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은 춘주전국시대의 귀곡자와 낙록자로 부터 시작됩니다.
당에 이르러 이허중은 위 귀곡자찬에 주해를 하니, 이것이 바로 이허중명서이며, 낙녹자는 소식부를 썼는데 연해자평과 삼명통회에 전해옵니다. 그런데 소식부에서 귀곡자를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낙녹자는 귀곡자의 영향을 받은 것이 틀림없고, 귀곡자는 납갑을 창시한 인물임을 감안할 때, 명리학은 춘추전국시대 귀곡자가가 창시하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료됩니다. 이허중은 귀곡자의 주해자에 불과합니다.
춘추전국: 귀곡자찬(귀곡자), 소식부(낙록자)
당: 이허중명서(이허중/귀곡자찬의 주해서)
북송: 연원(서자평/계선편,명통부,조미론,벽연부,만금부)
남송: 연해(서대승/원리부,희기편,락석부,심경가,현기부,인감론,증애부)
송 : 적천수(경도)
명 : 五行精紀, 蘭臺妙選, 三車一覽, 應天歌, 옥정오결(안동주겸), 삼명통회, 명리정종(장신봉)
귀곡자찬 즉 이허중명서를 보면, 짤막한 핵심의 글이 있고 그것을부연하는 논리체계로 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데, 위 핵심적인 글이 귀곡자의 글이며, 그 부연 설명하는 부분이 이허중의 주해부분이라고 사료됩니다. 물론 원문이 보존되어 전해진다면, 귀곡자와 이허중의 글을 구분할 수 있겠지만...(이허중명서 참조) 연자자평은 300년의 다른 시대에 살았던 별개의 인물인 서자평(연원)과 서대승(연해)의 글을 서대승이 묶어 놓은 책입니다.(삼명통회 자평변설 참조)
그런데 위 두 학문은 부정적인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맥의 보완적 관계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日을 主로하는 학문이 연해자평에서 비롯된 듯 언급되고 있지만, 실제로 귀곡자찬 즉 이허중명서를 살펴보면 日을 主로 하고, 年을 本으로 하는 개념이 이미 정립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