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의 기원은 대략 1600여 년 이전으로 추측한다. 명리학 이전의 운명에 관한 저술은
指南五星書(袁守成 著), 합혼서合婚書(呂才 著), 성력서星歷書(一行禪師 著), 녹로서 書(五代有 著), 전가서殿駕書(宋有 著), 교국서喬 書(遼金有 著), 초재서楚材書(耶律 著), 금당허실서琴堂虛實書(袁大獻 著) 등 그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나 명리학의 근원이 되는 칠정사여운명학七政四餘運命學에 관한 문헌들이다.
생일을 주主로 하고 생월을 격으로 하며 생년과 생시를 보조로써 간명하는 원칙은 당나라 때의 서거이徐居易에 의해 창안되었다. 그를 명리학을 중흥中興한 시조始祖이라 한다. 탁영필기濯纓筆記 가운데에 '자평의 원류'라는 제목 하에 '명리학의 독창적 견해자(創見者)를 성씨는 서徐라 하고 이름은 거이居易이며 동양인東洋人이고 아호雅號는 사척沙滌선생 혹은 봉래수蓬萊 라 하였다. 사람의 생년월일시의 여덟 글자를 가지고 능히 운명을 감정하는 바, 백발백중이 아닌 것이 없었다.'라고 하였다.
명리학의 근원은 원래 전국시대의 낙록자珞綠子가 쓴 원리소식부元理消息賦 一篇과 귀곡자鬼谷子가 있으며 한대漢代의 동중서董仲舒, 사마계司馬季, 동방삭東方朔, 엄군평嚴君平 등이 있다. 그리고 삼국시대의 관로菅輅, 진대晉代의 곽박郭璞, 위정魏定 등이 있다. 그 후 당대唐代의 원천강袁天綱 일행一行, 이필李泌, 이허중李虛中 등을 명리학의 시조라 한다.
명리학의 획기적인 분수령은 이허중이다. 즉 낙록자로부터 이허중 이전까지는 생년을 주主로 하였으나 이허중으로부터 생일을 근본으로 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서자평徐子平(徐居易) 사후死後는 충허자沖虛子가 있었고 그가 비전秘傳을 도홍道洪(僧)에게 가르쳤으며 그 후에 서대승徐大升에게 전해져서 연해자평淵海子平이 완성되었다.
명리학은 칠정사여운명학七政四餘運命學으로부터 변천하는 과정을 무수히 거치면서 지금의 자평학이 완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