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 부
앗시리아에서 예수님의 생애와 업적
제 42 장
예수님께서 마기 승려들과 작별하고 앗시리아로 가시니라. 칼데아의 우르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시니라. 아시비나를 만나 함께 많은 마을과 도시를 방문하여 가르치고 또한 병자를 고치시니라.
페르시아에서 예수님의 일은 끝나고, 예수님께서 또다시 고향을 향해 여행길에 오르셨습니다.
2. 페르시아의 성자 카스파는 유프라테스 강까지 동행해 주었으며 두 사람은 애굽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3. 그리고 나서 카스파는 카스피 해 해변가의 자택을 향해 떠났으며, 이윽고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요람의 땅인 칼데아에 당도했습니다.
4. 그는 아브라함이 태어난 우르에 잠시 머무르면서, 자기의 신분과 찾아온 이유를 말하니 사람들이 사방에서 모여들어 그에게 말하고 싶어했습니다.
5.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우리들 모두는 동족입니다. 약 이천 년 이전에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은 이곳 우르에 사시었습니다. 그 때 그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을 섬기셨으며 이러한 신성한 숲 속에서 사람들을 가르치셨습니다.
6. 그리하여 그는 크게 축복 받아 이스라엘의 위대한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7. 아브라함과 사라가 이 근처의 길을 거닌 뒤 수많은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나머지 혈족들은 이곳 우르에 남아서 살고 있습니다.
8. 그리고 그들의 마음 속에는 아직도 아브라함이 모신 하나님이 깊이 간직되어 숭앙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앙과 정의가 그들이 지은 반석입니다.
9. 이 땅을 바라보시오. 그것은 이제 아브라함이 그렇게도 아끼며 사랑하던 풍요로운 땅이 아닙니다. 예전과 같이 비가 흡족하게 내리지도 않습니다. 포도나무는 지금 열매를 맺지 않고 있으며 무화과나무는 메말랐습니다.
10. 그러나 이것이 오래가서는 안됩니다. 사막이 기뻐하고, 꽃들이 활짝 피고, 포도는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어 송이송이마다 아래로 늘어져 있고, 목동들이 다시 기뻐하는 때가 올 것입니다.’
11.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선의와 지상 평화의 복음을 그들에게 설파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동포애와 인간이 타고난 능력, 영혼의 왕국 등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12. 예수님께서 이같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앗시리아 제일의 성자인 아시비나가 그의 앞에 서 있었습니다.
13. 사람들은 그가 종종 그들의 성전과 숲 속에서 자신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그 성자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의 얼굴을 보자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14. 아시비나가 말했습니다. ‘내 사랑하는 칼데아의 자녀들이여! 잘 들어 보시오. 그대들은 오늘 위대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살아 있는 하나님의 예언자가 그대들에게 왔기 때문입니다.
15. 이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주의하여 잘 들어 보도록 하시오. 왜냐하면 그분께서 하나님이 내리신 생명의 말씀을 전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16. 그리고 나서 예수님과 아시비나는 칼데아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에 있는 모든 마을과 도시를 찾아 다녔습니다.
17. 또한 예수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제 43 장
예수님과 아시비나가 함께 바빌론을 방문하여 그 황폐함을 인식하니라. 두 선생께서 7일 동안 같이 머무르시니라.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집으로 향한 여행을 다시 시작하여 나사렛에 도착하니라. 어머니 마리아가 그를 위해 잔치를 베푸나 그의 형제들이 그를 싫어하니라. 예수님께서 어머니와 숙모에게 여행담을 이야기하니라.
파괴된 바빌론이 가까이에 있었으므로 예수님과 그 성자는 바빌론의 문을 통하여 들어가 무너져 내려 황폐해진 궁전을 거닐었습니다.
2.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한때 천한 포로가 되어 잡혀 있던 거리를 거닐었습니다.
3. 그들은 유다(Judah:야곱의 아들)의 아들딸들이 버드나무 가지에 하아프를 걸고 노래하기를 거부했다는 곳을 보았습니다.
4. 그들은 다니엘과 히브리의 아들들이 신앙의 산 증인으로 서 있었던 곳도 보았습니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의 손을 들어올려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이 이룩한 이 허망한 장관을 보시오.
6. 바빌론의 왕은 옛 예루살렘의 성전을 파괴했습니다. 그는 그 성스러운 도시를 불태우고 나의 동포와 나의 친족들을 쇠사슬로 묶어 노예로 만들어 이 곳으로 끌고 왔습니다.
7. 그러나 보복이란 또 오는 것입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행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정의의 재판관에 의하여 심판이 되기 때문입니다.
8. 바빌론의 날은 저물었습니다. 환락의 노랫소리는 이제 더 이상 성 안에서 울리지 않을 것입니다.
9. 그리고 온갖 기어다니는 더러운 충류와 깨끗하지 못한 새들이 이 폐허 속에서 번식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10. 그리고 벨루스(Belus)의 신전 안에서, 예수님과 아시비나는 조용히 명상에 잠겨 서 있었습니다.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입을 열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어리석고 수치스러운 기념비를 보시오.
12. 인간은 하나님의 옥좌를 흔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하늘까지 이르는 탑을 짓는 어리석은 짓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인간의 언어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큰소리를 치며 지나치게 인간의 힘을 자랑하는 우(愚)를 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3. 그리고 이 높은 꼭대기에는 이교(異敎)의 신 바알이 섰습니다. 그것도 사람의 손에 의하여 만들어진 신이.
14. 그 제단 위에서는 새, 짐승, 사람, 어린애에 이르기까지 바알신의 끔찍한 희생 제물이 되어 불태워졌습니다.
15. 그러나 지금 유혈이 낭자한 승려는 죽고, 성벽마저 흔들려 내려앉아 이곳은 폐허가 되어 버렸습니다.’
16. 그 뒤 예수님께서는 시날(Shinar)의 평원에 일 주일 동안 머무르시면서 아시비나와 함께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과 다가오는 시대에 성자들이 어떻게 가장 잘 봉사할 것인가에 대하여 오랫동안 명상에 잠기셨습니다.
17.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곳을 떠나 며칠 뒤에 요단 강을 건너 그의 고향 땅으로 돌아와 즉시 나사렛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았습니다.
18. 어머니 마리아는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그녀는 아들 예수를 위해 잔치를 베풀고 그녀의 모든 친족들과 친구들을 초대했습니다.
19. 그러나 예수님의 형제들은 한낱 모험객에 지나지 않는 예수에게 이렇게 환대하여 대접할 것까지는 없다고 생각하여 잔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20. 그들은 그의 형이 말하는 것을 비웃고, 그를 게으른 자, 헛된 야심을 가진 자, 별 볼일 없는 소용없는 자, 가치 없는 행운을 엿보는 자, 세상에서 명성을 찾는 뜨내기라고 말하고 집을 떠난 뒤 여러 해 뒤에 무일푼의 알거지로 어머니의 집으로 찾아 든 자라고 말했습니다.
21. 예수님께서는 어머니 마리아와 그녀의 여동생 미리암을 따로 불러 동방 여행담을 들려주었습니다.
22. 그는 그들에게 그 동안에 배운 교훈이라든가 자신의 행적 등을 말해 주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일체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보병궁의 성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제 11부 애굽에서 예수님의 생애와 업적 (0) | 2014.09.13 |
---|---|
[스크랩] 제 10부 희랍에서 예수님의 생애와 업적 (0) | 2014.09.13 |
[스크랩] 제 8부 페르시아에서 예수님의 생애와 업적 (0) | 2014.09.13 |
[스크랩] 제 7부 티벳과 서인도에서 예수님의 생애와 업적 (0) | 2014.09.13 |
[스크랩] 제 6부 인도에서의 예수의 생활과 행적 2 (0) | 2014.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