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 고맙다. 당신이 말해 준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아야겠다.
람타 : 그렇게 하라. 그렇게 할 때, 당신은 당신 존재에게 좀더 친절해지고, 당신 존재가 더 쉽게 숨쉴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할 것이다.
마스터 : 이 지상으로 들어오지 않을 때에 당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말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람타 : 당신이 하는 것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 표현하는 일이다. 유일한 차이는 당신의 경우는 표현이 제한되어 있지만, 내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영원에까지 닿아 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의 종말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며, 사실 그러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바람과 함께 다닌다. 그것이 내 궁극적인 소망이었으니까.
나는 행복하다. 나는 당신의 삶 속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그녀의 삶 속에서 그녀를, 그의 삶 속에서 그를... 나는 당신의 환영을 바라다보고 있다. 그 환영이 당신에겐 그토록 심각한 것이고 무서운 빛깔로 채워져 있지만 나는 그저 웃을 뿐이다. 왜냐하면 당신들 모두는 더 많은 것을 보아야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많은 것이 있다.
나는 표현하고 있다, 마스터, 그리고 나는 나 자신이라는 존재와 더불어 행복해하고 있다. 당신이 여기에서 만나고 있는 나로서 있지 않을 때는 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다. 모든 것이 나오는 그 터전이다. 일곱 번째 차원은 생각의 전체로서 행성을 궤도에 묶어 놓고, 세포를 결속하고, 영원의 범위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는 거대한 허공이기 때문이다. 일곱 번째 차원의 실체가 되면, 이제 차원이라는 것은 없어진다. 오직 있음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당신은 모든 것, 모든 지식, 모든 생각의 모든 느낌이 된다.
생각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숙고해 보라. 생각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태양의 표면에까지 생각을 이르게 할 수 있는가? 달의 뒷면은 어떤가? 천상의 크고 작은 별에는? 다른 세상에 있는 다른 실체에게 생각을 보낼 수 있는가? 한 순간에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렇게 될 수 있는 능력을 당신 안에 가지고 있다. 그러한 표현을 원하지 않는 이는 바로 당신이다. 그러한 표현을 원한다면, 바로 그렇게 된다.
마스터 : 우리가 왜 자꾸 돌아오게 되는지 깨닫게 되는 때가 언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람타 : 그렇다. 그것을 행복이라 한다. 그 순간은 당신이 당신 이외의 그 어느 실체도 아닐 때, 당신이 있는 바로 이곳에서 얻어진다. 그것이 바로 깨달음의 순간이다. 한 가지 더 있다, 마스터. 당신에게는 슬프고 괴롭고 고통스러운 것이 다른 실체에게는 종종 행복일 때가 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은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행복에 대한 이상은, 사물의 색깔을 마음대로 파란색, 연보라색, 핑크색으로 바꾸어 버리는 팅커벨(역주 : 제임스 M.배리가 쓴 동화 『피터팬』에 나오는 어린아이 주먹만한 꼬마 요정. 샘이 많아 심술을 자주 부린다)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어릿광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있는 모든 이는 행복하다.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정확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고 싶어하면, 아프게 된다. 불행하고 싶어하면, 불행하게 된다. 그들이 그러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있는 모두가 삶을 즐기고 이를 표현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이 순간에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때가 되면 그들은 죽어 버린다. 그렇게 해야 된다고 그들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스터, 존재의 기쁨과 평화 속에서 어느 날, 주위에 있는 이들을 쳐다보면서,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든 무한히 행복하다는 것을 당신은 깨닫게 될 것이다.
마스터 : 질문을 한 가지 더 해도 되겠는가? 다른 생에서 나는 다른 사람이었다고 했다. 전생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말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람타 : 마스터, 청중을 대기시켜 놓고 소위 말하는 당신의 ‘기록’ 전체를 명백하고 상세하게 풀어놓는다면, 당신의 다음 생까지도 우리는 계속 여기 있어야 할지 모른다. 당신은 이곳에서 이만삼백사십육회 하고도 반을 살았다. 그래서 당신의 과거를 당신에게 말해 주려면 어느 때, 어느 지역에서, 어떠한 환영이었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풀어놓을 수 있을 것이다.
마스터, 이 현생의 삶을 지루해하고 아무런 느낌을 못 갖는 많은 이들이 때때로 과거의 삶에 집착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아마도 과거에 삶의 활력을 가지고 있었거나. 그들이 지금 부족하게 느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과거를 가장 낭만적이고 영웅적인 삶인 것처럼 상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현생에서 삶이 재미없고 지루할 때, 자신은 전장에서 매우 영웅적이었고,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리는 많은 여성들을 뒤로하고 떠났다는 식으로 항상 결론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돌아왔을 때, 도시 전체가 아주 오랫동안 축제를 벌였다거나, 아니면 그들은 그 시대에 그 어떤 여자보다도 아름다웠으며, 많은 남성을 연인으로 거느렸을 것이라는 식이다.
이제, 이것을 모두 이해해 주기 바란다. 당신들은 많은 생을 살았다. 그 생은 모두 훌륭했으며 낭만적이었다. 비천하고 미개했으며, 유명하기도 했고 악명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과거의 그 모든 모습은 지금의 당신에 비할 바가 못된다. 바로 지금의 당신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위대하다. 마스터, 당신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생에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 지금 현재는 과거 그 모든 삶의 목적이다.
지금 당신이 어떤 모습, 어떤 환영, 어떤 경험을 하든지 상관없이, 당신이 지금보다 나았던 적은 결코 없다. 왜냐하면 당신이 지혜, 앎, 사랑을, 과거 어느 때보다 현재에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당신을 현생 이전의 다섯 전생으로 데려간다면, 당신은 자기가 누구인지도 구별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자아라는 요소를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훨씬 정제시켰기 때문이다. 당신의 과거 어느 생에서 지금의 당신을 본다면, 용감하고 천재적이며 영웅적이라고 소리칠 것이다. 과거의 자신은 지금의 당신을 보고 ‘신들린’ 사람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당신의 이해는 그 옛날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기 때문이다.
과거에 당신이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를 돌아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 과거를 돌아본다면, 당신은 지금 순간의 삶을 결코 경험하지 못하고 이 현재의 삶이 미래를 위해서 가지고 있는 해답도 찾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머리 속은 뒤돌아보느라고 너무 바빠 새로 오는 현재를 볼 겨를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마스터, 과거에 당신이 누구였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 자신이 누구인지조차도 모르고 있다.
우리에게 전생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좋다. 내일을 위한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경험을 함께 하였던 근본적인 아름다움은 아직도 조용히 숙고하며 마침내 깨치기를 기다리고 있다. 위대한 신만이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자신의 삶을 창조하고 충족시킬 수 있는 힘과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 지금은 항상 새롭다. 지금은 허용된 순간들이다. 이 새로운 순간이 어떻게 되어야 할지는 당신이 자신의 태도로 결정한다. 당신은 불쾌하고, 괴롭고, 슬프고, 불행하게 느낄 수 있다 -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그러나 그 다음 순간에 태도를 바꾸어 사랑이 넘치고, 자유로우며, 매력적이고, 즐겁고, 기쁨에 차며, 활기차게 될 수가 있다 - 바로 그 순간에. 그리고 그 다음 순간에, 이전 순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우울하고, 밝으며, 헌신적이고, 후회할 수 있다 - 당신이 원하는 대로.
중요한 것은, 마스터, 당신이 지금 누구인지를 알고 이 삶에서 행복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미래의 생에서 이 현생을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를 원한다면, 매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영혼 속에 항상 살아서 남아 있게 만들라. 무한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매순간을 완전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스터 : 내 미래가 어떤지 말해 줄 수 있는가?
람타 : 미래에 당신은 어떤 사람이겠는가? 당신은 항상 당신일 것이다. 눈이나 피부색, 용모는 변하겠지만, 당신은 언제나 당신일 것이다. 당신은 언제나 동일한 영혼을 지니며, 당신의 존재는 동일한 하느님의 영성을 지닐 것이다. 당신이 그리고 싶은 환영 속의 인물로 다음 생을 살 것이다. 그것이 이 지상에서라면, 생명의 탄생 과정과 당신의 특별한 구상에 따라 자궁을 거쳐 태어나, 당신 스스로 설정한 게임과 환영이 충족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아니면, 당신은 간단히 환영에서 벗어나 더 위대한 이해의 세상으로 갈 수도 있다.
현재를 사는 법을 배우라. 이 생을 한껏 살고, 당신 자신을 경험하라. 바람을 타라. 생각을 조종하여 달에까지 항해해 보라. 태양에까지 찬란한 생각을 비추어라. 태양이 당신을 알아 줄 것이다. 별 위에 앉아 보라. 물에게 말을 걸라. 그것은 당신들 모두이고, 그것은 모두 하느님이며, 그것은 모든 삶이다.
마스터 : 고맙다. 마지막으로 질문이 하나 더 있다. 내가 어느 세상으로 진보해 나가고 있는지 말해 줄 수 있는가?
람타 : 하느님에게 가고 있다, 마스터. 당신은 당신 안에 있는 하느님의 영성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 당신 안에 있는 하느님의 영성을 다듬어 나가고 있다. 당신은 신으로서 이곳에 왔다. 신으로 이곳에 와서, 육신을 빌려 배고픔과 더위, 추위, 그리고 영토 분쟁 등에 휘말린 채로, 당신 본래의 신성과 힘, 모든 것을 다 해볼 수 있는 전지한 지성을 잊어버렸다. 이렇게 하여 이 세상과 연결되었다 - 이곳 또한 일곱 번째로 향하고 있다. 당신은 일곱 번째의 이해로 진보하고 있다. 그것은 모든 것에서 하느님을 아는 것이다. 그러한 지식의 절정은 그 지식의 제공자이고, 그가 바로 당신이다.
마스터 : 그렇게 될지어다.
람타 : 그렇게 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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