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
선구자 요한의 어린 시절과 초기의 교육.
제13장
엔게디에서의 엘리사벳. 그의 아들을 가르치니라. 요한이 맛세노의 생도가 되니라. 그는 요한에게 죄의 뜻과 죄사함의 율법을 가르치니라.
엘리사벳은 축복을 받아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요한과 함께 생활하면서 엘리후와 살로메로부터 받은 교훈을 다시 그의 아들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2. 또한 요한은 그들 가정의 야생적인 생활과 그가 배운 교훈에서 기쁨을 느꼈습니다.
3. 한편 인근 언덕의 야산에는 많은 동굴이 있었습니다. 특히 다윗의 동굴이 근처에 있어서 엔게디의 은자가 그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4. 이 은자는 사카라의 성전에서 온 스승인 맛세노라는 애굽의 승려였습니다.
5. 요한이 7살이 되었을 때, 맛세노는 그를 광야로 데리고 가서 다윗의 동굴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6. 요한은 맛세노의 가르침을 마음속 깊이 받아들였으며 맛세노는 요한에게 나날이 생명의 신비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7. 요한은 광야를 사랑했으며 그의 스승과 조촐한 음식을 사랑했습니다. 그들의 음식은 과일과 나무열매, 벌꿀과 호콩으로 만든 빵이었습니다.
8. 맛세노는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유대의 모든 축제에 참석하였습니다.
9. 요한이 9살이 되자 맛세노는 그를 예루살렘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축제에 데리고 갔습니다.
10. 사악한 아켈라우스는 이기적이고 잔인하였으므로 왕위에서 쫓겨나 멀리 추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두렵지가 않았습니다.
11. 요한은 예루살렘을 방문하게 되어 몹시 기뻤습니다. 맛세노는 그에게 유대인의 제례 방법에 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희생 제물의 의미라든가 의식의 의미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해 주었습니다.
12. 요한은 주 하나님의 제단 앞에서 들짐승, 날짐승 등을 죽이고 불태워서 어떻게 죄사함의 용서를 받게 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13. 맛세노가 말했습니다. ‘천지의 하나님께서는 희생 제물을 원하지 않으신다. 이 끔찍스런 의식을 행하는 제도는 다른 나라의 우상 숭배자들로부터 모방하여 행하는 것이다.
14. 일찍이 어떠한 죄도 동물이나 새, 사람 등의 희생 제물에 의하여 지워지지 않았다.
15. 죄란 인간이 죄악의 진흙탕 속으로 뛰어든 것이며 만일 사람이 죄로부터 벗어나려 한다면 그가 걸어온 길로 다시 돌이켜 죄악의 진흙탕에서 벗어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16. 다시금 먼저 들어온 길로 원시반본하여 돌아가 사랑과 정의에 의하여 그대의 마음을 순수히 하라. 그리하면 그대는 용서받을 것이다.
17. 이것이 선구자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복음의 사명이다.’
18. 요한이 물었습니다. ‘용서란 무엇입니까?’
19. 맛세노가 대답하기를, ‘그것은 빚을 지불하는 것이니라. 다른 사람에게 잘못한 사람은 그가 속죄할 때까지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느니라.
20. 베다경에서는 악을 범한 사람 외에는 아무도 속죄를 할 수가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21. 그러자 요한이 말했습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자기 자신 안에 내재된 힘말고 용서해 주는 힘은 어디에 있습니까? 인간은 자기 자신을 용서할 수 있습니까?’
22. 다시 맛세노가 말하기를, ‘문은 열려 있느니라. 그대는 사람들이 다시금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되는 것과 그들의 죄사함을 보게 되느니라.’
제 14 장
맛세노의 가르침. 우주 보편적 율법의 교의(敎義). 인간의 선택 능력과 성취력. 고대의 성전(聖典). 세계사에 있어서 요한과 예수의 위치.
맛세노와 그의 제자 요한은 고대의 성스러운 경전과 그 곳에 기록되어 있는 금과옥조(金科玉條)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요한이 감탄하여 말했습니다.
2. ‘이들 금과 옥조의 가르침은 아주 훌륭합니다. 이것으로 충분할 텐데 다른 성전(聖典)이 필요하겠습니까?’
3. 맛세노가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는 천리(天理)에 도수(度數)를 주재하여 만사(萬事)를 적당한 때에 오고 가게끔 하느니라.
4. 태양과 달이 떴다가 지고, 찼다가 이지러지고, 별들이 생겨났다가 사라지고,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것은 모두 그 자신의 때가 있는 법이니라.
5. 씨 뿌리고 수확하는 시간과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시간도 모두 때가 있는 법이니라.
6. 이들 권능의 성령들은 많은 국가를 탄생시켜서 요람에 눕혀 흔들고 이를 길러서 최대의 힘을 가진 국가로 키우고 또한 그들의 과업이 끝나면 그들을 수의로 싸서 무덤에 넣느니라.
7. 한 국가의 생활에도 한 개인의 생활에도 한때는 불유쾌한 일이 많은 법이니라. 그러나 마침내는 진리가 나타나서 무슨 일이든지 잘 되기 마련이니라.
8. 인간은 고귀한 일을 하기 위하여 창조 되었으나 지금까지는 지혜, 진리, 능력을 충분히 갖춘 자유인이 될 수가 없었느니라.
9. 만일 사람이 지나갈 수 없는 해협에 갇혀서 자유를 박탈 당한다면 장난감이 되어 단지 기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니라.
10. 창조적인 성령께서는 인간에게 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느니라.
11. 사람은 최고의 높이에 도달할 수도 있으며 가장 깊은 곳으로 가라앉을 수도 있느니라. 왜냐하면 인간이 얻고자 하는 것이 있게 되면 그것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니라.
12. 만일 사람이 힘을 희구한다면 그러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권능을 소유하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저항을 극복해야만 하느니라. 어떠한 힘도 게으름 속에서는 얻어지지 않는 법이니라.
13. 그러므로 인간은 다방면의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뛰어들어가 이 곳에서 자신을 해방하여 걸출한 존재가 되지 않으면 안되느니라.
14. 모든 투쟁 속에서 인간은 힘을 얻으며, 모든 것을 정복하여 승리를 할 때마다 사람은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날이 거듭할수록 새로운 의무와 새로운 고통을 맛보아야 하느니라.
15. 인간은 위험한 곳에서 다른 힘에 의하여 빠져나가게 되거나, 적에게 이기기 위하여 도움을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자기 자신이 군대이고 칼이며 방패이다. 또한 사람은 스스로가 모든 군대를 거느리는 대장군이기도 하느니라.
16. 신성한 하나님께서는 올바른 길을 비추어 준다. 인간은 결코 길을 안내하여 비추어 줄 횃불 하나 없이 버려지지는 않았느니라.
17. 그리고 인간은 언제나 위험한 절벽, 혼탁한 물줄기, 그리고 음험한 함정을 볼 수 있도록 손에 밝은 진리의 등불을 들고 있느니라.
18.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 사람들이 그 이상의 빛을 필요로 할 때면 위대한 영적인 인간이 이 땅 위로 나타나서 그 빛을 발했노라.
19. 베다 경전이 쓰여지기 전의 시대에도 세상에는 길을 밝혀 주는 많은 성전들이 있었다. 그리고 인간이 그 이상의 빛을 필요로 하게 되자 아베스타 성전과 훌륭한 대도(大道)의 경전이 더한층 높은 길로 사람들을 인도하기 위해서 나타났느니라.
20. 그리하여 적당한 곳에서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을 담고 있는 히브리성서가 인간의 진리의 광명을 위하여 나타났느니라.
21. 그러나, 세월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은 더한층 높은 진리를 필요로 하게 되었느니라.
22. 이제 바야흐로 한낮의 샛별이 하늘 높은 곳으로부터 빛나기 시작했다. 예수는 사람들을 빛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화육(化肉)된 성스러운 하나님의 사신이니라.
23. 그리고 그대, 나의 사랑하는 제자 요한이여! 그대는 앞으로 다가오는 날을 위하여 선구자로서의 소명을 받았느니라.
24. 그러나 그대는 지금 그대가 간직하고 있는 순결한 마음을 지켜야만 한다. 그리고 그대는 신성한 하나님의 제단 위에서 불타고 있는 생명의 불꽃으로부터 직접 불꽃을 옮겨 그대의 등불을 밝혀야 하느니라.
25. 그렇게 되면 그대의 등불은 무한한 불꽃으로 변하여 그대는 살아 있는 횃불이 되어, 그 빛은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든지 비추게 되리라.
26. 그러나 앞으로 올 시대에는 인간이 보다 높은 곳을 도달하게 되어 보다 강렬한 빛이 나타나게 되리라.
27. 그리고 나서 마침내 위대한 인물이 이 땅 위에 나타나서 완전한 인간의 왕좌로 올라가는 길을 비추게 되리라.’
제 15 장
엘리사벳의 죽음과 장례식. 맛세노의 교훈. 죽음의 봉사. 요한의 사명. 세례 의식의 제정. 맛세노가 요한을 애굽으로 데리고 가서 사카라 성전에 8년간을 머무르게 하니라.
요한이 12살이 되던 해에 그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웃 사람들은 헤브론에 있는 선산의 사가랴 묘지 가까이에 그녀의 시신을 안장했습니다.
2. 요한은 몹시도 서러워하여 울었습니다. 맛세노가 말했습니다. ‘죽음 때문에 우는 것은 좋지 못하니라.
3. 죽음은 사람의 적이 아니라 사람의 친구이니라. 생의 과업이 끝나면 세상에 연결된 인간 보트의 줄을 끊어 보다 조용한 바다를 향해 항해하게 되느니라.
4. 어떠한 말로도 어머니의 가치를 형용할 수 없으며 어머니는 무던히도 고생을 하셨고 진심을 가진 분이셨느니라.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살아 계신 동안 자신의 모든 소임을 충분히 다했느니라.
5. 죽음에의 소명(召命)은 여기에서와 마찬가지로 그 곳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좋은 것이니라. 그리고 어디에서 자신이 그의 문제를 제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직접 확인 할 수 있느니라.
6. 떠난 사람의 영혼을 다시금 땅 위로 불러들이고자 하는 소망은 단지 이기주의에 불과하니라.
7. 그러므로 어머니를 편히 쉬시게 하는 것이 좋으니라. 어머니의 고귀한 생애가 그대에게 힘이 되고 영감이 되면 그것으로 충분하니라.
8. 그대의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고비가 왔으므로 이제 그대가 소명 받은 과업에 대해 분명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되느니라.
9. 모든 시대의 성자들은 그대를 일컬어 선구자라고 부르고 있다. 예언자들은 그대를 일러 말하기를 엘리야가 다시 왔다고 이르고 있느니라.
10. 이 곳에서 그대의 사명은 선구자로서의 소임이니라. 그것은 그대가 그의 길을 닦기 위하여 메시아의 면전에 나아가는 일과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왕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11. 이러한 준비는 마음의 순결이며 마음이 순결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그 왕을 알아볼 수가 없느니라.
12. 사람들에게 마음이 순결할 것을 가르치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과 말과 행동이 순수해야만 하느니라.
13. 그대는 어렸을 적에 서약을 통하여 나사렛 사람이 되었다. 면도날을 얼굴에 대어 수염을 깎아서는 안 되느니라.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셔도 안 되느니라.
14.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들의 삶의 방식을 위한 모범을 타인으로부터 구하여 따르기를 좋아하지만 자진해서 남을 인도하는 일은 하지 않느니라.
15. 길 모퉁이에 서서 길을 가리키면서 움직이지 않는 사람은 단지 좌표와 같아서 나무 토막도 그같은 일을 할 수 있느니라.
16. 교사는 땅을 밟고 지나간다. 그가 남기는 발자취는 분명히 남기 때문에 누구나 그들의 선생이 그 길로 갔음을 보고 확인할 수가 있느니라.
17. 인간은 그들이 보고 행하는 것에 의하여 내적인 생명을 이해하게 되고, 의식과 형식을 통하여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느니라.
18. 그러므로 그대가 사람들로 하여금 순결한 생활을 통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깨끗해지는 방법을 가르치려면 이에 필요한 상징적인 의식을 도입하면 되느니라.
19. 죄로부터 벗어나 순결한 생활을 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물로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이 좋으니라.
20. 이렇게 깨끗하게 하는 의식은 준비의 의식이며 이같이 씻겨진 사람은 순결의 교회를 만드느니라.
21. 그러므로 그대는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하느니라. ‘그대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들으라! 회개하여 물로써 세례를 받아 순결한 사람이 되라. 그리하면 그대는 용서를 받으리라.’
22. 이 세례 의식과 이 교회는 단지 생활 속의 순결을 통하여 영혼을 개끗이 하는 상징이며 영혼의 왕국의 상징이니라. 그것은 겉모습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 속에서 이루어지는 교회를 뜻하니라.
23. 한편 그대는 길만 가리키고 사람들에게 자기가 하지 않는 일을 시켜서는 결코 안 되니라. 직접 사람들 앞에 나서서 길을 가르쳐 주어야만 하니라.
24. 사람들이 씻어야만 하는 것을 가르치려면 먼저 사람들을 인도해야 하며 영혼을 씻는 상징으로 자신의 몸을 먼저 씻어야만 하느니라.’
25. 그러자 요한이 말했습니다. ‘제가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까? 지금 곧 가서 씻으면 안될까요?’
26. 맛세노가 말했습니다. ‘좋다’ 그리하여 그들은 요단강 가의 나룻터로 내려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음으로 가나안으로 건넌 곳인 여리고의 동쪽으로 가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27. 맛세노는 선구자에게 세례 의식의 깊은 의미를 설명해 주고 자신을 씻고 민중을 씻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28. 그리하여 요한은 요단 강에서 씻겨지고 그들은 광야로 되돌아갔습니다.
29. 이로써 엔게디의 언덕에 있는 숲 속에서의 맛세노의 사명은 끝이 나고, 요한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나일 강가의 계곡에 있는 사카라 성전에 도착할 때까지 도중에 휴식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30. 몇 년 동안 맛세노는 이 성전에 있는 모든 형제단을 지도하는 교사(敎師)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요한의 생애와, 사람의 아들로서 온 사명에 대하여 언급을 했을 때, 신비 의식의 사제는 기뻐하며 선구자를 받아들여 ‘나사렛의 형제’로 불렀습니다.
31. 요한은 8년 동안 이 성전 안에서 생활하면서 일했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그는 자아를 극복했으며 위대한 영적인 스승이 되어 선구자로서의 의무를 배웠습니다.
'보병궁의 성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제 6부 인도에서 예수님의 생활과 행적 1 (0) | 2014.09.13 |
---|---|
[스크랩] 제 5부 예수님의 어린 시절과 초기의 교육 (0) | 2014.09.13 |
[스크랩] 제 3부 조안(Zoan)에서의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교육 (0) | 2014.09.13 |
[스크랩] 제 2부 선구자 요한및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 (0) | 2014.09.13 |
[스크랩] 제 1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탄생과 어린시절 (0) | 2014.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