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궁의 성약

[스크랩] 제 21부 예수님의 영체의 현신화(顯身化)

염결 2014. 9. 13. 19:29

제 21 부

예수님의 영체의 현신화(顯身化)

 

제 173 장

예수님께서 완전히 현신화하여 그의 어머니, 미리암,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베드로, 야고보, 요한에게 나타나시니라.

 

한편 랍비가 주님의 시체를 거두어 무덤에 안장했을 때, 주의 어머니와 막달라 마리아 그리고 미리암이 그 곳에 있었습니다.

2. 시체를 안장하고 나서 그들은 요셉의 집에 가서 머물렀습니다.

3. 그들은 유대 병사들이 무덤을 지키기 위해 보내졌으며 무덤 입구의 돌 위에 로마의 봉인이 붙여졌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4. 그래서 안식일 후 첫날 아침에 그들은 주님에게 향료를 바르기 위해 서둘러 무덤으로 갔습니다.

5. 그러나 그들이 무덤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공포에 질려 미친 듯이 뛰어다니는 병사들을 보았습니다.

6. 그 여인들은 까닭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무덤이 빈 것을 발견하고는 놀라고 괴로워하였습니다.

7. 병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누가 주님의 시체를 치웠는지 말할 수도 없었습니다.

8. 막달라 마리아는 이 소식을 베드로와 나머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급히 달렸습니다.

9. 그녀는 바로 성문 옆에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만나서 말했습니다. ‘누군가가 무덤 입구의 돌을 옮기고는 주님의 시체를 가져갔습니다.’

10. 이에 세 제자들은 무덤을 향해 급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요한의 걸음이 가장 빨랐으므로 먼저 당도하여 살펴보니 무덤은 텅 비었으며 주님의 시체는 온데 간데 없었습니다.

11. 베드로가 도착하여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수의가 단정하게 개어져 옆에 놓여 있었습니다.

12. 반면 제자들은 그러한 광경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바로 죽기 직전에 그들에게 안식일 후 첫날 죽음으로부터 살아나리라고 전해 준 말씀의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13. 세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주님의 어머니와 미리암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14. 그리고 마리아가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거기에는 두 스승이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왜 우시오?’

15. 마리아가 대답했습니다. ‘제 주님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주님의 시체를 가져갔습니다. 그래서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16. 그리고 나서 그녀는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그 때 한 사람이 가까이에 서 있다가 말했습니다. ‘왜 우시오? 그대는 누구를 찾고 있소?’

17. 그러자 마리아는 그를 정원사로 생각하고 말했습니다. ‘당신이 만일 주님의 시체를 옮겼다면 제가 그 분을 신성한 묘지에 모실 수 있도록 숨긴 장소를 제발 가르쳐 주세요.’

18. 그러자 그 사람은 다가와 말했습니다. ‘저의 다정한 어머니!’ 그러자 마리아는 어쩔 줄을 모르며 외쳤습니다. ‘주님!’

19. 미리암은 눈을 휘둥그래하게 뜨고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20.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제가 십자가에 매달리러 가는 도중에 일 주일의 첫날에 무덤에서 다시 만나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21. 그 때 막달라 마리아는 그렇게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로 가서 말했습니다.

22. ‘왜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에서 찾으려 하느냐? 그대의 주는 자신이 예고한 대로 부활했다. 자, 마리아여, 내 얼굴을 보아라!’

23. 그제야 마리아는 그가 주이며 그가 죽음으로부터 살아났음을 알았습니다.

24. 그리고 나서 살로메, 마리아, 두 제자의 어머니, 야고보, 요한, 요안나, 이 밖에 무덤에 온 모든 여인들이 주님을 보았으며 그와 말을 주고받았습니다.

25. 막달라 마리아는 기쁨에 넘쳐 다시금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26. ‘보세요, 저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미리암도 보았으며 주님의 어머니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밖의 많은 사람들도 그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27. 그러나 제자들은 그녀가 단지 주님의 환상을 본 것이라고 생각할 뿐 주께서 죽음으로부터 부활했다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28. 그런 후 마리아는 나머지 제자들도 찾아가 주님께서 부활하신 모든 내막을 말해 주었으나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29. 한편,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실로암의 정원에서 낮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정원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 때 요한은 한 낯선 사람이 걸어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30. 그 낯선 사람은 손을 들어올리고는 말했습니다. ’나이니라.‘ 그러자 제자들은 그가 주님인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인간의 육체는 보다 높은 차원의 형태로 변모될 수 있느니라. 그 높은 차원의 형태는 모든 형상체(形象體)의 으뜸으로서, 뜻에 따라 임의로, 어떠한 형태도 취할 수가 있느니라.

32. 그러므로 나는 그대들에게 가장 친근한 형태로 나타난(現身化) 것이니라.

33. 도마와 그 밖에 내가 사도가 되려고 한 사람들에게 가서 말하여라.

34. 유대인들과 로마인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자가 실로암의 정원에서 거닐고 있다고

35. 그리고 그는 예루살렘의 성전 안에서 사제들과 바리새인들 앞에 또다시 나타날 것이며

36. 또한 세상의 현인들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하여라.

37. 그들에게 내가 그들보다 앞서 갈릴리로 갈 것이라고 말하여라.’

38. 그 뒤에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그들의 형제들을 찾아가서 말했습니다. ‘보시오, 주님이 죽음에서 살아나셨소. 우리들은 그를 직접 대면해 보았습니다.’

39. 형제들은 세 명의 제자들이 하는 말을 듣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농담이려니 생각하고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제 174 장

예수님께서 완전히 현신화하여 엠마오(Emmaus)로 여행하고 있는 삭개오(Zachus)와 글로바(Cleophas)에게 나타나시니라. 그러나 그들은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니라. 주님께서 그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시니라. 주님께서는 그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하시고 자신의 신분을 밝혀 주시니라.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가서 이 소식을 전하니라.

 

부활의 날 저녁이 가까워질 무렵에 예수님의 두 친구인 엠마오의 삭개오와 글로바는 7마일쯤 떨어진 그들의 보금자리로 가고 있었습니다.

2. 그들이 이야기를 하며 걷고 있을 때 한 낯선 사람이 그들 팀에 합류하여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3. 그가 말하기를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기운이 없어 보이고 슬픈 빛이 감도는데 무슨 큰 걱정거리라도 있습니까?’

4. 글로바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유대 땅이 처음인 것 같군요. 이곳에서 일어난 일련의 놀라운 사건에 대하여 들어보지 못하였습니까?’

5. 낯선 사람이 말했습니다. ‘어떤 사건입니까? 어떤 사건을 말하는 것입니까?’

6. 글로바가 말했습니다. ‘언행에 있어서 기행 이적을 마음대로 구사하던 예언자, 갈릴리인에 대하여 들어 본 적이 없습니까?

7. 많은 사람들은 그가 유대의 왕국을 다시 회복하고 예루살렘에서 로마인들을 내쫓고 스스로 왕이 되기 위해 왔다고 생각했죠.’

8. 그 낯선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하여 한 번 듣고 싶습니다.’

9. 글로바가 말하기를 ‘그의 이름은 예수였으며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은 갈릴리에 있었으며, 자기 자신처럼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10. 그는 비할 데 없는 권능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진실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스승이었습니다. 그는 병자를 고쳤으며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장님의 눈을 뜨게 했으며 앉은뱅이를 걷게 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죽은 사람도 살려냈습니다.

11. 유대 학자들과 바리새인들은 그의 명성과 권능을 질투하여 그를 체포하고 위증인들로 하여금 많은 죄목을 뒤집어 씌웠습니다.

12. 그래서 그는 지난 금요일에 골고다의 형장에 끌려 가 십자가에서 처형당했습니다.

13. 그는 죽었으며 그의 시신은 실로암의 정원에 있는 한 부자의 묘지에 안장되었습니다.

14. 그런데 그의 친구들이 바로 오늘 아침에 무덤으로 가보니 무덤은 텅 비어 시체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지 않겠습니까?

15. ’그리고는 그가 죽음에서 살아 났다는 소식이 쭉 퍼졌습니다.’

16. 낯선 사람이 말했습니다. ‘물론 나도 그 사람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있소. 그러나 이상한 일은 유대의 옛 선지자들이 오래 전부터 그에 관하여 예언해 왔는데도 그가 정작 왔을 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이오.

17. 그 사람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명하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말은 당연한 것이오.

18. 말씀에 의하면 이 예수는 사람들에 의해 고통받고 인자(人子)들의 모범이 되어 자신의 생명을 바치기 위해서 온 것으로 되어 있소.

19. 또한 죽음으로부터 일어나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 스스로 죽음으로부터 일어난다고 하였소.’

20. 그리고 나서 그 낯선 사람은 그 두 명의 사도들에게 율법과 예언자 그리고 시편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해 주고 이 갈릴리인에 대하여 쓰는 많은 구절들을 읽어 주었습니다.

21. 이윽고 그들이 집에 도착하자 밤이 다가왔으므로 그들은 낯선 사람에게 함께 묵기를 간청했습니다.

22. 그리하여 그는 그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으며 그들이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탁에 둘러앉았을 때 그는 빵 한 조각을 들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해 주었습니다.

23. 그러자 갑자기 그들의 눈이 휘둥그래 해졌습니다. 그들은 그 낯선 사람이 바로 다름 아닌 죽음으로부터 살아난 갈릴리인 예수 그리스도임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러자 주님의 형체는 사라졌습니다.

24. 주님께서 사라지자 두 사람은 깜짝 놀라 말했습니다. ‘그가 우리에게 도중에서 율법과 예언자와 시련의 증거들을 말해 주었을 때 우리의 가슴이 기쁨으로 타오르지 않았던가?’

25. 그 뒤에 삭개오와 글로바는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서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말했습니다. ‘보시오, 우리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26. 그는 우리와 함께 엠마오까지 걸었습니다. 또한 우리와 함께 저녁 식사를 같이했으며 우리를 위해 생명의 빵을 잘라 주었습니다.’

 

제 175 장

예수님께서 완전히 현신화(顯身化)하여 시몬의 집에 있는 열 명의 사도들에게 나타나시니라. 또한 나사로와 그의 누이들에게도 나타나시니라.

 

부활의 날 저녁이 되었습니다. 열 명의 사도들의 베다니에 있는 시몬의 집에 있었습니다. 법률가인 도마는 그 곳에 없었습니다.

2. 문은 빗장이 걸려 잠겨 있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갈릴리인들을 그 지방에서 모두 내쫓겠다고 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3. 그리하여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보시오,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들 중앙에 나서서 말씀하셨습니다. ‘평화! 평화!’

4. 제자들은 두려움 속에서 몸을 움츠렸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유령을 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겁을 내고 있는가? 어찌 두려워하는가? 나는 유령이 아니니라. 나는 그대들의 주이니라. 나는 죽음에서 부활하였느니라.

6. 나는 내가 부활하리라고 종종 말해 왔노라. 그러나 그대들은 믿지 않았도다. 그러나 이제 와서 보라! 유령은 나와 같이 살과 뼈와 근육을 가지고 있지 않노라.

7. 와서 내 손을 쥐어 보고 다리를 만져 보라. 그리고 그대들의 손을 내 머리 위에 얹어 보라.’

8. 그리하여 모두들 주님께 와서 손을 쥐어 보고, 다리를 만져 보고, 머리 위에 손을 얹어 보았습니다.

9.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먹을 것이 있느냐?’

10. 그러자 그들은 생선 한 토막을 가져왔으며 주님께서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것을 먹어 치우자 그들은 비로소 믿었습니다.

11. 나다니엘이 말하기를 ‘이제서야 우리는 주님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신 것을 알겠소. 그는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증거를 보여 주었소.’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습니다.

12. 한편, 마리아, 마르타, 룻과 나사로는 그들의 집에 있었는데 주님께서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셨다는 소문을 듣자 마르타가 말했습니다.

13. ‘그럴 리가 없어요. 천지가 개벽한 이래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은 없었어요.’

14. 그러나 마리아는 말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오빠를 죽음에서 살리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므로 그는 분명히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예요.’

15. 그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도중에 주님께서 그들 한가운데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16. ‘사랑하는 나의 형제들이여, 모두들 잘 있었는가? 나는 죽은 자 가운데에서 살아난 첫 결실이니라.’

17. 그러자 마르타는 달려가서 주님께서 늘 즐겨 앉던 의자를 가져왔습니다. 주님께서는 의자에 앉으셨습니다.

18. 그리하여 아주 오랫동안 그들은 그들이 겪은 시련과 칼바리(골고다)에서의 광경 그리고 실로암 정원에 대하여 이야기를 했습니다.

19. 이윽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앞으로 항상 그대들의 다정한 벗이 될 것이니라.’ 그리고 나서 주님께서는 사라지셨습니다.

 

제 176 장

예수님께서 완전히 현신화(顯身化)하여 인도의 왕자 라반나의 궁전에 모인 동양의 성자들에게 나타나시니라. 페르시아의 마기 승려들에게 나타나시니라. 세 명의 동방 박사들이 나사렛인의 인격을 찬양하니라.

 

인도의 왕자 라반나는 향연을 베풀었습니다. 오릿사에 있는 그의 궁전은 모든 동방 제국으로부터 온 사상가들이 모이기로 한 장소였습니다.

2. 라반나는 오래 전에 어린 예수를 인도로 데려왔던 왕자였습니다.

3. 항연은 동방의 현인들을 위하여 준비되었습니다.

4. 손님들 가운데에는 멘구스테, 비댜빠찌, 라마스도 있었습니다.

5. 현인들은 탁자에 둘러앉아 인도와 세계가 필요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6. 연회장의 입구는 동쪽으로 나 있었으며 빈 의자 하나가 동쪽 식탁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7. 성현들이 말하고 있을 때, 어느 소개되지도 않은 낯선 사람 하나가 손을 들고 들어오며 ‘모두들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했습니다.

8. 그의 머리 위에는 햇빛하고는 다른 후광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 빛은 온 방안을 가득히 채웠습니다.

9. 현인들은 일어나 손을 들어 인사하며 말했습니다. ‘반갑습니다.’

10. 예수님께서 빈 의자에 앉자, 현인들은 그가 옛날에 왔던 히브리의 예언자임을 알아차렸습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시오, 나는 죽음에서 살아났습니다. 나의 손과 발 그리고 내 옆구리를 보시오.

12. 로마 병정들이 내 손과 발에 못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한 병사는 내 심장을 찔렀습니다.

13. 그들이 나를 무덤에 넣자, 나는 인간의 정복자와 싸웠소. 그리하여 나는 죽음을 정복하여 그를 무찌르고 살아났소.

14. 인간의 자녀들을 위하여 영생의 빛을 제시해 주고 시간의 장벽에 무지개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룬 업적은 누구나 할 수 있게 될 것이오.

15. 이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복음은 유대인과 희랍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오. 이는 동서고금의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것이오. 나는 다만 여기서 인간의 능력을 증명한 것뿐이오.’

16.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손님 일동과 주인인 왕자의 손을 쥐고 말했습니다.

17. ‘보시오, 나는 정처 없이 떠도는 바람이 만든 가공의 인물이 아니요. 나는 살과 뼈와 근육을 가지고 있으나 뜻대로 국경을 넘을 수가 있소.’

18. 그 뒤, 그들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윽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19. ‘이제 나는 나의 길을 떠나려니와 그대들은 온 세상으로 가서 인간에게 잠재하고 있는 전능한 가능성과 진리의 힘 그리고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복음을 전파하시오.

20. 이 인자(人子)의 복음을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며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것이오.’

21.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씨를 뿌리고 갔습니다. 이 생명의 말씀을 오릿사와 인도 전역의 사람들이 되새겼습니다.

22. 페르세폴리스의 마기 승려들은 명상을 통한 수행을 하고 있었는데 카스파와 베들레헴의 양치기 집에서 언약의 아기를 처음으로 영접한 마기 승려들(동방박사)도 그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23. 그 때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들과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찬란한 빛의 왕관이 주님의 머리 위에 씌워 있었습니다.

24. 명상이 끝나자 카스파가 말했습니다. ‘명상도가(暝想道家)의 최고 회의에서 오신 선생님이 여기 계십니다. 다 같이 찬양합시다.’

25. 그러자 모든 승려들과 스승들이 일어나 말하기를 ‘반갑습니다. 고귀한 회의에서 어떤 소식을 가지고 오셨습니까?’

26.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명상도가에 몸담고 있는 나의 형제들이여, 평화! 땅위에는 평화! 사람들에게는 선의(善意)!

27. 오랜 세월에 걸친 문제는 해결되었소. 인자는 죽음에서 살아나 인간의 육체가 신성(神性)의 육체로 변화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28. 그대들에게 나타난 나의 이 육체는 사람들의 눈앞에서 인간의 육체로부터 빛의 속도로 변화한 것이오. 따라서 내가 그대들에게 가지고 온 복음은 바로 나 자신이오.

29. 나는 現身(Am)의 모습으로 변해야 할 모든 인류 가운데 최초의 사람으로서 그대들에게 온 것이오.

30. 내가 한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모든 사람도 나와 같이 되리라.’

31.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위한 그의 사명에 대하여 단숨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께서는 사라지셨습니다.

32. 마기 승려가 말했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들은 지금 이루어진 이 언약에 대하여 천상의 문자판에서 읽은 적이 있소.

33. 그리고 나서 우리는 인간의 육신과 피로부터 하나님의 몸으로 변하는 인간의 능력을 증명해 준 이 사람을 베들레헴에서 아기였을 때 보았소.

34. 그리고 몇 년 뒤에 그는 이와 같은 숲 속으로 와서 우리와 자리를 함께 하였소.

35. 그는 그의 일생, 그가 겪어야 할 시련, 괴로운 유혹, 운명의 장난, 고뇌 등에 관해 이야기했었소.

36. 그는 인생의 가시밭길을 걸어서 마침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였으며 하나님과 인간의 최대의 적을 쓰러뜨리기에 이르렀소. 그리고 그는 인간의 육신이 하나님의 신성(神性)한 몸으로 변모된 인류의 유일한 스승이오.

37. 그는 오늘날의 신인(神人:God-Man)이지만 지상의 모든 사람들도 죽음을 이겨서 그와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리라.’

 

제 177 장

예수님께서 완전히 현신화하여 예루살렘의 성전에 나타나시니라. 유대인 지도자들에게 그들의 위선을 꾸짖으시니라. 그들에게 모습을 나타내자 두려운 나머지 뒷걸음질 치니라. 주님께서 시몬의 집에 있는 제자들에게 모습을 나타내시니라. 도마가 확신 하니라.

 

안식일날 많은 사제들과 율법 학자, 바리새인들이 예루살렘의 성전에 모여 있었습니다. 가야바와 안나 그리고 다른 유대 지도자들도 그 곳에 있었습니다.

2. 그 때 어부 차림의 한 낯선 사람이 들어와 물었습니다.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예수라는 사람은 어찌되었습니까? 그는 지금 성전에서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3. 유대인들은 대답했습니다. ‘그 갈릴리인은 위험하고 사악한 선동적인 인물이어서 일 주일 전에 십자가에서 처형당했습니다.’

4. 그 낯선 사람이 물었습니다. ‘그 갈릴리인의 시체는 어디에다 두었습니까? 그의 무덤은 어디에 있습니까?’

5. 유대인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모르오. 그의 제자들이 밤중에 와서 무덤에서 그의 시체를 꺼내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가 죽음에서 살아 났다고 떠들고 있소.’

6. 낯선 사람은 물었습니다. ‘그대들은 그의 제자들이 무덤에서 시체를 훔친 것을 어떻게 알았습니까? 훔치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7. 유대인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그 곳에 100명의 병사들을 배치했습니다. 그런데 그들 모두가 그의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 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8. 낯선 사람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들 백 명의 병사 중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앞으로 나서서 무덤에서 시체가 도난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소?’

9. 유대인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모르오. 그러나 그들은 진실한 사람들이오. 우리들은 그들의 말을 의심할 수가 없습니다.’

10. 그 낯선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대들 제사장, 율법 학자, 바리새인들이여, 나의 말을 들으시오. 나는 실로암의 정원에서 그들 백 명의 병사들 사이에 있었소.

11. 그래서 나는 그 백 명의 병사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자기가 무덤에서 시체가 도둑 맞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소.

12. 그리하여 나는 천지의 하나님 앞에서 증언하겠소. 시체는 도난 당하지 않았으며 그 갈릴리인은 스스로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였소.’

13. 그러자, 제사장과 율법 학자 그리고 바리새인들은 우르르 몰려와서 그 사람을 붙잡아 내쫓으려 하였습니다.

14. 그러나 돌연히 어부는 찬란한 빛을 발하는 형체로 변하였으므로 그들은 두려움에 떨며 뒷걸음질을 쳤습니다. 그들은 갈릴리인을 보았습니다.

15. 예수님께서는 놀란 사람들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 몸은 바로 그대들이 성문 앞에서 돌을 던지고, 칼바리에서 십자가에 못박아 처형하였던 육신이다.

16. 내 손과 발 그리고 옆구리를 보라. 병사들이 낸 상처들을 보라.

17. 만일 그대들에게 내가 공기로 만들어진 허깨비라고 믿어진다면 다가와서 나를 만져 보라. 허깨비는 살과 뼈로 되어 있지 않느니라.

18. 나는 죽은 자의 부활을 증명하기 위해서 왔으며 인간의 육신이 신성을 지닌 몸으로 변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왔노라.’

19.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양손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 모두에게 평안, 인류 전체에게 선의가 있을지어다.’ 그리고 나서 주님께서는 사라지셨습니다.

20. 한편, 도마는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신 뒤로 한번도 그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열 제자들이 그에게 주님을 만나 보고 같이 이야기하였다고 말하자 그가 말했습니다.

21. ‘내가 그의 손과 발에 있는 못 자국이나 창으로 찔린 옆구리의 상처를 보고 대화를 나누기까지는 그가 죽음으로부터 부활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22. 베다니에 있는 시몬의 집에서 갈릴리인들이 모였습니다. 때는 일 주일의 첫째 날 저녁이었습니다. 내일이면 모두들 집으로 귀향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23. 열한 제자들이 모두 그 곳에 있었습니다. 문은 빗장이 걸려 잠겨 있었으나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평화 있으라!’

24. 그러자 주님께서는 도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형제여, 그대는 내가 죽음으로부터 살아났음을 알지 못하고 있도다. 그러나 이제 그대가 알아야 할 때가 왔노라.

25. 와서 내 손에 있는 못 자국을 보라. 그리고 옆구리에 있는 창 자국을 보고 예전과 같이 나와 함께 이야기해 보라.’

26. 그리하여 도마가 주님께 다가와서 확인하고는 외쳤습니다. ‘오, 나의 주님, 저는 주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음을 믿겠나이다.’

27.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눈으로 확인하고 나를 믿었노라. 그러나 그대의 눈에게 축복 있을지라.

28. 그러나 나를 보지도 않고 믿는 자에게는 더 많은 축복이 있을 것이니라.’

29.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시야에서 멀어지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그들의 믿음을 더욱 돈독히 했습니다.

 

제 178 장

예수님께서 완전히 현신화하여 희랍에 있는 아폴로와 무언의 명상도가(暝想道家)의 일원들에게 나타나니라. 로마 근처의 티베르 강에서 클라우다스(Claudas)와 줄리엣(Juliet)에게 나타나니라. 헬리오폴리스에 있는 애굽 사원의 승려들에게 나타나니라.

 

아폴로는 희랍의 무언의 명상도가 일원들과 함께 델피의 숲 속에 앉아 있었습니다. 신탁은 오랫동안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2. 제사장들은 신탁 안에 있었으며, 그들은 신탁이 빛의 광휘로 화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마치 불로 화하여 모두 타 버릴 것 같았습니다.

3. 제사장들은 공포에 질렸습니다. 그들이 말하기를 ‘큰 재앙이 오고 있도다. 우리의 신들은 미쳤으며 그들이 우리의 신탁을 파괴했노라.’

4. 그러나 불꽃이 모두 타 버리자 신탁의 받침대 위에 한 사람이 서서 말했습니다.

5. ‘하나님께서는 나무나 황금의 신탁에 의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목소리에 의해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노라.

6. 신들은 희랍인들과 그 종족들에게 인간이 만든 형상들(Image)을 통하여 말해 왔노라. 그러나 이제 유일하신 하나님께서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영원히 있을 유일하신 독생자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니라.

7. 신탁은 사라질 것이며 유일하신 하나님의 살아 계신 신탁만이 영원할 것이니라.’

8. 아폴로는 말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았습니다. 그는 그가 아크로폴리스에서 현인들을 가르치고 아테네 해변에서 우상 숭배자들을 꾸짖던 나사렛인임을 알았습니다.

9. 잠시 후에 예수님께서는 아폴로와 무언의 명상도가(Silent brother hood; 暝想道家)의 일원들 앞에 서서 말씀하셨습니다.

10. ‘보시오, 나는 인간들에게 줄 선물을 가지고 죽음으로부터 살아났습니다. 이제 나는 그대들에게 그대들의 엄청난 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주려 하오.

11. 천지 안의 모든 권력은 나의 것이오. 나는 그대들에게 천지 안의 모든 권력을 주겠습니다.

12. 지상의 모든 백성들에게 가서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복음과 인간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이신, 그리스도의 손을 잡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육체는 신성(神性)한 사랑에 의해 보다 높은 차원의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나는 육체나 또는 더 높은 차원의 생명으로도 뜻대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14.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가서 인간의 무한한 능력에 대한 복음을 전하시오.’

15.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습니다. 그러나 희랍과 크레타 그리고 모든 백성들은 그 복음을 들었습니다.

16. 클라우다스와 그의 아내 줄리엣은 로마의 팔라틴(Palatine) 언덕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티베리우스의 하인이었으나 한때 갈릴리에서 산 적이 있었습니다.

17.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바닷가를 걷고 그의 말씀을 들었으며 그의 권능을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가 그리스도의 화신임을 믿었습니다.

18. 한편 클라우다스와 그의 아내는 티베르 강가에서 조그마한 배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 때, 바다로부터 폭풍이 불어와 배는 난파되었으며 클라우다스와 그의 아내는 물에 빠져 죽게 되었습니다.

19. 그 때 예수님께서 돌연 나타나셔서 그들을 양손으로 잡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클라우다스 그리고 줄리엣, 일어나 나와 함께 파도 위를 걸어라.’

20. 그리하여 그들은 일어서서 그와 함께 파도 위를 걸었습니다.

21. 수많은 사람들이 세 사람이 파도 위를 걸어서 강가에 도달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는 깜짝 놀랐습니다.

22.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 로마인들이여,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로다. 죽은 자는 살 것이며 살아 있고자 하는 자는 죽지 않으리라.

23. 반신반인(半身半人: Gods and Demi-Gods)의 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부터 그대의 선조들에게 말했으나 이제 그 분께서는 완전한 인간을 통해서 그대들에게 말하노라.

24.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구하시기 위하여 그의 아들인 그리스도를 인간의 몸으로 보내셨노라. 또한 내가 마치 이 티베리우스의 하인들이 물에서 빠져 죽을 것을 구해 주었듯이

25. 그리스도께서는 인류의 아들딸을 어둠과 육욕의 무덤으로부터 빛과 영생으로 인도하리라.

26. 나는 죽음에서 살아난 사랑의 표현이로다. 사람들이 찌른 나의 손과 발 그리고 옆구리를 보라.

27. 내가 죽음으로부터 구한 클라우다스와 줄리엣은 내가 로마에 보낸 사절이니라.

28. 그리하여 그들은 길을 안내하여 성령과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복음을 전파하리라.’

29. 그것이 그가 말한 전부였으나 로마와 온 이태리 사람들이 그 말을 들었습니다,

30. 헬리오폴리스의 신전에 있던 사제들은 그들의 형제 나사렛인이 죽음에서 부활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31. 나사렛인이 나타나 지금까지 아무도 서 본 적이 없는 신성한 단 위에 우뚝 섰습니다.

32. 이는 죽은 자의 부활을 처음으로 증명하게 될 그를 위하여 마련된 영예였습니다.

33. 또한 예수님께서는 모든 인류 가운데 최초로 죽은 자의 부활을 증명한 사람이었습니다.

34. 예수님께서 신성한 단 위에 서자, 제사장들이 일어서서, ‘안녕하십니까?’라고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했습니다. 사원의 거대한 종은 새로운 생명의 음을 발했으며 온 신전이 신비한 빛으로 가득했습니다.

35.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 태양의 신전에 계시는 모든 사제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36. 인간의 육체 속에는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한 진수(Essence)가 담겨 있습니다. 성령에 의해 활기를 띠는 이 진수는 육체의 모든 구성 물질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변모시키며

37. 또한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보다 높은 단계의 몸의 실체와 같이 만들 것이오.

38. 죽음 속에는 신성한 사명이 담겨져 있습니다. 육신의 본질은 그 고정된 것이 융해되기까지는 성령에 의해 활기를 띨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육체는 분해되어야만 하며 그것이 바로 죽음이오.

39.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는 마치 그가 천지가 형성될 때에 깊은 카오스 속에 성령의 숨결을 불어넣었듯이 그러한 유연한 실체 속에 성령의 숨결을 불어넣은 것이오.

40. 그리하여 생명은 죽음 속에서 샘솟아 오르고 육적인 형태는 신성(神性)한 형태로 바뀌게 되는 것이오

41. 인간의 의지가 성령의 활동을 가능하게 합니다. 인간의 의지와 하나님의 의지가 일치되었을 때 부활은 일어나는 것입니다.

42. 여기에는 인간 생명의 화학적 성질과 죽음의 사명, 영생의 신비가 있습니다.

43. 나의 인간적인 삶은 전적으로 나의 의지를 신의 의지와 조화시키는 데 있었소. 이것이 성취되었을 때 나의 지상에서의 과제도 성취되는 것이오.

44. 그대들 나의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내가 만나야만 했던 적들을 잘 알고 있도다. 겟세마네에 있어서의 나의 승리, 인간의 법정에 있어서의 시련들 그리고 십자가에서의 죽음에 대하여 잘 알고 있도다.

45. 그대들은 나의 모든 삶이 사람들을 위한 한 편의 웅장한 단막극이며 사람들을 위한 모범이었음을 알고 있도다.

46. 내가 이룬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또한 누구나 나와 같이 될 수 있도다.’

47. 사람들은 눈길을 모았습니다. 신성한 단상 위의 형체는 사라졌으나 신전의 모든 제사장들과 생명체들이 ‘하나님을 찬양하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제 179 장

예수님께서 완전히 현신화하여 갈릴리의 바닷가에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니라. 군중들에게 나타나시니라. 그의 사도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라 당부하시고 거기에서 만나리라 하시니라.

 

한편 사도들은 갈릴리의 집에 있었습니다. 여인들은 오순절(Pentecost)까지 유대(Judea)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2. 베드로, 야고보, 요한, 그리고 안드레, 빌립, 나다니엘은 가버나움에 있었는데 그들은 요나와 세베데와 함께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섰습니다.

3. 그들은 밤새도록 고기잡이를 했으나 아침이 될 때까지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4. 그들이 해변에 가까이 다다르자 한 사람이 바닷가에 서서 말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고기를 잡았는가?’

5. 그러자 베드로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6. 그 사람은 또다시 소리쳐 말했습니다. ‘한 떼의 물고기들이 지금 그대들의 배 오른쪽으로 지나고 있으니 그물을 던지도록 하라.’

7. 그들은 그물을 던졌으며 그물은 물고기로 가득 찼습니다. 그 때 요한이 소리쳤습니다. ‘저 건너 해변에 서 계신 분은 주님이시다.!’

8. 그러자 베드로는 바다에 뛰어들어 해변으로 헤엄쳐 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물을 걷어 올렸습니다, 그 안에는 153마리의 물고기가 잡혔으나 그물은 찢어지지 않았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아들들이여, 여기에서 함께 아침 식사를 하자.’

10. 그들은 해변가 모래 사장에서 숯불을 찾았으며 베드로가 물고기를 가지고 와서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빵도 준비했습니다.

11. 식사가 준비되고 그들은 식사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생선과 빵을 드셨습니다.

12. 아침 식사가 끝나고 그들은 해변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그대의 주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가? 그리고 그대의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가?’

13. 그러자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예, 주님. 저는 온 마음을 다하여 저의 주 하나님을 사랑하며 제 이웃 사랑하기를 제 몸과 같이 합니다.’

14.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나의 양들을 길러 다오.’

15. 그리고 나서 주님께서는 야고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온 마음을 다하여 성령을 사랑하는가? 또한 그대의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가?’

16. 야고보가 대답하기를 ‘예, 주님. 저는 진심으로 성령을 사랑하고 저의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합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양들을 지켜 다오.’

18. 그리고 나서 요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사랑의 화신인 그리스도를 사랑하는가? 또한 그대는 그대의 이웃을 자신의 몸과 같이 사랑하는가?’

19. 요한이 대답하기를 ‘예, 주님. 저는 온 마음을 다하여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저의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합니다.’

20.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나의 양들을 길러 다오.’

21.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그리하여 베드로는 그를 따라갔습니다.

22. 베드로는 요한도 따라오는 것을 보고 주님께 말했습니다. ‘주님, 보십시오. 요한도 주님을 따라오고 있습니다. 그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23. 한편, 베드로는 주님께서 요한에게 ‘나의 양들을 길러 다오’라고 하신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24.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한을 어떻게 할까는 그대와 아무 관계가 없느니라. 설령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그가 남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해도 마찬가지니라.

25. 그대는 다만 자신의 의무만 다하면 되니라. 나를 따라오너라.’

26. 그리고는 예수님께서는 어디론가 가 버리셨는데 아무도 그가 간 곳을 몰랐습니다.

27.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셔서 제자들과 함께 해변을 거닐었으며 아침식사를 같이 했다는 소식이 곧 가버나움 전체에 널리 퍼졌습니다. 군중들은 그를 보기 위해 밀려왔습니다.

28.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주님의 다른 사도들과 함께 가버나움 근교의 산으로 기도하러 갔습니다.

29. 그들이 기도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보았으며 그와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30. 주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오순절이 다가왔으므로 예루살렘으로 가도록 할지니라. 그 곳에서 그대들을 다시 보리라.’

31. 주님께서 이야기하고 있을 때 군중들이 몰려와서 주님을 보고 말했습니다.

32. ‘보라, 우리는 그를 직접 대면해서 보았으므로 나사렛인이 죽음에서 살아났음을 알았노라.’

 

제 180 장

예수님께서 완전히 현신화하여 예루살렘의 사도들에게 나타나시니라. 그들에게 가르침을 베푸시니라. 오순절에 그들의 일을 위하여 특별한 능력을 약속하시니라. 감람산으로 가셔서 제자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하늘로 승천하시니라. 제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주님의 열한 사도들은 주님이 명하신 대로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들이 선정한 넓은 방에 모여 있었습니다.

2. 그들이 기도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3. ‘모든 이에게 평화! 모든 살아 있는 생물체에게 선의가 있을지라.’ 그리고 나서 주님께서는 아주 오랫동안 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4.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이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 왕국을 회복하시렵니까?’

5.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인간의 정부에 대하여 우려하지 말지니라. 교사들이 가르치리라.

6. 그대들은 그대들에게 주어진 일만 하며 불평하지 말고 조용히 기다릴지니라.

7. 천지의 모든 권능이 나에게 주어졌노라. 이제 나는, 그대들로 하여금 전세계로 나가서 그리스도, 인간과 하나님의 결합, 죽은 자의 부활, 영생에 대한 복음을 전파하기를 명하는 바노라.

8. 그대들이 가서 복음을 전파할 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도록 하라.

9.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새로운 생명 속에서 되살아날 것이며 믿지 않는 자들은 그리스도의 새로운 생명 속에서 되살아나지 못하리라.

10. 그리고 또한 그대들은 내가 그대들에게 준 권능을 주도록 할지니라.

11. 믿고 세례를 받은 자들은 병자를 고치고 장님을 보게 하며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앉은뱅이를 걷게 하리라.

12. 또한 척신 들린 사람으로부터 불결한 잡귀들을 내쫒고, 끔찍한 뱀을 밟아도 해 입지 않으며, 불 속을 걸어도 타지 않고, 설령 독약을 마신다 해도 죽지 않으리라.

13. 그대들은 권능의 말씀인 거룩한 말을 알고 있도다.

14. 내가 그대들에게 이야기 해 준 비밀적인 것들은 지금 세상에 알려서는 안 되니라. 그대들은 이것을 믿음이 독실한 사람들에게만 전하여 그들이 계속하여 다른 충실한 사람들에게 전하도록 할지니라.

15. 그리하면 온 세상이 진리와 권능의 말씀을 듣고 이해할 때가 올 것이니라.

16. 이제 나는 하나님께 가려니와 그대들과 온 세상도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게 되리라.

17. 보라, 다가오는 오순절에 그대들은 저 높은 곳으로부터 권능을 부여 받게 되리라.

18. 그러나 그 때까지는 이곳에 남아 명상 수도하며 기도할지니라.’

19. 그 뒤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으며 제자들도 뒤를 따랐습니다. 베다니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그는 마리아들과 살로메,

20. 마르타와 룻과 미리암을 만났습니다. 또한 나사로와 한 떼의 갈릴리인들을 만났습니다.

21. 예수님께서는 따로 떨어져 서시더니 손을 들어 올리며 말씀하셨습니다.

22. ‘거룩한 자, 전능하신 하나님, 성령의 기운, 하나님의 사랑의 화신인 그리스도의 축복이

23. 그대들이 일어나 나와 함께 권능의 왕좌에 앉을 때까지 그대들 모두에게 깃들 것이리라.’

24. 그 때 그들은 예수님께서 빛의 날개를 타고 오르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빛의 화환이 그를 둘러싸자 그들은 더 이상 주님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25. 그들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자 흰 옷을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26. ‘그대들 갈릴리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어찌하여 승천하시는 주님을 그렇게도 근심스러운 눈빛으로 올려다 보는가? 보라, 그대들이 그가 승천하는 것을 본 것처럼 또다시 하늘에서 내려오리라.’

27. 그리고 나서 열한 명의 제자들과 나사로 그리고 다른 갈릴리인들은 충실한 여인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28. 그리고 그들은 기도와 함께 끊임없이 명상에 잠기면서 성령과 하늘로부터 약속된 권능의 역사가 임하기를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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