내는 것은 자기가 소유하기에 정당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모든 것을 소비하고 싶은 열망입니다.
23. 율법의 정신에서 볼 때, 그러한 열망은 절도입니다.’
제 99 장
산상수훈이 계속되니라. 예수님께서 12사도에게 9번째 계율의 의미를 밝히시니라.
율법에 거짓말 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율법의 견지에서 보면 거짓말 하는 사람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이 분명합니다.
2. 한편 영적인 율법의 빛에 비추어 보면 어떤 종류의 기만도 거짓말입니다.
3. 사람은 얼굴 표정이나 행동으로도 거짓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실로 침묵에 의해서까지도 속일 수가 있습니다. 성령의 견지에서 본다면 이것 역시 죄입니다.
4. 옛날에는 ‘그대는 그대의 생명을 걸고 맹세하지 말라’고 말해졌습니다.
5. 그러나 보시오! 일체 맹세를 하지 마시오. 머리에 의해서도, 마음에 의해서도, 눈에 의해서도, 손에 의해서도, 일월 성신에 의해서도,
6. 하나님의 이름을 들어서이건 어떠한 선, 악의 영을 빌어서이건
7. 어떠한 것에 의해서도 맹세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맹세에는 이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8. 그의 말이 어떠한 맹세에 의하여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고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나 사람의 눈으로 볼 때 믿음성이 없습니다.
9. 맹세에 의하여 그대는 나뭇잎을 떨어뜨릴 수가 없으며 한 오라기의 머리카락 색도 변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10. 가치 있는 사람은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그가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11.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게 하기 위하여 많은 말로 장황하게 늘어 놓은 사람은 단지 거짓말을 감추기 위하여 연막을 피우고 있는 것에 불과합니다.
12. 두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동시에 두 주인, 그것도 정반대에 있는 두 주인을 섬기려는 사람들입니다.
13. 사람들은 안식일에는 경배하는 체하고 다른 날에는 악마의 비위를 맞춥니다.
14. 아무도 동시에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동시에 반대 방향으로 가는 두 마리의 나귀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15. 하나님과 악마를 섬기는 체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적입니다. 그는 경건한 체하는 악마이며 저주의 대상입니다.
16. 그리고 사람들은 하늘과 땅에 동시에 보물을 저축할 수 없습니다.
17. 보시오! 내가 이르노니 눈을 들어 하늘의 안전한 금고를 보고 그 곳에 모든 보물을 저축하시오.
18. 그 곳은 좀벌레도 없고 녹슬지도 않으며, 도둑이 들어와 훔쳐갈 수도 없습니다.
19. 지상에서는 안전한 금고가 없습니다. 어떠한 곳도 좀벌레나 녹이 슬고 도둑이 들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20. 땅 위의 보물은 단지 스쳐 지나가는 허무한 환각에 불과합니다.
21. 속임을 당하지 마시오. 그대들의 보물은 영혼의 닻입니다. 그리고 보물이 있는 곳에 그대들의 마음이 있을 것입니다.
22. 이 땅 위의 사물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오. 먹고 마시고 입을 것에 대하여 너무 걱정하지 마시오.
23. 하나님은 그분을 믿고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을 돌봐주십니다.
24. 새들을 바라보시오! 그들은 노래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땅은 그들의 기쁨의 노래에 의하여 한층 빛을 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품안에 그들을 감싸주십니다.
25. 한 마리의 참새도 하나님의 돌보심 없이 떨어지지 않으며, 떨어지는 모든 것은 다시 올라갈 것입니다.
26. 지상의 꽃들을 바라보시오! 꽃들은 하나님의 섭리로 자라나며 그 아름다움과 향기에 의하여 지상을 풍요하게 합니다.
27. 신성한 사랑의 사절인, 들에 핀 백합을 바라보시오! 그 어떠한 사람의 아들도, 부귀와 영화를 자랑하는 솔로몬조차도, 이러한 백합들처럼 꾸며 입지를 못했습니다.
28. 게다가 그들은 단지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그의 손에 의하여 양육되며 그들의 머리를 하나님의 가슴에 기대어 안식을 취합니다.
29. 하나님께서 그의 뜻대로 행하는 꽃과 새들을 아름답게 꾸며 입히시고 먹이실진대, 하물며 하나님 안에 거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먹이시고 입히시지 않겠습니까?
30. 먼저 머뭇거리지 말고 영혼의 왕국과 하나님의 의로움과 인간의 선을 찾으시오. 하나님께서는 보호해 주시며 살펴 주시며 입혀 주십니다.’
제 100 장
산상수훈이 계속되니라. 예수님께서 영적 윤리학의 실제적인 법전을 공식화하여 12사도에게 가르치니라.
인간이 만든 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2. 사람에게 대우 받고 싶은 대로 그를 대우하시오. 다른 사람들이 심판하듯이 그들이 심판할 것이며 다른 사람들이 주듯이 그들이 줄 것입니다.
3. 그러나 그대들이 사람으로서 사람들과 함께 거니는 동안 심판하지 마시오. 그리고 그대들도 심판 받아서는 안 됩니다.
4. 왜냐하면 그대들이 심판하듯이 심판 받을 것이며 주는 것만큼 받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대가 용서를 베풀면 그대도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5. 자비를 베풀면 사람들도 그대에게 자비로울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육신의 사람들이 그대의 사랑을 이해할 수 있는 방도에서 사랑을 베푼다면 그대도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6. 그러므로 이 세상의 현명한 사람들은 그들이 대우 받고 싶은 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행합니다.
7. 육적인 사람들은 이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하여 남에게 선한 일을 베풉니다. 이는 그가 그의 축복이 배가 되어 되돌아오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 목적을 끝까지 예의주시합니다.
8. 사람은 그 자신이 들판이며 그의 행위는 씨앗입니다. 그리고 남에게 행한 것은 속히 자라서 추수 때에는 분명히 열매를 맺습니다.
9. 수확을 보시오! 만일 바람을 뿌렸다면 바람을 거둘 것이며 추문, 절도, 미움, 음탕, 죄악과 같은 유독한 씨앗을 뿌렸다면,
10. 그 수확은 확실해서 그는 그가 뿌린 것을 거두어야 합니다. 더욱이 그 종자는 백 배 이상으로 생산됩니다.
11. 정의와 평화와 사랑과 기쁨의 열매는 결코 유독한 종자로부터 열리지는 않습니다. 열매는 그 종자와 같습니다.
12. 씨를 뿌릴 때에는 정의의 종자를 뿌리도록 하시오. 왜냐하면 그것이 옳기 때문이며, 어떠한 풍요한 보상도 기대하지 마시오.
13. 육적인 사람은 영적인 율법을 혐오합니다. 이는 죄악으로 사는 자유를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율법의 광명 밑에서는 그의 정욕이나 악의 소망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14. 그는 성령의 품안에 거하는 사람을 반목, 질시합니다. 육적인 사람은 예전의 성자, 예언자, 선각자들을 죽였습니다.
15. 그리고 그는 그대를 때릴 것이며, 거짓으로 그대를 책망하여 화를 입힐 것이며 거리에서 그대를 살해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16. 그러나 그대들은 괴롭히는 사람을 속단하거나 비난해서는 안 됩니다.
17. 사람에게는 저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땅히 그 자신을 위한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18. 그대들에게 화를 끼치는 사람은 스스로 짊어져야 할 무거운 죄의 짐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19. 성령의 품안에 거하는 사람이 지은 조그마한 죄는 하나님의 눈으로 볼 때, 그 길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지은 엄청난 죄보다 훨씬 큽니다.
20. 그대들 자신의 눈에는 들보가 들어 있는데 어떻게 형제들의 눈에 가시가 들어 있음을 볼 수가 있겠습니까?
21. 먼저 그대들의 눈에서 들보를 제거하시오. 그러면 그대는 형제의 눈 속에 있는 가시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제거하도록 형제를 도와주시오.
22. 자기 눈 속에 이물질이 가득 차 있는 동안은 장님이므로 길을 볼 수가 없습니다.
23. 장님이 장님을 인도해 가면, 둘 다 길을 잃어서 진흙탕 속으로 빠지고 맙니다.
24. 만일 그대가 하나님께 가는 길을 안내하고자 한다면 마음이 순수하듯이 시각도 깨끗하여 맑아야만 합니다.’
제 101 장
산상수훈이 매듭지어지니라. 윤리 규범의 결론 부분. 그리스도인들이 가버나움으로 돌아가니라.
생명의 과실은 너무 좋아서 육신의 마음이 먹을 수 없습니다.
2. 만일 그대가 배고픈 개에게 다이아몬드를 던져 준다면, 보시오! 그 개는 도망가거나 화가 나서 그대를 물 것입니다.
3. 하나님에게 달콤한 향기는 악마에게는 상당히 불쾌합니다. 하늘나라의 빵은 영적인 생명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폐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4. 주인은 현명하여야만 하며 영혼이 소화시킬 수 있는 것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5. 만일 그대가 모든 사람을 먹이기 위한 양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간구하시오. 그러면 그대는 얻을 것입니다. 일심으로 찾으면 그대는 발견할 것입니다.
6. 다만 하나님의 성스런 말씀으로 간구하여 문을 두드리면, 그 문이 조금씩 열릴 것입니다.
7. 일찍이 신앙에 의하여 간구하여 얻지 않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며, 구하여 헛된 일이 아무것도 없었으며, 올바르게 문을 두드린 사람 치고 문을 열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8. 사람들이 하늘나라의 빵을 그대에게 구하고자 할 때, 회피하거나 그들에게 육신의 과실을 주지 마시오.
9. 만일 아들이 빵을 구한다면 돌을 줄 수 있겠습니까? 또한 그가 생선을 원하는데 그에게 뱀의 사체를 주겠습니까?
10. 그대가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싶은 것을 사람들에게 베푸시오. 그대의 사람으로서의 가치의 척도는 남에게 봉사하는 것에 의해 좌우됩니다.
11. 완전한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은 있으나 한번에 그것을 찾는 사람은 드뭅니다.
12. 그것은 좁은 길입니다. 그것은 인생의 가시덤불인 바위와 함정 사이에 놓여 있지만 일단 그 길에 들어서면 어떠한 함정도 바위도 없습니다.
13. 비참과 궁핍으로 이르는 길이 있습니다. 이는 길이 넓어서 많은 사람이 이 곳을 통해 들어 갑니다. 그것은 인생의 쾌락의 숲 속에 놓여 있습니다.
14. 주의하시오. 세상에는 죽음의 길을 거닐면서 생명의 길을 가고 있노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15. 그러나 그들은 말과 행동이 다같이 거짓이며 거짓 예언자들입니다. 그들은 양의 가죽을 뒤집어 쓴 이리들 입니다.
16. 그들은 그들 자신을 오랫동안 감출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게 될 것입니다.
17. 가시덤불에서 포도송이를 거두거나 엉겅퀴에서 무화과 열매를 거둘 수는 없습니다.
18. 과실은 나무의 딸이며, 자녀는 부모를 닮기 마련입니다.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뿌리째 뽑혀 던져지게 마련입니다.
19. 오랫동안 언성을 높여서 기도하는 사람이 성자라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이 모두 영혼의 왕국에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20. 신성한 생활을 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혼의 왕국 안에서 사는 것입니다.
21. 착한 사람은 마음의 보배로부터 전세계에 축복과 평화를 보냅니다.
22. 사악한 사람은 희망과 기쁨을 마르고 시들게 하는 사상을 보내어 온 세상을 비참과 저주로써 채웁니다.
23. 사람들은 마음에 꽉 찬 것으로부터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24. 심판의 때가 오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떼를 지어서 그들 자신을 변호하기 위하여 들어올 것이며, 많은 말로서 심판관의 환심을 사려고 생각할 것입니다.
25. 그리고 그들은 말할 것입니다. ‘보시오! 우리들은 전지전능한 이름으로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26. 우리가 예언하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모든 종류의 병을 고쳐 주지 않았습니까? 악령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에게서 악령을 쫓아 주지 않았습니까?’
27. 그 때, 재판관께서 말할 것입니다. ‘나는 모르느니라. 너희들은 마음으로는 악마를 섬기면서 말로만 하나님께 봉사한다고 하였느니라.
28. 악한 사람도 생명의 힘을 구사해서 많은 과업을 행할지도 모르느니라. 그대, 부정을 일삼는 자여, 내 곁을 떠나거라.’라고
29. 생명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세우는 사람과는 다릅니다. 사상누각은 홍수가 지면 씻겨 가서 모두 없어지고 맙니다.
30. 그러나 정직하고 진실한 마음에서 생명의 말씀을 듣고 이를 받아들여서 소중하게 여기고 신성한 생활을 하는 사람은,
31. 바위 위에 집을 짓는 사람과 같아서 홍수가 나거나 바람이 불거나 폭풍이 그 집을 때려도 집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32. 가서 진리의 단단한 바위 위에 그대의 생명의 집을 지으시오. 그리하면 어떠한 악마의 권세도 그것을 흔들 수 없습니다.’
33.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산상에서의 모든 말씀을 끝내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12사도와 함께 가버나움으로 되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