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궁의 성약

[스크랩] 제 14부 예수님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봉사

염결 2014. 9. 13. 19:23

제 14 부

예수님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봉사 -그 예비 기간-

 

 

제 65 장

예수님께서 자기 시험을 위하여 40일 동안 광야에 머무르시니라. 3가지의 유혹을 당하시고 이를 잘 극복하시니라. 요한의 은거처로 돌아와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시니라.

 

선구자 요한은 이미 길을 닦았습니다. 로고스께서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온 사람으로 많은 군중들에게 소개되었으므로, 이제 그리스도로서의 성스러운 임무를 수행해야만 했습니다.

2.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내적인 마음을 지켜보고 그 마음의 힘과 가치를 시험해 보고자 홀로 광야에 들어가 하나님과 함께 거하였습니다.

3. 그리고, 그는 혼자 속삭였습니다. ‘나의 낮은 자아는 강하다. 나는 많은 끈에 의하여 육신의 생명에 연결이 되어 있다.

4. 나는 과연 이 낮은 자아를 극복하여 사람들을 위하여 기꺼이 희생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가?

5. 내가 사람들 앞에 서 있을 때, 그들이 구세주인 증거를 대라고 요구하면 과연 무엇이라고 대답해야 할 것인가?’

6. 그러자, 유혹자가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만일 그대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을 빵으로 변하도록 명령하여 보라.’

7. 예수님께서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를 시험하는 자가 누구인가? 단지 기적을 행했다는 이유만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악마도 그러한 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8. 검은 마술사도 파라오(이집트의 왕) 앞에서 큰 일을 하지 않았던가?

9. 내가 걸어가는 인생의 모든 말과 행동은 메시아의 증거가 되어야만 한다.’

10. 그러자, 유혹자가 말했습니다. ‘만일 그대가 예루살렘에 가서, 성전 꼭대기에서 땅 위로 뛰어내린다면, 사람들은 그대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라고 믿게 될 것이다.

11. 이것은 그대가 틀림없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하나님이 그대를 두고 천사들에게 명하여 그대가 떨어지지 않도록 손으로 그대를 부축하리라고 다윗이 말하지 않았던가?’

12.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만군의 주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을 것이다.’

13. 그러자, 또다시 유혹자가 말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라, 그것의 명예와 명성을 바라보라! 그것의 환락과 부유함을 바라보라!

14. 만일 그대가 이들을 위하여 생명을 바친다면 그들이 모두 그대의 것이 되리라.’

15.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유혹하는 일체의 생각이여, 물러나라. 나는 이제 마음을 정했노라. 나는 일체의 헛된 야심과 교만이 깃든 이러한 세속적인 것을 물리치노라.’

16. 40일 동안 예수님께서는 육의 자아와 싸웠습니다. 그리하여 보다 높은 자아가 마침내 이겼습니다. 그리고 나자, 그는 몹시 허기를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의 벗들이 그를 찾아내어 몸조리를 잘해 주었습니다.

17.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그 광야를 떠나셨으며 성령의 인도로 요한의 은거처로 와서 가르쳤습니다.

 

제 66 장

요한의 6사도가 예수님을 따라서 그의 사도가 되니라.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니라. 일동이 명상에 잠기니라.

 

요한의 추종자들 가운데는 갈릴리로부터 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독실한 사람이 안드레, 시몬, 야고보, 빌립과 벳세다의 형제였습니다.

2. 어느 날, 안드레, 빌립과 세베데의 아들이 선구자와 이야기하고 있는데 로고스가 오니 요한은 ‘그리스도를 보라!’하고 외쳤습니다.

3. 그러자 세 명의 사도들이 예수님을 따라왔으므로 예수님께서 ‘무엇을 찾고 있습니까?’하고 물으셨습니다.

4. 그러자, 사도들이 물었습니다. ‘어디에 사십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와서 보도록 하시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 안드레는 그의 형제인 시몬을 불러 그리스도를 발견했으니 함께 가자고 말했습니다.

6. 예수님께서 시몬의 얼굴을 들여다보시고 말했습니다. ‘바위를 바라보라! 베드로가 너의 이름이니라.’

7. 빌립은 나다니엘이 나무 밑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말했습니다. ‘형제여, 와 보시오. 내가 그리스도를 발견했소. 그는 나사렛에 살고 있소.’

8. 나다니엘이 말했습니다. ‘나사렛에서 뭐 좋은 것이 나오겠어?’ 그러자 빌립이 대답하기를 ‘와서 한 번 보시구려.’라고 대답했습니다.

9. 예수님께서 나다니엘이 오는 것을 보시고 말했습니다. ‘보라, 이야말로 전혀 속임성이 없는 순수한 이스라엘 사람이로다.’

10. 나다니엘이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저에 대하여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11.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빌립이 그대를 부르기 전에 저 건너 큰 무화과나무 밑에 그대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노라.’

12. 나다니엘은 그의 양손을 들어올리며 말했습니다. ‘이분이 틀림없는 바로 그 그리스도, 왕이시다. 이분에 대하여 선구자가 자주 증언해 왔다.’

13. 그리고 요한은 앞으로 나가 그의 형제인 야고보를 찾아 그리스도에게 데려왔습니다.

14. 6명의 사도들이 예수님과 함께 그가 유숙하고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15. 그러자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우리들은 오랫동안 그리스도를 찾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갈릴리로부터 요한에게 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가 그리스도라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자신이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고백했습니다.

16. 그는 단지 길을 닦기 위해 보내진 선구자이며, 앞으로 오실 왕을 위하여 좀더 편하게 올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하여 보내진 선구자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오시자 그가 ‘그리스도를 보라’고 말했습니다.

17. 그러므로 저희들은 당신, 주님이 가는 곳이면 어느 곳이라도 따라가겠습니다. 주여, 무엇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십시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땅 위의 여우는 살 집이 있으며 나는 새들도 보금자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머리 하나 누일 장소가 없노라.

19. 나를 따르려 하는 자는 모든 자아의 욕망을 포기하고 참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세속적인 삶을 버려야만 하느니라.

20. 나는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하여 왔노라. 그리고 사람은 자기 자신부터 구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노라.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그리스도의 원리를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노라.’

21. 그러자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으나 제 자신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르겠습니다.’

22.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입을 열어 말했습니다. ‘당신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저희들이 설령 당신의 발자취만 따라간다 하더라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23. 그리고 나서 6제자들과 예수님께서는 아주 오랫동안 앉아서 명상에 잠겼습니다.

 

 

제 67 장

예수님께서 요단 강에 있는 요한을 방문하시니라.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이야기를 해 주시니라. 그 말씀. 그의 제자들과 함께 베다니로 가시니라.

 

이튿날 아침,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요한과 함께 부둣가에 서셨습니다. 요한이 자꾸 권하므로 예수님께서는 앞에 나서서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들으시오! 하나님의 왕국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3. 당신들 가운데 서 있는 시대의 열쇠지기를 보시오. 그는 엘리야의 영을 지니고 왔습니다.

4. 보시오, 그가 열쇠를 돌렸습니다. 그 큰 문이 활짝 열려서 누구든지 왕을 기꺼이 만날 수 있습니다.

5. 이들 여인네들과 어린이. 그리고 숱한 사나이들의 무리를 보시오. 그들은 길거리에 넘치고, 바깥뜰에도 떼를 지어 모여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 왕을 먼저 만나려고 하는 듯합니다.

6. 보시오, 감찰관이 와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들어가도 좋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려는 사람은 자신의 모든 사악한 생각을 먼저 떨쳐 버려야만 합니다.

7. 보다 낮은 천한 자아를 만족시키려는 욕망을 극복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버려야 합니다.

8. 당신들이 하나님의 왕국의 문으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방은 더욱더 넓어지지만 군중들은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9. 만일 사람들이 세속적인 생각과 열정, 욕망 등을 가지고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 곳은 모든 사람들을 유치하기에는 너무 좁을 것입니다.

10. 하지만 그들이 그 좁은 문을 통하여 들어갈 수 없을 때, 그들은 발길을 돌릴 것입니다. 그리하여 소수의 사람들만이 하나님의 왕국으로 들어가서 왕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11. 보시오, 요한은 사람의 혼을 낚는 훌륭한 어부입니다. 그는 큰 그물을 사람의 바다에 던져서, 그것을 끌어올리게 되면 그물은 가득할 것입니다.

12. 그러나 어쩌면 이다지도 잡동사니들만 걸렸단 말입니까? 게, 새우, 상어, 파충류들만 가득히 잡히고 때때로 여기저기에 물고기다운 것이 조금 있을 따름입니다.

13. 수천 명의 사람들이 광야의 선구자로부터 말을 들으려고 오는 것을 보시오. 그들은 무리를 지어 와서 맑은 강물에 몸을 씻고, 그들의 입술로 그들의 죄를 고백합니다.

14. 그러나, 다음 날 아침이면 그들은 또다시 악의 소굴에 빠져서 요한을 욕하고 하나님을 저주하며, 왕에게 무례한 모욕의 말을 퍼붓습니다.

15. 그러나 마음이 순수한 사람들은 축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왕을 만나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16. 또한 마음이 강한 사람도 축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바람 부는 곳으로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17. 그러나 줏대가 없어 변덕이 심하고 주체성이 없어 헤아려 생각할 줄을 모르는 사람은 자신들의 식욕을 만족시키려고 부추와 강장식물을 찾아서 애굽으로 되돌아갔으나,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왕을 찾아냈습니다.

18. 그러나 비록 신앙이 약하고 세속적인 인간에 불과한 사람일지라도 언젠가 때가 되면 다시 돌아와서 즐겁게 왕을 만나 뵈러 올 것입니다.

19. 아, 아,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이 예언자가 말한 것에 귀를 기울이시오. 의지를 강하게 가질 것이며,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항상 사람들을 도와주도록 하시오. 하나님의 왕국이 다가왔습니다.’

20. 예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신 뒤에 그 곳을 떠나 그의 6제자들과 함께 베다니로 가서 며칠 동안 나사로와 함께 머무르셨습니다.

 

제 68 장

예수님께서 베다니에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니라. 그들에게 마음이 순수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예루살렘의 성전으로 가셔서 예언서를 읽으시니라. 나사렛으로 가시니라.

 

 

 

이스라엘의 왕인 예수가 베다니에 왔다는 소식이 널리 퍼지자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왕을 반겨 맞이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 사이에 서서 외쳤습니다. ‘보시오, 진실로 왕이 왔습니다. 그러나, 나 예수는 왕이 아니오.

3. 하나님의 왕국은 틀림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육안으로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옥좌에 계신 왕을 볼 수가 없습니다.

4. 이는 영혼의 왕국이며 그 왕좌는 지상의 왕좌가 아닙니다. 그 왕은 사람이 아닙니다.

5. 인간의 왕이 이 세상에 왕국을 세운다면 그들은 무력으로 다른 왕을 정복하고 하나의 왕국은 또 다른 왕국의 폐허 위에 세워집니다.

6. 그러나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영혼의 왕국을 세우실 때는, 정의로 지배하는 지상의 왕들의 옥좌에 마치 비 내리듯이 축복을 내리십니다.

7. 하나님께서 멸하시려는 것은 지배권이 아니라, 부정, 방종, 죄악을 향해 그의 칼을 휘두르시는 것입니다.

8. 로마의 왕들이 정의를 행하고 사랑과 자비를 중히 여기어 그들의 하나님과 함께 경건하게 거니는 동안 성 삼위 일체의 하나님의 축복은 그들 모두에게 임할 것입니다.

9. 그들은 하나님께서 지상으로 보내신 사자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10. 나는 시저가 세상을 지배하듯이 왕위에 오르려고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유대의 지배자들에게 내가 그의 왕좌를 요구하는 자가 아님을 말해 주기 바라오.

11. 사람들은 나를 그리스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그 이름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원래의 그리스도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그리스도는 우주 보편적인 사랑이며 사랑은 바로 왕입니다.

12. 나 예수는 단지 인간에 불과하지만 갖가지 형태의 시련을 통하여 많은 유혹을 극복하여 그리스도가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일 뿐입니다.

13. 자, 들으시오. 그대들 이스라엘 사람들이여, 들으시오! 그대들은 육적인 것을 바라보지 마시오. 그것은 왕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내 안에 만들어졌듯이 당신들 모두의 마음속에 만들어질, 속에 있는 그리스도를 보시오.

14. 당신들이 신앙으로 마음을 깨끗이 정화했을 때, 왕이 그 안에 들어와서 당신들은 그 용안을 볼 수 있으리라.’

15. 그러자,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우리의 몸에 왕이 거하기 쉽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만 합니까?’

16. 예수님께서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사상과 말과 행동을 순수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육신의 성전을 깨끗이 할 것입니다.

17.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규칙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죄에 대해서는 일가견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며, 모든 사람 각자에게는 그 사람에게만 유난히 잘 따라다니는 죄가 있습니다.

18. 그러므로 사람들은 각자가 어떻게 하면 죄악으로 기울어지는 성질을 정의와 사랑의 성질로 바꿀 수 있을까 연구해야만 합니다.

19. 사람들이 보다 높은 수준에 이르러 이기심으로부터 벗어날 때까지는 다음과 같은 법칙이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20. 다른 사람들이 그대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에게 행하시오.’

21.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오기로 예정되었던 왕이심을 압니다. 그러므로 그의 이름에 축복 있을지어다.’

22. 이윽고 예수님과 그의 6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뒤를 좇았습니다.

23. 그러나 알패오의 아들 마태가 먼저 달려가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말했습니다. ‘보시오! 그리스도인들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군중들은 왕을 보기 위해 나왔습니다.

2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의 뜰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책을 펴 읽으셨습니다.

25.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도다. 그리고 그가 길을 마련하리라.

그리고 그대들이 기다리는 그리스도가 청함을 받지 않고 그의 성전에 오리라”고 만군의 주 여호아께서 말씀하시도다.’

26. 그리고 나서 그는 책을 덮고 더 이상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성전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의 6제자들과 함께 나사렛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27. 나사렛에 도착하여 그들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의 누이동생 미리암과 함께 지냈습니다.

 

제 69 장

예수님과 나사렛 회당의 관리. 예수님께서 백성들에게 가르치지 아니하므로 나사렛 사람들이 놀라니라.

 

다음 날 베드로가 나사렛의 마을 어귀를 거닐고 있을 때, 그 곳 회당의 관리를 만났습니다. 그는 최근 나사렛에 온 예수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습니다.

2. 그러자 베드로는 대답하여 말하기를 ‘예수라는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우리들의 예언자들이 기록한 바의 그리스도이시며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 그분은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마미온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3. 관리가 말했습니다. ‘내가 그의 말을 한 번 들어보고 싶으니 회당으로 오라고 전해 주시오.’

4. 그러자 베드로는 달려가서 예수님께 그 회당 관리가 말한 것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셨으며 회당에도 가지 않으셨습니다.

5. 저녁 무렵이 되자, 그 관리가 마미온 동네에 왔습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집에는 어머니 마리아와 아들 예수 단둘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6. 관리가 그가 구세주인 증거를 묻고, 회당으로 오라는 부름을 받고 왜 오지 않았느냐고 묻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7. ‘나는 그 어느 누구의 종도 아닙니다. 나는 그대들 사제들에 의하여 하나님의 성스러운 소명을 받은 것이 아니오. 나는 하나님의 그리스도로 왔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단지 하나님에게만 대답할 뿐입니다.

8. 누가 당신에게 내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명할 요구권을 주었습니까? 나의 증거는 나의 말과 행동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일 당신이 나를 따라온다면 증거를 찾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오.’

9. 그러자 그 관리는 돌아가며 혼자 자문했습니다. ‘ 이 젊은 친구가 회당의 관리도 안중에 없는 듯이 말하니 도대체 어찌된 연고일까?’

10. 마을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보고 말씀을 듣기 위하여 떼를 지어 몰려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11. ‘예언자는 그의 친족들 사이에 있는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합니다.

12. 나는 내가 다른 마을에서 가르친 말과 행동이 사람들을 신앙의 승리로 이끌 때까지는 나사렛에서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13.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영원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 나를 그리스도로 선택하신 사실을 알 때까지, 나는 나사렛에서 말하지 않을 것이오.

14. 그대들 나의 모든 친척들에게 축복 있으라. 나는 한량없는 사랑으로 당신들을 축복하고, 그대들에게 풍족한 즐거움과 행복을 언약하는 바입니다.’

15. 그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그가 나사렛에서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무척 놀랐습니다.

 

제 70 장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가나의 혼인 잔치에 참석하니라. 예수님께서 결혼에 대하여 말씀하시니라. 물을 포도주로 바꾸시니라. 사람들이 놀라니라.

 

 

갈릴리의 가나에서 혼인 잔치가 열렸습니다. 마리아와 그의 누이동생 미리암, 그리고 예수님과 그의 6제자들도 손님들 틈에 끼어 있었습니다.

2. 잔치집 주인은 예수가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진 스승이라는 말을 듣고 있었으므로 그는 예수님께 한마디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결혼의 결합보다 더 신성한 결합은 없습니다.

4. 두 개의 영혼을 사랑으로 맺는 사슬은 하늘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결코 그것을 둘로 잘라 버릴 수 없습니다.

5. 둘 사이의 천한 육감이 둘의 결합을 맺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결합은 마치 물과 기름이 만난 것같은 결합에 불과합니다.

6. 그 때, 한 사제가 사슬을 위조하여 두 사람을 맺어 놓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결합은 진정한 결혼이 아닙니다. 그것은 가짜에 불과합니다.

7. 두 사람은 간음을 범한 것입니다. 사제에게도 그 일부의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전부였습니다.

8. 예수님께서 혼자 떨어져 서서 명상에 잠겨 있을 때, 어머니 마리아가 들어와서 말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졌는데 어찌하면 좋겠니?’

9.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포도주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단지 포도의 향미가 깃든 물에 불과합니다.

10. 그리고 포도란 무엇입니까? 그것들은 단지 어떤 종류의 사상이 표현된 것에 불과합니다.’

11. 그리고 나서 그는 하인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돌로 만들어진 물항아리 6개를 가져와서 그곳에 물을 가득히 넣으시오.’

12. 하인들은 물항아리를 가져와서 가장자리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13.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힘이 미치어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강력한 사상을 집중하여 에테르를 흔들었습니다. 이윽고 점차로 물이 빨개지며 포도주로 변했습니다.

14. 하인들은 그 포도주를 들고 그것을 주인에게 주었습니다. 주인은 신랑을 불러서 말했습니다.

15. ‘이 포도주는 가장 좋은 술이다. 사람들은 대개 처음에 가장 좋은 술을 가져오는 법인데, 보라! 그대는 끝까지 가장 좋은 술로 대접하지 않았는가.’

16. 그리고 주인과 손님들은 예수님이 사상의 힘에 의하여 물을 포도주로 바꾸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17. 그들이 말하기를 ‘이분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는 확실히 예전부터 장차 오리라고 말해진 이상적인 예언자이다.’

18. 그리하여 손님들은 대부분이 그를 믿고 기꺼이 그를 따르려고 하였습니다.

 

 

제 71 장

예수님께서 그의 6제자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가버나움으로 가시니라.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지상의 왕과 천상의 왕의 차이점을 말씀하시니라.

 

가버나움은 갈릴리 강가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베드로의 집이 그 곳에 있었습니다. 또한 안드레, 요한, 야고보의 집도 근처에 있었습니다.

2. 이들은 어부였으므로 그물을 돌보기 위해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과 그의 어머니도 함께 가기를 권유했습니다. 이윽고 일동은 빌립과 나다니엘과 함께 바닷가에 있는 베드로의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3. 유대의 왕이 왔다는 소식이 온 마을과 해변가를 따라 모든 사람에게 전해졌으므로 군중들이 그의 손을 만지기 위해서 몰려왔습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당신들이 영혼의 눈으로 보지 않는다면 그 왕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왕이 통치하는 왕국은 영혼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5. 그리고 모든 영혼은 왕국이며 모든 사람에게는 왕이 있습니다.

6. 이 왕이 사랑이며 이 사랑이 생명의 가장 큰 힘이 된다면, 그것이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는 왕입니다.

7. 그리고 사람들은 누구나 그리스도가 내 혼에 살고 있는 것과 같이 자신의 영혼 안에 그리스도를 살게 할 수 있습니다.

8. 육신은 왕의 성전이므로 사람들은 신성한 사람을 왕이라 부를 것입니다.

9. 자신의 살아 있는 육의 형태를 깨끗이 하여 순수하게 하는 사람은 사랑과 정의가 나란히 더렵혀지지 않고 그 안에 깃들게 되어 그가 바로 왕이 되는 것입니다.

10. 지상의 왕들은 왕의 옷을 몸에 걸치고 사람들이 두려워할 만한 자리에 앉습니다.

11. 천상의 왕은 어부의 옷을 입고 시장 바닥에 앉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땅을 일구고 밭에 떨어진 이삭을 줍는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는 아마 도덕적 쇠사슬을 두르고 있는 노예인지도 모릅니다.

12. 사람들에게 죄인이라고 판정을 받아 감옥 속에서 초췌하게 고뇌하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는지도 모릅니다.

13. 사람들은 거의 남의 진면목을 볼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감각은 있는 듯한 것은 느끼지만, 있는 듯이 보이는 것과 있는 것은 모든 면에서 다를 것입니다.

14. 육의 인간은 왕의 성전인 겉껍데기의 인간을 바라보고 그 성전 밖에서 이를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15. 하나님의 사람은 마음이 순수하여 왕을 영혼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16. 그리고 그리스도의 의식 수준에 이르게 되면 자신이 왕이며 사랑이며 그리스도임을 알게 됩니다. 이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17. 그대, 갈릴리의 사람들이여, 그대의 왕을 맞을 준비를 하라.’

18.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과 함께 바닷가를 거닐면서 많은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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